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전 힌트는 무시하면 안되네요..

결혼전 조회수 : 4,928
작성일 : 2016-10-16 16:46:53
결혼전 힌트라는거요...
아 이게 다들 말하는 힌트라는 건가.. 느낀적이 한번 있었어요
결혼전 시어머니는 친절하고 저한테 거슬리는 소리 한마디 하신적이 없었어요
그럴 기회도 없고 그럴 이유도 없었으니까요 
근데 어느날 화장실에서 나오다가 우연히 친척들 모인자리에서 제 욕을 하는걸 들었는데..
정말 깜짝놀랐어요..
그때가 아마 결혼이 얼마 안남아 무슨일로 시댁에 다 모였던 날이었던것 같아요
정말 억울한것보다도 어떻게 앞뒤가 이렇게 다르게 말하시나 싶었어요
아무튼 그게 결혼전 힌트인가 하고 그날 좀 멍했어요
그런데 힌트를 무시하고 결혼했네요.. 무시? 무시는 아니고 뭐 어떻게 할 도리가 없었어요
그일 하나때문에 어렵게 허락받은 결혼을 엎을 수도 없었으니 말이에요(허락은 저희쪽 부모님이요)
지금은...
그때 깜짝 놀랐던 그말투 그대로 저를 대하시네요 24시간..
퉁퉁대고 무시하고.. 보는 것도 곱게 안보고 노려보고
심지어 살짝살짝 밀기까지 하고
못잡아먹어 안달난 사람 같아요
결혼전 힌트 사소한 거라고 생각했는데..역시..사람들 말은 틀린게 없는거 같아요
IP : 14.46.xxx.16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직관
    '16.10.16 5:34 PM (180.65.xxx.232) - 삭제된댓글

    저희 아빠가 상견례 하고 와서
    저에게 결혼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원래 시어머니 될 분이 좀 이상하다는 건 다들 감안하던 상황이었는데 보니까 시아버지될 분도 마찬가지더라.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인데 널 보호해줄 것 같지 읂다는 말씀이셨죠.
    그 땐 남편도 저도 시아버지는 시어머니와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결혼 후 5년 지나보니 우리아빠 말씀이 딱 맞았음.

  • 2. //
    '16.10.16 6:21 PM (222.102.xxx.164)

    결혼전에 저런 행동 하는 건 절대 사소한 힌트가 아니라 엄청 큰 힌트죠.

  • 3. ...
    '16.10.16 8:08 PM (14.46.xxx.5) - 삭제된댓글

    그때 너무 충격적이라 처음에는 내가 지금 너무 이뻐서?하시는 말인가 했어요
    쟤는 왜저런지 모르겠어~ 하는게
    왜 그 애기가 이쁠때 짜증내듯이 웃으며 왜저러나몰라~ 하는거있잖아요
    목소리는 분명 짜증 만땅 미워죽는 목소린데 얼굴이 안보이니 혹시 지금 얼굴은 웃고 계신걸까 했어요
    그만큼 순간 믿기지가 않았어요
    근데 곧 시이모님이 만류를 하며 아이고 언니 그러지마 우리 누구(시이모님 딸)도 그러고 다그래라며 자기언니를 말리길래
    하길래 화기애애한 분위기 아닌걸 알았어요..
    그리고 나중에 한번 결혼후 밖에 나갔다 머가지러 시댁에 들어갔는데 미친년 이라고 혼잣말하다 현관서 저 딱 마주치고 깜짝 놀라더라고요

  • 4. 그때
    '16.10.16 8:10 PM (14.46.xxx.5)

    그때 너무 충격적이라 처음에는 내가 지금 너무 이뻐서?하시는 말인가 했어요
    쟤는 왜저런지 모르겠어~ 하는게
    왜 그 애기가 이쁠때 짜증내듯이 웃으며 왜저러나몰라~ 하는거있잖아요
    목소리는 분명 짜증 만땅 미워죽는 목소린데 얼굴이 안보이니 혹시 지금 얼굴은 웃고 계신걸까 했어요
    그만큼 순간 믿기지가 않았어요
    근데 곧 시이모님이 만류를 하며 아이고 언니 그러지마 우리 누구(시이모님 딸)도 그러고 다그래라며 자기언니를 말리길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아닌걸 알았어요..
    그리고 나중에 한번 결혼후 밖에 나갔다 머가지러 시댁에 들어갔는데 미친년 이라고 혼잣말하다 현관서 저 딱 마주치고 귀신본것처럼 깜짝 놀라더라고요

  • 5. 얼척없어
    '16.10.16 8:41 PM (39.7.xxx.69)

    헐.. 이를 어째..괜한 꼬투리에 트집이네요
    시어머니랑 연락 최소화하고 명절 생일때만
    잠깐씩 보세요. 무서운여자네..

  • 6. 결혼전
    '16.10.16 11:07 PM (14.46.xxx.5)

    네 맞아요.. 무서워요
    그때 그 결혼전 힌트를 왜 그냥 넘겼을까요
    정말 후회되요
    누군가에게 조언구하지도 않고 남편에게는 더더욱 말못하고
    그냥 저혼자 묻고 지나갔어요
    조상신이 저를 구해주려고 알려준건데..
    왜 바보같이 못알아먹고.. 사소하다 생각했을까요

  • 7. 전 시누입장
    '16.10.17 7:19 AM (175.192.xxx.3)

    며느리 맞는 입장도 마찬가지에요. 남동생이 먼저 결혼했는데 저와 엄마가 힌트를 그렇게 줘도 동생이 무시하더라구요.
    우리집안은 뭐가 잘났냐 그 집안이 더 낫다(객관적인 스펙으로는 더 낫긴 해요) 거품물고 덤비더니..
    지금은 처가만 생각하면 스트레스라고 그래요. 처가가 이런줄 알았으면 결혼 안했을거래요.
    이제와서 그런 말이 무슨 소용이냐 네가 선택한거니 네가 감당하라고 하고 말죠.
    아마 자기 장인어른 신세를 보면 깝깝할 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7631 40대후반에 건강을 위해 내가 하는 일 10 낙엽 2016/10/16 4,813
607630 여자 혼자 그랜드캐년까지 혼자 운전해서 여행 괜찮겠죠? 8 gg 2016/10/16 3,000
607629 동시흥분기점 20 운전 중 2016/10/16 5,304
607628 빨강이할머니가 그럭저럭 사는 편?? 5 ㅇㅇ 2016/10/16 2,391
607627 셀프네일 할때 스톤이나 큐빅은 뭘로 붙여야 돼요? 문방구에서 파.. 3 네일 2016/10/16 3,707
607626 캐나다 복지 비용은 어디서 나오나요? 2 ㅇㅇ 2016/10/16 1,438
607625 임성한 드라마에서앵커로 나오던배우 이름이뭐죠? 2 ㅇㅇ 2016/10/16 1,374
607624 보수파들은 북한과 전쟁하고 싶어서 안달이네요 7 보수파 2016/10/16 1,080
607623 한학년 꿇은..1살많은 사람..친구인가요? 언니인가요? 8 ..... 2016/10/16 2,678
607622 유산균제 추천해주세요. 8 2016/10/16 3,861
607621 연인들끼리 대화 많이 하나요? 6 ... 2016/10/16 2,077
607620 10월 중순에 이렇게 따뜻한적이 있었나요? 2 .... 2016/10/16 1,479
607619 혹 우리밀 ... 밀 길러보고 싶으신 분 다음 '우리밀'스토리 .. 2 woorim.. 2016/10/16 678
607618 지금 막 자백봤어요 10 자백 2016/10/16 1,667
607617 복면가왕 같이보실분 들어오세요 10 비오는 저녁.. 2016/10/16 1,967
607616 유등축제후기 4 진주 2016/10/16 1,632
607615 친구의 지적하는 말 1 가을 2016/10/16 1,411
607614 오리털거위털아닌 그냥 폴리충전재패딩 물세탁해도 되나요 준비 2016/10/16 725
607613 나쁜 의미의 아줌마스러움, 이럴 때 느껴요. 18 ㅇㅇ 2016/10/16 6,567
607612 결혼전 힌트는 무시하면 안되네요.. 6 결혼전 2016/10/16 4,928
607611 낮은 라텍스배게 어디 없을까요 2 ㅇㅇㅇ 2016/10/16 926
607610 휴학생 알바 이력서 작성법 좀 알려주세요 스무살 2016/10/16 663
607609 제 아들이 저보고 우아했으면 좋겠대요 51 우아한여자 .. 2016/10/16 16,002
607608 남편의 절친 부인이 집주소를 잠시 저희한테 옮기게 해달라고 20 2016/10/16 7,085
607607 현미밥.. 36개월 아기 현미밥 먹여도 될까요..? 10 현미밥 2016/10/16 7,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