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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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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철학의 제법무아(諸法無我) 제 질문 좀 받아주세요

00 조회수 : 1,085
작성일 : 2016-10-15 13:47:01

"만유의 모든 법은 인연으로 생긴 것이어서 진실한 자아의 실체가 없다는 것. "

정의를 검색하니 이렇게 나오네요^^

내가 내것 나누기 싫은 사람과 같이 길을 걷다가 100만원짜리 뭉칫돈을 주웠는데

갑자기 기분이 좋아져서 그 사람에게 돈을 50만원 턱 주게되는...

또 음식을 먹었을 때 맛있다, 춥다, 좋아한다 싫어한다 또한 현상에 대한 느낌이지

참나는 아니다..모든것은 변한다.

여러 블로그를 검색하니 이런 글이 공통으로 보여요.

여기서 질문이에요.

1) 일단 고정불변의 "나"라고 불리는 어떤 존재가 있어야 맛도 느끼고 좋다 싫다는 감정을 느끼는게

   아닌가요..? 그것이 텅비어있을지라도..

   날씨가 매일 변하기는 하지만 그것도 "하늘"이라는 것이 존재해야 날씨가

   변하듯이요. 근데 왜 참나가 없다고 하나요?

 

2) 두번째 사물에 대한 인식은 항상 상대적으로 변한다고 하는데요.

   하루살이가 하루를 사는데 그 하루가 비오늘 날이었어요. 그리고 죽었어요. 하루살이는.

   그럼 하루살이는 날씨는 항상 "비" 인것이잖아요. 이런 경우 어떻게 사물을 달리 인식할수 있을까요?

   사람은 사계절을 다 사니까 비도오고 눈도오고 하는 것 알지만요.

   - 사실 하루살이는 .. 사람에 빗댄 것입니다-

-------------------------------------------------------------------------------------------------

3) 댓글 읽고 추가로 질문 하나 더 드려요..

   사람의 느낌은 예를 들면 불을 뜨겁게 맹수는 무섭다 등

   이런 느낌들이 그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기제로 사용되고 무의식에 저장되어

   다음 번에는 그 느낌으로 나 자신을 보호하게 되는데요.

   이런 느낌 조차 참나가 아니고 느낌일 뿐이고 여기 연연해서는 안된다면

   결국 한번 화상을 입은 사람이라도 더큰 화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지 않는지요

   그러면 생명을 귀하게 여기라는 불교철학과는 상충되지 않ㄴ나요?

 

 

IP : 203.226.xxx.11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불자
    '16.10.15 1:54 PM (211.41.xxx.16)

    질문에 이미 답이 있습니다
    영원하거나 고정된 실체가 없다는것이
    제법무아의 핵심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상대적이고 유한하고
    변한다는거지요
    그러니 그것에 집착하거나 매달릴 이유가 없다는 거지요

    그러나 여기서도
    진제와 속제는 다시 상기하셔야 합니다
    제법이 무아라 하더라도
    이생을 살아가는한 우리에게는
    현실을 충실히 살아가야하는 의무가 있으므로
    제법이 무아임을 확실히 알고 있으되
    그때그때 현실에도 최선을 다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100%를 사는 길입니다

    그렇지않고
    제법이 무아이니
    아무것도 의미가 없다는 식의 태도는
    불교를 반만,
    아니 전혀 모르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 2. 불자
    '16.10.15 1:55 PM (211.41.xxx.16)

    1,2번의 나 모두는 고정불변하는 '나'가 아닙니다
    그 생의, 또는 그순간의 한정적인 나일뿐입니다

  • 3. ..
    '16.10.15 1:58 PM (211.211.xxx.142) - 삭제된댓글

    '일심이문一心二門'에 대해서 찾아 보시면 이해하기가 좀 수월하실 거에요. 공부를 제대로 하고 싶으시다면 '대승기신론'을 읽어 보시기를 권합니다. 번역본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약식으로 쉽게 번역한 것부터 제대로 번역한 것으로 차츰 읽어 나가셔도 됩니다. 그리고 한자경 교수의 '불교의 무아론'도 좋습니다. 그런데 원글님께서 궁금해 하시는 부분은 사실 사고의 대전환이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듣고 도움을 받을 수는 있지만 정말로 알아 채려면 내가 계속 생각을 해서 어느 순간 '아하'하는 지점을 경험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정말 관심이 있으시다면 분명 즐거운 공부가 될겁니다~ ^^

  • 4. 오늘
    '16.10.15 2:03 PM (211.178.xxx.195)

    저도 잘모르지만 ..
    여기서 참나가 없다는것은 나라고 내세울만한게없다..
    즉 금강경의 사상과 같은뜻으로 해석되는것같아요..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
    금강경책을 한번 읽어보시길 바라구요...
    1번의경우 나라는 존재는 있지만 어차피 죽으면 육신은 떠나는몸...또 육신이 만들어질때도 어느하나 내것이 없다는 것도 바람 물 불 흙으로 다 흩어지게 되는것이거든요..
    그러니 색성향미촉법에 흔들리지 말라는겁니다...
    맛도느끼고 좋다싫다 분별을해도 그건 영원하지않으며
    그냥 찰나의 감정일뿐이거죠...

  • 5. ...
    '16.10.15 2:21 PM (108.29.xxx.104)

    님이 알고 말씀하시는 나는 참나가 아닙니다.
    그래서 수행자들도 그 참나를 알기위해 수행하는 겁니다.

  • 6. 불자
    '16.10.15 2:44 PM (211.41.xxx.16)

    저 위에 한자경 교수의 불교무아론 댓글님
    반갑습니다
    저도 좋아하는 책이거든요

  • 7. oops
    '16.10.15 2:56 PM (121.175.xxx.208) - 삭제된댓글

    아무리 생각해보다도 무언가가 석연치 않고 무언가가 자꾸 말끔하지 못하니까 원글같은 글도 올리셨겠죠?

    무엇이든 말끔하게 끝장을 보고야 말려하는 그 놈~!
    무엇이든 말끔하게 끝장을 보지 못하면 수긍하지 못할 바로 그놈~! 이
    원글님의 내외부, 우너글님 몸과 마음과 원글님의 감각들 보고 먹고 느끼고....를
    온통 티글도 빈틈없게 남김없이 뒤덮어비러는 그런 순간이 언젠가 올 겁니다.

    그때까지 내내 건강하시고 성실하시길....^^

  • 8. oops
    '16.10.15 2:58 PM (121.175.xxx.208)

    아무리 생각해보다도 무언가가 석연치 않고, 무언가가 자꾸 말끔하지 못하니까 원글같은 글도 올리셨겠죠?

    무엇이든 말끔하게 끝장을 보고야 말려하는 그 놈~!
    무엇이든 말끔하게 끝장을 보지 못하면 수긍하지 못할 바로 그놈~! 이

    원글님의 내외부, 원글님 몸과 마음과 보고 먹고 느끼고... 원글님 감각들을
    티끌만한 빈틈도 없게 온통 남김없이 뒤덮어비러는 그런 순간이 언젠가 올 겁니다.

    그때까지 내내 건강하시고 성실하시길....^^

  • 9. 00
    '16.10.15 3:02 PM (203.226.xxx.112)

    oops님 제가 아직 무슨 뜻인지 잘 이해를 못하겠어요...
    그놈은 과연 누구일까요??

  • 10. oops
    '16.10.15 3:15 PM (121.175.xxx.208)

    (종교 그런 거 이전에) 그냥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나란 존재를
    머리나 논리로 "이해"하기는 커녕 실체에 접근조차 할 수 있을까요?
    물론 감각을 통해 느끼는 것으로도 나란 자아를 아는 건 피상적 부분에 한정될테고요.
    분명 존재할 뿐 아니라 돌아보는 순간마다 확연히 살아 숨쉬고 있는 존재인데 말이죠....ㅠㅠ

    저또한 그 나란 놈이 무엇이다, 그 나란 놈을 제대로 인식하게되면 나와 세계에 어떠어떠한 변화가 일어난다....
    그런 설명이나 묘사는 불가능하고 무의미합니다. 그럴듯하거나 엇비슷히게 어떤 이미지를 떠올리게 해줄 뿐.

    부처님 말씀모음집?인 불경의 거의 대부분이 비유로 넘쳐나는 것도 그런 원천적 한계때문일테고요.

    그래서 앞 댓글에서도 그런 의문이 원글님의 내외를 완벽하게 뒤덮어 버릴 그 때까지
    끊임없이 정진하시라~~는 인사말까지만 전했던 것입니다..^^

  • 11. ...
    '16.10.15 4:08 PM (223.38.xxx.98)

    제가 봤을때
    1번은 색즉시공이고
    2번은 공즉시색 입니다.
    3번, 느낌에 연연하지 말라는 것은 그것에 끄달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뜨겁다면 당연히 손을 떼야합니다. 그것이 중도니까요.
    중도란 중간이 아니라 그 상황과 인연에 맞는 가장 적정한 길입니다.
    의문을 좀더 구체적으로 해결하시려면
    불교 공부를 하시는게 좋습니다
    정토회 불교대학 추천합니다 ^^
    저도 윗분 말씀처럼 성실히 정진하시길 바랍니다 _()_

  • 12. . .
    '16.10.15 5:25 PM (211.201.xxx.68)

    제법무아..어렵네요

  • 13. 저같은 경우
    '16.10.15 10:47 PM (72.137.xxx.113) - 삭제된댓글

    위파사나 명상하면서 내 몸이 고체가 아니구나 ...에너지구나 처음 느꼈어요.
    내가 굳게 알고 믿었던 뭔가가 무너지고 깨어지는 시점을 겪고나서야 내가 아는 지식 바깥의 세계에대해
    조금 이해하게 되었어요.
    무아란 얘긴 제 견해로는 개별적으로 변하지 않는 고정실체가 없다는 얘기 같구요
    하루사리가 진실을 볼려면 반야를 가저야 하는데 지혜 통찰로 번역되는 반야의 어원이 다른 각도에서 보는 견해라고
    들었습니다.
    하루사리는 비오는 날밖에 모르지만 명상을 통해 반야가 생기면 자기 경험 밖의 세상도 이해 할수 있게 되는거죠.
    그게 수행의 목적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 14. 저같은 경우
    '16.10.15 10:48 PM (72.137.xxx.113)

    위파사나 명상하면서 내 몸이 고체가 아니구나 ...에너지구나 처음 느꼈어요.
    내가 굳게 알고 믿었던 뭔가가 무너지고 깨어지는 시점을 겪고나서야 내가 아는 지식 바깥의 세계에대해
    조금 이해하게 되었어요.
    무아란 얘긴 제 견해로는 개별적으로 변하지 않는 고정실체가 없다는 얘기 같구요
    하루사리가 진실을 볼려면 반야를 가저야 하는데 지혜 통찰로 번역되는 반야의 어원이 다른 각도에서 보는 견해라고
    들었습니다.
    하루살이는 비오는 날밖에 모르지만 명상을 통해 반야가 생기면 자기 경험 밖의 세상도 이해 할수 있게 되는거죠.
    그게 수행의 목적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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