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독 저를 얕잡아보고 우월감을 느끼거나 군림하려는 사람이 많아요.

이런일이왜?? 조회수 : 3,004
작성일 : 2016-10-16 15:10:49

아마도 제가 흔히 말하는 호구인거 같은데요,
제가 여러 사람에게 조언을 묻고 이것저것 들은 뒤 선택하려고
남의 말에 의지를 많이 해요. 그런데 스스로의 사고력과 판단이
모자란 탓인지 말하는 상대의 의도가 뭔지도 채 판단을 못한채
의심없이 말을 듣다보니 갈피를 못잡아 휘둘릴때가 있네요.
누가 저더러 말없고 조용해도 기본적으로 기는 센편이라는데
정신적으로는 혼란해서 주체가 없고 바른판단이 안되어요ㅠ
타인의 뜻에 쉽게 순응할 때도 있고 억눌려있는 듯해요.

왜그런지 생각해보면 친엄마가 목소리가 크고 자기주장이 강한데
그걸 극복을 못했나 싶기도 해요. 예를 들어 제가 공감받기 위해서 엄마에게 하루동안 있었던 일 같은걸 얘기하면 답은 주로 해결책
제시나 비판, 잔소리 같은 차가운 말들을 주로 해요. 제가 그럴때
마다 정서가 채워지지 않아 힘들다고 하면 절 생각해서 하는 말이
라고 늘상 말하시만..제가 진저리나고 싫어해도 그대로인거 보면
대화도 안되고 심한거 같아요.
그리고 집에서 그러는게 연관이 되는지 회사나 밖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부류를 보면 꼭 자기 주장강하거나 절 휘두려는 스타일 ,
또는 기를 납작 눌려놀려거나 함부로 대하는 기쎈 사람들이 있어요.
말은 친구랍시고 너는~~가 없네? 난 ~~가 있는데~ 하면서 사사건건 제 처지를 비하하거나 웃음거리 삼는 부류..나이가 든 사람은
어른 노릇, 꼰대 노릇 톡톡히하면서 자기 우월감 느끼려는 사람
등 죄다 이런 부류 뿐이네요.
그외에 길거리 다니면 맞은편에서 얼굴을 유심히 보다가 말 걸어
오는 사이비들..억지로 광고 전단지 안기려는 사람들 등등..
원래 잘 안받아주긴 하는데 그래도 지겹네요. 전에는 상담을 받는
와중에 나이든 상담사 분이,, 저더러 게으르게 산것같다면서,
자신은 8남매중 공부를 해서 어머니에게 인정 받았다는 둥
노골적인 비교 내지는 핀잔을 주더군요..좀 어이가 없어서 그 상담은
그만 뒀었네요. 자꾸 이러는건 제가 뭘 몰라서 그런지요??
왜 저한테만 자꾸 이런 일이 생기고, 비슷한 부류의 사람만 꼬일까요? 얼굴이 어려보이고 만만해보여서 그런건지...? 이젠 지쳐요.
IP : 175.223.xxx.6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ounselor
    '16.10.16 3:19 PM (218.235.xxx.38)

    본인은 어린시절 부족했던 애착관계를 형성하였는데
    상대방은 댓가관계 이해득실을 따져서 그래요

    나는 순수하게 마음을 내어주었는데
    상대방은 뭐 이용해먹을꺼 없나

    부모자식간에도 순순하게 응원만 해주는 집은 없어요
    환상입니다.

    제가 아는 어떤 젊은 남성분은
    평소에 따르던 누나 같은 연상녀에게 상담받고
    의지하고 믿었는데
    그 연상녀는 그 남성분을 성욕의 대상으로 보고
    어떤 여자도 접근하지 못하도록 음모를 꾸미다가 들켰어요.

    인간관계는 주고받는 관계다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요
    적어도 상처받는 일은 없을 겁니다.

  • 2. ᆞᆞᆞ
    '16.10.16 3:27 PM (211.244.xxx.3)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익숙한걸 찾게 돼있어요 알콜중독자를 아버지로 둔 여자는 사람많은 파티에 가면 단박에 알콜중독자에게 끌린대요
    또 원글님이 자기에게 강압적인 것에 익숙하기에 그런 사람들이 원글님에게 함부로 대할때 별 거부감이 없고 지나칠거예요 마음이 건강한 사람들은 누가 자기에게 함부로 대하면 바로 기분나쁨을 느끼고 표현을 하며 거리를 둡니다
    우선 문제의 원인을 어느정도 인식을 하고 있으니 다행이고요 대상관계이론을 바탕으로 한 좋은 심리상담전문가에게 개인상담받으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거예요

  • 3. 원글
    '16.10.16 3:34 PM (39.7.xxx.139)

    카운셀러님의 똑부러지는 설명에 바로 이해가 되네요.
    저는 순수 신뢰의관계, 타인들은 기브앤테이크를
    들이미는 게 맞는것 같습니다. 저도 더이상 상처받긴 싫은데
    잘 안되지만..서로 주고받고 이용하는관계라 생각해야겠네요.
    그리고...님 강압적인게 익숙한것 맞구요. 속으론 욱해도
    참고 넘기게 되더라구요. 저두 알려주신대로 보통사람들
    처럼 대응하고 살아야겠어요. 격려해주신점 고맙구요,
    혹시 대상관계이론에서 추천해주실만한 상담가 있으신지도
    궁금해요~~

  • 4. 가장 큰 문제는
    '16.10.16 3:40 PM (59.86.xxx.28) - 삭제된댓글

    '여러 사람에게 조언을 묻고 이것저것 들은 뒤 선택하려고 남의 말에 의지를 많이 해요.'
    이겁니다.
    인간은 말입니다, 자신의 말이 먹혀든다 싶은 상대는 자기보다 아랫사람으로 인식하네요.
    당장 평범한 직장에서조차 윗사람에게는 잔소리를 못하지만 부하직원에게는 잔소리가 많잖아요.
    잔소리를 늘어놓은 사람은 그걸 잔소리가 아닌 조언이라고 생각 하거든요.
    끊임없이 자신보다 약한 사람을 찾아 어슬렁 거리는게 인간들에게 자청해서 다가가서는 제발 조언(잔소리) 좀 해주세요, 사정을 하니 이건 그야말로 제발로 찾아온 먹잇감이죠.
    제발 그러지 마세요.
    님이 누군가에게 조언을 요청하면 할수록 그들은 님을 밟아대고 무시할 겁니다.
    앞으로는 계속 얼굴을 마주대할 수밖에 없는 상대에게 우는 소리는 절대로 하지 마세요.
    아무리 힘든 일이 있더라도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세요.
    그래도 혼자의 힘으로는 안되겠다 싶으면 여기 같은 게시판도 좋네요.
    여기서는 님이 누군지 아무도 모르잖아요.
    그리고 가끔씩은 대놓고 밟기도 하지만 또 가끔씩은 진심어린 조언도 나오거든요.

  • 5. 가장 큰 문제는
    '16.10.16 3:40 PM (59.86.xxx.28)

    '여러 사람에게 조언을 묻고 이것저것 들은 뒤 선택하려고 남의 말에 의지를 많이 해요.'
    이겁니다.
    인간은 말입니다, 자신의 말이 먹혀든다 싶은 상대는 자기보다 아랫사람으로 인식하네요.
    당장 평범한 직장에서조차 윗사람에게는 잔소리를 못하지만 부하직원에게는 잔소리가 많잖아요.
    잔소리를 늘어놓는 사람은 그걸 잔소리가 아닌 조언이라고 생각 하거든요.
    끊임없이 자신보다 약한 사람을 찾아 어슬렁 거리는게 인간들에게 자청해서 다가가서는 제발 조언(잔소리) 좀 해주세요, 사정을 하니 이건 그야말로 제발로 찾아온 먹잇감이죠.
    제발 그러지 마세요.
    님이 누군가에게 조언을 요청하면 할수록 그들은 님을 밟아대고 무시할 겁니다.
    앞으로는 계속 얼굴을 마주대할 수밖에 없는 상대에게 우는 소리는 절대로 하지 마세요.
    아무리 힘든 일이 있더라도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세요.
    그래도 혼자의 힘으로는 안되겠다 싶으면 여기 같은 게시판도 좋네요.
    여기서는 님이 누군지 아무도 모르잖아요.
    그리고 가끔씩은 대놓고 밟기도 하지만 또 가끔씩은 진심어린 조언도 나오거든요.

  • 6. 원글
    '16.10.16 4:06 PM (175.223.xxx.42)

    윗댓글 님도 진심어린 친절한 댓글 고맙습니다.
    남의 조언을 들으면 아랫사람으로알고 하대하는군요;;
    앞으로는 진짜 조심하고 고민글은 익명인 82를 이용해야겠어요. 이제 까지 눈치와 요령부족으로 힘든 일들이
    많았는데 좋은 팁을 주신 덕분에 조금 헤쳐갈 힘이 생겼어요. 모두들 복받으시길 바래요ㅠ ㅎㅎ

  • 7. 얼마 전에
    '16.10.16 5:07 PM (168.126.xxx.218) - 삭제된댓글

    저도 길에 가고 있는데 그냥 다가와서 뭐 어쩌고 하는 사람들 있잖아요. 사이비 종교인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사람이 걸어가고 있는 저를 조용~히 뭐라고 말 걸면서 세우려고 들길래 인상 팍 쓰면서 앞만 보고 걸어가버렸어요. 그러면서 저도 저런 사람들이 어수룩한 사람들 인상보고 저럴건데 내가 그래보이나보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 8. ㅇㅎ
    '22.1.20 9:47 AM (39.7.xxx.232)

    저장합니다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6587 촉촉하고 커버력 좋은 쿠션 추천해주세요. 4 ... 2016/10/16 2,377
606586 일자무식 남편 일빵빵으로 영어배우더니 60 2016/10/16 35,257
606585 이한열 학생을 보니 백남기 어르신 케이스가 혹... 5 항쟁 2016/10/16 1,148
606584 이정현이 박근혜 뺨 때린 꼴 났음 4 ... 2016/10/16 3,250
606583 한달정도 지낼만한 자연재해,치안 안전한 동남아? 1 .. 2016/10/16 1,199
606582 유독 저를 얕잡아보고 우월감을 느끼거나 군림하려는 사람이 많아요.. 6 이런일이왜?.. 2016/10/16 3,004
606581 다큐 영화 '무현, 두 도시 이야기' 10.26일 개봉 5 하늘은다안다.. 2016/10/16 743
606580 조연급 배우들도 시기를 타나봐요 5 가을 2016/10/16 2,843
606579 연근가루로 전 이외에 뭘? 4 파우더 2016/10/16 933
606578 무선진공청소기 흡입력 완전... 5 이름만 청소.. 2016/10/16 2,252
606577 역류성 식도염,체한것..좀 도와주세요 8 응급실 2016/10/16 3,253
606576 bankrupt land를 한국말로 뭐라고 할까요? 4 감사 2016/10/16 1,270
606575 공기업, 공기관, 공사 다 다른 건가요? 1 안개 2016/10/16 1,270
606574 장조림 기름 안뜨고 맛있게 하는 비법 8 ... 2016/10/16 2,797
606573 이런 경우 (친정 관련) 제가 기분이 안좋은게 맞는건가요? 1 .... 2016/10/16 738
606572 취침전 야식으로 적당한 게 있을까요? 6 야식 2016/10/16 1,612
606571 보건진료 공무원 7 간호맘 2016/10/16 1,700
606570 좁은 집 일수록 식탁 필요할까요? 7 ^^ 2016/10/16 3,180
606569 하와이에서 한달정도 지내려면 숙소 저렴한곳?? 3 .. 2016/10/16 3,058
606568 옥션에 물건을 팔면 세금 1 옥션 2016/10/16 542
606567 항암 식단 좀 봐주세요 9 ... 2016/10/16 2,876
606566 겉껍질깐 은행 냉동보관하는거 맞는지요 5 모모 2016/10/16 2,830
606565 둘째가 곧 태어나는데 첫째육아요.. 9 ㅇㅇ 2016/10/16 1,410
606564 개키우시는분들 질문있어요 4 질문 2016/10/16 1,135
606563 식기세척기 쓰면 얼마나 시간절약될까요? 18 ㅇㅇ 2016/10/16 3,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