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웃기죠?
댓글들 아마. 님이 그러니까 무시당하죠
자기 관리 잘하세요 이런 글 있을거 같아요 ㅎㅎ
제 스펙은 그냥 스카이 아랫단계학교 나왔구요. 집은 서울이고, 부모님 공무원이고 그냥 평범한 집안 사람이에요...
여자고.. 나이는 20대 후반... 고시 준비중이고, 과외하면서 생활비 및 시집갈 자금 모았어요...
올해 초에 최종면접에서 떨어져서 다시준비하고있구요... 불쌍하고 멍청하죠ㅠㅠ
남친은 그냥 좋은 대기업다니는 건실하고 또 평범한 그런 남자구요... (결혼 준비중이교)
지금까지 취업못한게 안습이긴 하지만.. 붙으면 정년보장되니. 그런대로 준비하고 있구요..
돈도 친구들 있는 만큼은 모아서 ,, 뭐 너무 궁색한 건 아니구요..
그런데. 주변에 아는 언니가 저한테 너무 무시가 심해서 공부하면서 계속 상처가 되요..
이 언니가 최근에 한 4년 동안 마음터놓고 싸우기도 한, 저보다 6살 연상 언니인데요
같은 시험을 준비했었고, 3년 전에 결혼해서 유부녀에요.. 잘 해주긴 해요.. 집에도 초대하고,,
형편은 신랑되시는 분이 돈을 잘 벌지는 못해서, 잘 사주시진 않으셔도 저도 그 집에 뭐도 잘 사가고
그분도 잘 사주세요... 나쁜 분은 아니에요.. 그런데 너무 거슬리는게..
저희 둘이 아는 A.라는 여자가 있어요. 그 A는 저와 같은 학교를 나왔고, 저보다 몇 살 위인데.. 작년에
준비하던 시험에 붙었고,, 결혼했어요.(남편 직업은 낮은 등급의 전문직이구요) A는 가난했고, 열심히 과외하고
공부하고, 저보다 상대적으로 금전적 여유가 없이, 백화점도 잘 못가고, 항상 저렴이로만 꾸미면서 열심히 사는
캔디같은 여자였어요... (쓰다보니 참 복잡하네여.. 제 설명능력이 부족하네여)
저는 A와 20대 초반 부터 알던 사이고
그 35세 언니는 한 2년 전부터 A랑 알거에요. 35세 언니랑 A가 친한편이구요..
제가 최종시험에서 떨어지고 나서, 마음이 아린데. 35세 언니가.(35세 언니는 시험 포기했어요. 신랑이 무직이라
돈벌어야 해서요)
1. 너 열심히 안했는데. 아쉬워 할 필요있니? 너 원래 그 시험 우습게 봤잖아..
A는 열심히 했으니까 된거고, 너는 아니지.. A는 꼭 됐어야 할 사람이지.
2. 이번에 너 붙으면 나는 쭈구리 되는 거고. 넌 당당해 지는 거 아냐?
우습고 쭈그리고 그런게 어딨어요.. 그냥 각자 자리에서 열심히 사는거지 뭐 별거 있나요.. 그랬던 제 대답에
니가 왠일이야?? 너한테 그런 얘기가 다나오고? 완전 시무룩
3. 넌 왜 부동산 가격이랑 백화점 가는 걸 좋아해>? 니 남친 돈 얼마있는거랑 그런거 왜 비교해?
( 제 남친 돈 얼마있고, 집 어떤거 얻을거라고 상세히 애기했거든요... 이래서 혼수랑 예단 이렇게 하고 뭐 어쪄구할 거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저를 완전히 속물취급하더라구요... )
4. A 는 뭐든 행동이 바르고,, 기특해.. 그러니까 그 전문직 남편이랑 잘 사는거야
너는 뭐든게 엉성하고 성격도 불같으니까. 니 남친이 참아주고 만나는 거야..
5.A가 고생고생하다가 잘사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 그 사람 과외하고 고생했잖아( 저도 똑같이 살았음)
너가 1차 붙은걸 보면, 이 시험의 정당성? 공정성이 의심스러워 ...
6. 제가 만남 거부하고, 공부한다고 좀 시간 없어 못본다고 얘기하니까.
너 혹시 임신했니? 아님 성형? 하긴 너는 둘다 가능하긴 하지//
아 진짜.. A는 무조건 높은 반열에 놓고,, 저는 항상 무시하는 투로 얘기하는데 넘 기분나빠서 죽겠어요.
합격이 답인데.. 최종에서 떨어지니 별 시답지 않은 여자가 저렇게 얘기하는 게 넘 짱나고..
저 백화점 가는 거 좋아하고,, 돈 좀 좋아하는 철없는 여자긴 한데.. 제가 벌어서 가고, 벌어서 모았어요... ㅠㅠ
여우도 아니구요.. 저..말투가 좀 거침없고, 철없긴 한테..
저 사람이 언니라고 말끝마다 저 무시하는게 넘 짱나고 화나서 죽겠어요... 막 저게 생각나고,, 제가 필기붙은걸
막 운이라고 하고,,, 아// 친하게 지냈고, 마음 터놓고, 얘기한다고 저 무시하니 죽겠고요...
제가 돈 예기 하고,, 집 좋은 곳에 살고 싶다.. 집 빨리 사고싶다.. 뭐 이랬다고 한들 제가 뭐 속물이겠습니까..
본인처럼 뭐 소박하게 소박하게 외칠수도 없고..(저 부부는 소박한 삶을 무척 지향하는 컨셉)
저는 그건 아니고, 그냥 중류로는 살고 싶어서, 예비신랑이랑 아등바등하고 노후랑 그런거 얘기 많이하면서 부동산
얘기 많이 하는 커플인데... 좀 컨셉이나 지향하는 삶이 다르다고,, 저 깔아뭉개고..
제가 시아버지가 백화점 상품권 줘서 정말 넘 좋다고,, 여자 마음을 잘 안다고 했더니.
본인은 시어머니한테 잘 해서,, 무슨 보온병 받았다고 저한테 자랑하질 않나.
너네 시아버지는 너가 성격이상하니까 비위맞추려고 상품권 주는거고, 본인 시어머니는 점점 자기를 마음에 들어해서
생일선물로 보온병주셔서, 자기 텀블러로 소중하게 쓰고 있다고,,
꼭 제가 본인 삶의 가치에 맞춰야 하는건 아니잖아요? 전 좀 좋은거 사고 싶고, 그런건데.
게다가 왜 제 앞에서 A를 띄우는거며,.. 전 시험떨어져서 A가 자꾸 저랑 비교되는 거 같아서 기분 되게 나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