저 아래 현대차 노조 파업에 대한 글 읽다가 씁니다.
본문도 댓글도 여러가지 가관이었지만, 하청업체 열심히 걱정하면서 생산직 주제에 연봉 일억이면 됐지,
뭘 더 바라서 파업이냐 운운...
그리고 또 다른 댓글, 뭔 노동자가 교수 박사보다 연봉 더 받아야되나라는 취지의 글을 보고
마음이 답답해졌습니다.
생산직 노동자는 2,30년 이상 일해 숙련 노동자가 되어 연봉 일억 이상 받으면 안되는 걸까요? 왜?
그런 숙련 노동자 보다 갓 박사 되어 교수된 이들의 연봉은 왜 반드시 높아야 될까요?
입시 관련 글에는 모두 문과 절대 안되고
모두 이과 중에서도 의대, 공대 그리고 교대 만 가야하며
최종 목표는 아이의 적성과 관련 없이 최소한 교사 의사 기타 전문직이어야 한다는 글들이 차고 넘쳐납니다.
먼 예전에 막연히 구호로 외쳤던 '노동해방'의 의미를 다시 절실하게 생각해 봅니다.
우리 모두 살 만한 우리 아이들도 앞으로 살 만한 사회가 되려면
'노동해방'이 정말 절실하군요.
어떤 일을 하던 차별받지 않고 적정한 수준의 임금을 보장받으며, 노동 이외의 시간에 자신이 추구할 바를 하면서
삶의 기쁨을 찾을 수 있고 - 그럼 우리 애도 목수를 하며 일과 후에 철학책을 읽으며 사는 자신의 장래희망을
실현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을텐데 말입니다 ^^
의사나 변호사 같은 전문직은 조금 더 많은 임금을 받으며 일 자체에서 보람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구요
- 사실 일본만해도 변호사 연봉이 우리처럼 높지 않다던데 말입니다.
이것이 먼 혹은 이룰 수 없는 유토피아가 아니기 위해서는 노동, 노동자에 대한 우리의 의식이
많이 개선되어야할 것 같습니다.
현대자동차 노조 등 대기업 노조에 대한 불신이 깊습니다만 왜 생산직 노동자 연봉 일억이면 안됩니까?
조금 두서가 없습니다
잠깐 틈난 사이에 정신 없이 써서 그렇습니다. 양해바랍니다.
오십 중반 연봉 일억은 앞으로도 절대 안될 삼십년 사무직 노동자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