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개월 남자아기 엄마입니다. 독박육아구요. 이혼했고 남편은 없어요. 같이 살며 매일 도움받을수 있는 보조양육자도 없구요.
글 제목엔 워킹맘이라고 적어 놓긴 했지만 사실 워킹맘은 아니고 지금 하루종일 기술 배우는 중입니다.
늦깍이라 집에 와서도 연습해야 하는데 정말 할 시간이 나질 않아요.
아기가 하루종일 엉겨붙어서 떨어지질 않아요.. 방 닦을때도 설겆이 할때도 하도 안 떨여져서 포대기하고 집안일 해요..
오늘은 아기가 낮잠도 안 자네요.
아기는 어지르고 저는 치우고 때되면 밥해 먹이고 씻기고 재우고.. 남들도 다 하는 일.. 사실 별일 아니죠.. 누구나 하는 일이에요..
그렇다고 아기랑 대단하게 놀아주는것도 아니에요.. 아기 놀때 옆에 있어주고 엉겨붙으면 양껏 안아주고 그게 다에요..
아기 놀때 옆에 있으면서도 전 대부분 딴 생각해요..
파마 말아야 하는데.. 어학 연습해야 하는데.. 뭐 그런 저런 생각들....
오늘은 비가 와서 아기 데리고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하루종일 집에서 치우고 먹이기만 반복하네요..
파마 마는 연습 해오라고 선생님이 그러셨는데 금요일 저녁부터 오늘까지 거의 못했어요..
아기 재워놓고 해야 하는데 아기 잘때 저도 그냥 잠들어 버리네요..
내일 학원가면 잔소리좀 들을텐데..
마흔 넘어 배우는 기술이라 손도 굼뜬데..
오늘은 아기가 낮잠을 전혀 안 자서 너는 왜 낮잠도 안 자냐고 소리를 버럭 질러 버렸네요..
혹시 저처럼 아기 키우면서 육아와 일을 병행하시는 분들은 하루 몇시간 주무시나요..?
아기랑 얼마나 놀아주세요..?
음식은 어떤식으로 해주시나요..? 전 솔직히 음식도 신경 많이 쓰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