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가방이 찢어져서 왔는데

아이 가방 조회수 : 1,101
작성일 : 2016-10-16 22:54:19

지난주에 아이가 가방지퍼가 고장났다고 다른 가방을 사달라고 하더군요.

6학년 남자 아이라 이제 몇달 안남아서  지퍼가 2개이기도 해서 (키플링가방)

그래서 한쪽 고장났으면 나머지 한쪽으로 쓰라고 그냥 넘겼습니다.

그런데 월요일에 나머지 한쪽 지퍼도 고장났다고  다른 가방을 사달라는 겁니다.

가방을 달라고 해서 보니 한쪽은 오래되서 지퍼가 한쪽에서 떨어진것처럼 보였고

반대쪽을 봤더니 그쪽은 살짝 잘린 흔적이 보이더군요.

그래도 그냥 아무렇지 않게 실로 잘 꾀매서 고쳐줬고  아이도 고쳐서 괜찮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그날 화요일에 학교 갔다 와서 다시 지퍼가 고장났다고 하면서 가방을 바꿔다라는 겁니다.

집에 가방이 하나 남기도 해서 그걸 다음날 주고  그날 저녁  고장난 가방을 봤는데

글쎄 가방 지퍼가 빠져있는데 오른쪽 지퍼 부분이 가위로 잘려있더군요. 한 2cm정도 깨끗하게 잘려있었습니다.

이걸 보고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며칠전에도 지퍼 한쪽이 살짝 잘린듯이 되서 고장났고

지금 보니 다시 또 잘린 흔적이 있는데 네가 그런간가 하구요

그랬더니 아이는 펄쩍 뛰면서 자기가 안그랬다고 누가그랬는지 모른다고 하더라구요.

남편이 옆에서 보다가 학교 가서 선생님하고 상담하라고 아이가 괴롭힘 당하는건 아닌지 걱정된다구요.

저는 살짝 아이가 그런게 아닌지 더 의심이 들더라구요. 아이한테 아이 자리와 앞뒤아이들 가방위치 등을 물어보니,

자리가 복도 창가쪽이고 가방을 책상 오른쪽 걸쇠에 걸어놨다고 하고

가방 지퍼 잘린 부분이 아이가 오른손으로 자를수 있는 위치더라구요.

저는 아이가 한걸로 생각되는데....

그런데 아이가 안했다고 하니 다른아이가 그런건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하구요.

아이 학교 생활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을 안해서 친한 친구가 없다고 하는데

제가 봐도 아이는 친구가 없고 약간 어리버리해서 남자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따로 혼자 놉니다.


아이가 자른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는 계속 학교 안갔냐고 선생님한테 상담하라고 하구요.

내일 학교 가서 상담을 해야 할까요? 아니면 더 지켜볼까요?



IP : 115.143.xxx.21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솔직하게
    '16.10.16 10:57 PM (59.22.xxx.140)

    말을 해보라고 하세요.
    니가 한게 아니라면 범인을 잡아야 해서 엄마가 학교에 가봐야 하겠다 하구요.
    자기가 그랬다하면 그냥 모른척 하셔도 돼요.
    뭔가 부모에게 불만이 있거나 아니면 단순히 심심해서 그럴수도 있거든요.

  • 2. ........
    '16.10.16 11:10 PM (121.141.xxx.64)

    일단 아이 가방이 망가졌다면 진심으로 관심을 보여주셨으면 좋았을 것 같고, 아이가 지속적으로 망가졌다고 하는데 엄마가 아이의 의견은 묻지 않고 일방적으로 졸업 때까지 쓰라고 하신 부분이 아쉽습니다. 아이가 이제 컸으니 엄마가 쉽게 결정하는 대신 아이 의견을 먼저 물어주세요.
    아이의 속 마음에 대해서 잘 모르시고, 아이의 교우 관계에 대해서도 자세히 모르시고, 그런 상태에서 아이가 거짓말 한 것 같다고 선생님께 상담을 하시면 선생님도 난감하실 듯 합니다.
    먼저 아이와 마음을 열어놓고 대화를 나눠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의 의견을 먼저 구해보세요.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너는 어떻게 하면 좋을 것 같아?? 이렇게요.
    아이가 선듯 대답을 안하면 그것도 기다려주셔야겠지요. 훈계, 비방, 거짓된 위협 등을 하고 계시지는 않는지 어머니의 어투를 되돌이켜 보세요.

  • 3. 임시로
    '16.10.16 11:45 PM (39.7.xxx.224) - 삭제된댓글

    쓸수있게 저렴한 가방이라도 사주세요.
    요즘 게임도 안하고 축구도 안하면 친구 사귀기 정말 힘들어요.
    소심한 아이라면 너무 규제를 많이 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생각해요.
    가방 찢어진것은 일단 새가방을 사주는 선에서 마무리하는게 낫지않나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5224 식품건조기 원형이랑 사각 아지매아지매.. 10:32:36 21
1645223 나는 왜 엄마 아빠가 없어?? 1 ........ 10:30:27 256
1645222 이재명 한마디에 주식장 폭등인걸 보면 10 악의축 10:29:11 350
1645221 이재명은 그냥 표만 얻으면 되는 인간 8 10:28:23 194
1645220 죽음에서 살아나는 꿈 1 좋은아침 10:27:27 63
1645219 요즘 애들 핸드폰 벨소리 무음으로 해놓는게 유행인가요 13 ㅇㅇ 10:26:14 370
1645218 이부진 호텔신라 주식도 바닥을 에휴 10:26:05 241
1645217 속보] 尹 "민생 어려움 풀기 위해 2년 반 쉴 틈 없.. 16 하이고 10:26:04 681
1645216 효도의 결말은 가족해체, 희생의 댓가는 실망 5 음.. 10:24:03 417
1645215 더러운 집이 깨끗하니 기분이 너무 좋아요. 3 dd 10:23:42 373
1645214 남편의 사랑? 1 .. 10:22:56 167
1645213 요즘 지디 삐딱하게 123 10:22:51 180
1645212 시스템 패딩오리털충전여부 1 캔커피 10:21:22 89
1645211 이재명이 금투세 폐지한다니까 11 .. 10:20:54 409
1645210 남편과 아침밥문제로 갈등이 있었는데 4 ㅡㅡ 10:20:47 366
1645209 ‘윤석열 탄핵’ 압박하는 조국혁신당 “탄핵소추 사유 17개” 6 !!!!! 10:17:19 285
1645208 7년 된 레이저 프린터 수리대신 새로 사는 게 나을까요? 1 ㅇㅇ 10:15:37 113
1645207 하루도 마음편하지 않았다는데 저렇게 얼굴에 기름이... 2 ... 10:15:17 567
1645206 전립선으로 유명한 병원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2 .... 10:15:16 78
1645205 고2 영어 공부 어떻게 해야 할까요? 6 .... 10:13:52 161
1645204 케이스 예쁘고,고급스러운 핸드로션 뭐가 있을까요? 6 VnA 10:09:23 348
1645203 낫또와 요거트 1 식단 10:08:15 102
1645202 김명신이 이순자보다 더 심한가요? 20 00 10:07:49 831
1645201 아이가 모르고 전자렌지에 스텐접시를 넣고 돌렸어요 5 ... 10:06:31 823
1645200 한화그룹 무기관련 사업부측은 전망이나 대우가 좋나요? ㅇㅇ 10:02:33 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