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초반 자기를 위한 투자...

고민 조회수 : 3,157
작성일 : 2016-10-16 09:47:29
올해 남편은 드디어 거의 8년만에 석사학위를 취득했어요.
직장 다니면서 어찌어찌 시간 내어 다닌 대학원. 휴학을 몇번 반복하고서야. 졸업했답니다.
그리고 끝날줄 알았는데 박사과정을 지원하여 또 다니고 있네요.
물론 자기계발은 언제나 좋은것이지만 직장다니면서 공부하는게 만만치않더라구요. 게다가 신랑 40살이고 박사학위 얻고나면 40대 중반일텐데요..그거 어디다 써먹냐하는거죠.
학비도 만만치 않더라구요. 한 학기에 400에 가까운 등록금에다가 엄청난 공부량....그러다보니 몸도 피곤...한참 아이들과 시간도 많이 가져야하는 시기에 (9살 7살) 휴일에도 뭐 발표자료다 뭐다해서 책상앞에 저러고 앉아있으니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싶어요.
신랑은 현재 고교 교사이고....대학원은 서울대로 다녀요. 서울대는 논문 통과도 쉽지않더라구요...
저도 직장 다니면서 바삐사는데....(저도 제 공부하는게 있어서 그간 아이들에게 좀 소홀했었어요...전 그 공부 이제 드뎌 종지부를 찍었네요)...
우리부부가 30대 초중반이어서 그런공부들이 진로에 영향을 줄수만 있다면야 갖은 고통을 무릎쓰고라도 응원할텐데..
그러기엔 나이가 받춰줄만한 나이인가싶어요.
앞으로 또 공부한다 논문쓴다 몇년간 고생ㅈ할 신랑보니..몸이라도 상할끼 걱정도되고..좀 그럽니다..(전 그 노력만큼 운동하고 건강관리에 힘쓰고 애들에게 신경써줬음하거든요..

IP : 211.246.xxx.16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10.16 9:54 AM (58.140.xxx.94)

    저희집안에도 애가 셋인데 지가 좋아한다는 이유로 신학박사까지한 인간이 있어서 같이 열은 좀 받네요. ㅎㅎ 자기는 신학 공부가 너무 재밌어서 박사까지공부하고싶다고 양가반대 무릅쓰고 기어이 했어요. ㅎㅎㅎㅎㅎ 형편은 빠듯하고 애들은 그지꼴로 살았구요. 박사가 끝이기에 망정이지 그위에 또 다른과정있었으면 것도 했겠죠. 공부 정말 지긋지긋 했어요. 결국 지만족이니 본인은 그시간들이 후회없이 너무 만족스러워 하지만 저는 얼굴 꼴도보고싶지않아 이젠 마음의 문닫고삽니다. 애들 좀 크면 이혼할준비하고 있구요.

  • 2. ...
    '16.10.16 10:06 AM (58.121.xxx.183) - 삭제된댓글

    그러다 교수하시는 분들 많아요.
    교수하다 정치로 가신 분도 있죠

  • 3. ..
    '16.10.16 10:08 AM (58.121.xxx.183)

    교사 중 박사받고 교수하시는 분들 많아요.
    교사에서 교수하다 정치로 가신 분도 있죠

  • 4. 박사
    '16.10.16 10:20 AM (125.177.xxx.23) - 삭제된댓글

    사람에 따라 그냥 끊임없이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 있어야먄 삶에서 의미가 생기는 사람들이 있어요. 석사, 박사를 따서 뭘 어떻게 크게 해야겠다는 야망보다, 그냥 공부를 하지 않으면 무위도식하는 것 같은 기분....남편분이 그런 분인 것 같아요.
    전공이 뭔지 모르겠지만 사람일이 어떻게 풀릴지 모르기 때문에, 희생(!)이 크지 않다면 응원해요.
    단, 남편분이나 원글님이나 박사 얻고 나서 뭐 크게 달라질 거다 생각하시면 실망하기 쉽상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자기성장에 목표를 두셔야 할 것 같고,
    서울대가 박사학위 쉽게 주지 않기 때문에 수료로 끝이 날 가능성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제 주변에 오랜 시간 공들이고 서울대 박사 '수료'로 끝난 사람들 몇 있어요.

  • 5. dlfjs
    '16.10.16 10:27 AM (114.204.xxx.212)

    우리도 비슷해요 ..
    자기 좋다는데 고생해도 못막아요
    아이랑 집안일은 다 제 몫...

  • 6. 술담배보단
    '16.10.16 10:50 AM (39.121.xxx.22)

    낫네요
    그나이태반이 알콜중독인데
    병원비걱정은 없겠어요

  • 7. ...
    '16.10.17 12:38 PM (122.32.xxx.157)

    박사 공부하신 교사 출신 교수 몇분 알고 있어요.
    저라면 응원해요. 꼭 교수가 되지 못한다해도요.
    칼퇴 후 게임만 하는 남편도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6816 ... 33 ... 2016/10/16 4,748
606815 로봇청소기..잘 쓰게 되나요? 7 ㅇㅇ 2016/10/16 1,905
606814 분당 금호상가 지하 양ㅈ 반찬 어떤가요? 1 ^^* 2016/10/16 1,028
606813 특별한 이유없이 우울한게 계절탓이였군요 2 동그라미 2016/10/16 958
606812 토란 그냥 삶아 먹어도 되나요? 5 dd 2016/10/16 1,206
606811 전 왜 무시당할까요 ,, 넘 속상해요 37 속상해 2016/10/16 8,527
606810 부동산 경고(펌) 11 코끼리바위 2016/10/16 5,891
606809 제발 돌잔치는 가족끼리만 합시다!!!!! 23 ㄴ깂ㅈ 2016/10/16 7,861
606808 님들은 어떤 것에 자부심을 느끼시나요? 6 자부심 2016/10/16 969
606807 컴버베치 신작 기대되네요^^ 5 베네딕트 2016/10/16 992
606806 초6~중딩 여아 미드 추천부탁드립니다. ... 2016/10/16 330
606805 조인성 멋있네요....설문 2 ........ 2016/10/16 1,233
606804 오늘부터 내복 입었네요..ㅋ 2 아줌마 2016/10/16 782
606803 불만과 서운함.. 어떻게 다른가요? 4 감정 2016/10/16 767
606802 매력없는 노처녀인데 매력 어떻게 만들어요? 15 ..... 2016/10/16 7,566
606801 알레르망 이불 50만원 질렀는데 ㅠ 16 제목없음 2016/10/16 9,655
606800 동물을 좋아하는데 교감이 안되는 모순ㅡㅡ;; 14 ㅠㅠ 2016/10/16 1,717
606799 개고기 먹냐는 질문. 42 @@ 2016/10/16 2,072
606798 영어질문드립니다 2 영어질문 2016/10/16 389
606797 ㅋㅋ 이거 너무웃기네요 ㅇㅇ 2016/10/16 721
606796 김치국밥.. 5 ... 2016/10/16 1,688
606795 햇은행 구하기가 힘드네요 2 ㅕㅕㅕ 2016/10/16 444
606794 힐러리측에서 오바마를 무슬림으로 여론 테스트 했다 4 2008년대.. 2016/10/16 610
606793 산요생선구이기 있는 분들.. 4 뭔가 2016/10/16 1,581
606792 잘때 이 갈이 방지하는 끼우는거 얼마인가요? 6 ㅇㅇ 2016/10/16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