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락사가 미래에는 합법화되지 않을까요?

... 조회수 : 2,317
작성일 : 2016-10-15 11:23:19
예전에 장수하는 사람에 대한 글이 나왔을 때
모든 사람들이 지긋지긋하다고 했어요. 제가 신문사에 근무했을 때 부고란이 오면 거의 대부분 8,90세까지 사시더라고요. 사람이 노동할 수 있는 기간이 대략 20세부터 65세까지라고 할 때 30년 이상을 노동없이 지낸다면 필시 그 누군가가 부양을 해야 하는 형편이죠. 그런데 부양하는 사람이 부모만 부양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도 길러야 하거든요. 요즘 들어서 그런 생각 많이 합니다. '늙으면 죽어야 한다' 예전에 길가에서 어떤 여자와 할머니가 대판 싸움을 벌이는데 이 말을 처음 들었거든요. 그때 어찌 말을 저리 사납게 하나 싶었는데 이제 이해가 됩니다. 요즘은 워낙 의술이 발달되었고 건강보양식이 많으니 장수하고 또 죽을 때도 쉽게 죽는게 아니라 연명하듯 하면서 힘들게 죽잖아요. 또 전쟁이나 천재지변도 드물고 전염병도 없으니 말입니다. 장수에 대하여 요즘은 축복으로 보는 사람이 그닥 없는 듯 해요. 대부분 자식 뒷바라지 마치는 대략 70세 정도에 가고 싶다고 생각하는 듯 하죠. 저는 얼마 안 있음 오십대에 이르지만 자녀가 없어요. 제가 아프거나 몸을 가누지 못하면 돌봐줄 사람이 아무도 없답니다. 그래서 가끔 생각해요. 내가 혹시 치매나 중풍에 걸리면 안락사가 합법화되었으면 좋겠다구요. 그 누구에게도 짐이 되고 싶지 않고 ... 이런 생각하신 분 있으세요?
IP : 191.85.xxx.16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6.10.15 11:29 AM (124.49.xxx.246)

    내가 몸 운신도 못하고 정신 놓는다면 그러고 싶어요

  • 2. 우유
    '16.10.15 11:32 AM (220.118.xxx.190)

    안락사 저도 찬성합니다
    제가 치매 걸리면 안락사 시켜 주었으면 좋겠어요

  • 3. 동감
    '16.10.15 11:44 AM (59.9.xxx.181) - 삭제된댓글

    부양을 하더라도 혼자 거동가능하고 인지가 있으면 의미라도 있죠.
    요양병원에 가면 정신은 멀쩡한데 사지마비에 숨도 호흡기로 쉬고 밥도 관으로 먹으면서 십년씩 사는 사람들 많아요. 이건 그냥 모두에게 형벌 같아요 ㅠ

  • 4. ..
    '16.10.15 11:44 AM (223.62.xxx.66) - 삭제된댓글

    할머니께서 십년가까이 치매로 요양병원에 입원하셨는데
    몸이안좋으셔서 하루 종일 누워계셨어요 ‥
    정신 돌아오시면 죽고 싶다 하셨는데 ‥ 에구 ㅜ
    병원가면 다들 눈만 껌뻑이고 있어요 ‥
    의술이 발달되어 죽는것도 맘대로 안되는구나 하고 넘 슬펐어요 ‥
    미래에는 젊은층 보단 노인인구가 더 많아진다하니 안락사 합법화 될거같아요‥

  • 5. .....
    '16.10.15 11:51 AM (125.186.xxx.68) - 삭제된댓글

    전문가들이 최소 30년안에는 안락사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질거라 했어요 우리나라에서요
    너무 머나먼 이야기인가요
    그래도 저 죽을때쯤 되면 안락사에 대한 시선 자체가 많이 달라질 것 같아 기대가 되네요

  • 6. ㅇㅇ
    '16.10.15 11:51 AM (112.184.xxx.17)

    저는 안생길거 같아요.
    지금의 대부분의 의사(병원)들은 안락사법이 생기지 말아야 더 좋을테니까요.

  • 7. ,
    '16.10.15 11:54 AM (115.140.xxx.74)

    나이들어도 혼자거동만 잘하면 괜찮아요.
    가끔 티비에 백살넘은연세에 장작도패는
    할아버지도 나오잖아요.

    거동힘들어 누군가 수발들어야하는경우가
    문제죠.

  • 8.
    '16.10.15 12:00 PM (175.123.xxx.93)

    스위스도 생각해두고 있어요..외국인이 조력자살할수 있는나라..

  • 9. 대소변
    '16.10.15 12:04 PM (119.194.xxx.100)

    스스로 처리 못하면 안락사 허용해줬으면 합니다.

  • 10. 대소변
    '16.10.15 12:04 PM (119.194.xxx.100)

    저의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오해없으시길

  • 11. 디스토피아
    '16.10.15 12:09 PM (175.117.xxx.133) - 삭제된댓글

    미래를 그린 영화보면 꾸준히 그런
    정책 홍보하는 장면 나와요.
    원하기만 하면 약물 같은 거 제공해주는데
    ... 우리의 미래가 될 것 같아요.
    그 선택이 본인의 의지라고 개인에게만
    그 책임을 떠넘기고... 근데 그게 노령화와는
    전혀 상관없는 듯 보여요.

  • 12. 디스토피아
    '16.10.15 12:12 PM (175.117.xxx.133) - 삭제된댓글

    일종의 사회부적응자를 제거하는 합법적인
    학살처럼 보여요. 평화적이고 본인의 선택
    임을 강조하는 국가의 폭력으로 보였어요.

  • 13. 저요
    '16.10.15 12:18 PM (112.170.xxx.211)

    저도 스스로 일어설 힘이 없을때가 오기전에 생을 마감하고 싶어요. 네덜란드는 특별한 병이 없어도 안락사 신청할 수 있는 법을 만든다고 하던데, 나이들면 그런나라 가서 정리하고 싶어요.

  • 14.
    '16.10.15 12:24 PM (123.228.xxx.254)

    저도 화장실 내 맘대로 갈수 없을때 안락사 원해요

  • 15.
    '16.10.15 12:55 PM (58.234.xxx.89) - 삭제된댓글

    스코트 니어링처럼 곡기 끊고 편안히 죽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건 아니겠죠..?
    가능하다면 저도 그렇게 하고.. 화장해 달라고 부탁하고 싶어요.

  • 16. 안락사 허용해야함
    '16.10.15 1:03 PM (121.187.xxx.84)

    태어난 건 의지로 안되도 죽는 것만큼은 내의지 반영 하고 싶음

    지금도 스위스로 조력 자살 신청 꾸준히 하고 있고 나역시 한국이 안락사 허용 안한다면 스위스로 고려중

    죽을때만큼은 내 존엄 지키며 삶을 마감하고 싶음!

  • 17. 안락사 찬성
    '16.10.15 1:23 PM (121.159.xxx.211)

    개인들은 찬성 할테지만
    병원이 반대할테죠.
    병원관계자들이 우세할겁니다.

  • 18. 찬성
    '16.10.15 1:35 PM (107.170.xxx.79) - 삭제된댓글

    노후 자금 모아서 스위스나 캐나다 갈까 싶어요
    내가 언제부터 정신을 놓고 살지 예측도 못할텐데 주변 정리할 정신이 살아 있을때 선택하고 싶어요

  • 19. 제발
    '16.10.15 1:48 PM (223.62.xxx.40) - 삭제된댓글

    존엄사가 허용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의사들은 제 밥그릇 걱정 때문에 반대하지 말아주세요!

  • 20. ㅁㅁ
    '16.10.15 2:23 PM (211.199.xxx.34)

    제발 허용해주길 .. 바랍니다

  • 21. 허용 못하죠
    '16.10.15 4:53 PM (178.190.xxx.116)

    다 돈인데. 의사들이 가만 안있겠죠.
    그리고 악용될 소지도 있고. 안락사 안한다고 자식들이 구박해서 어쩔수 없이 안락사 선택할 경우도 있을거고, 어디까지가 자유의지의 결정일지 판단이 힘들죠.

  • 22. ...
    '16.10.15 8:31 PM (223.33.xxx.157)

    저도 허용안되면 어차피 죽을건데 전재산 다 털어서라도 스위스나 캐나다가서 죽으려고요. 치매나 중풍, 말기암. 등등. 남한테 민폐끼치고 나스스로도 괴롭기만 한 삶 걸리면 편안하게 죽고 싶어요.

  • 23. ㅌㄹ
    '16.10.15 8:42 PM (121.140.xxx.95)

    옛날 분들처럼 죽으면 됨.

    곡기 끊고 1주일만 지나면 누워서 서서히 힘빠지면서 죽죠.

    옛날분들은 스스로 거동이 힘들고 그러면 저렇게들 많이 죽었죠.

    가장 힘 안들이고 죽는 방법이죠.

  • 24. ㄴㅇㅎㄴㅇㅎㄴ
    '17.8.20 10:32 PM (107.170.xxx.117) - 삭제된댓글

    ㅌㅍㅌㅊㅍㅌㅊㅍ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2839 요즘 라면 맛이 이상한건가요? 제 입맛이 이상해진건지 23 음.. 2016/11/02 5,322
612838 지방사람이 촛불집회 참가할려면 4 작은힘이 2016/11/02 453
612837 김기춘 할아버지는 참..안타깝네요. 16 ㅇㅇ 2016/11/02 6,109
612836 조금지나면 최순실얘기도 지겹단글나온다.... 18 예측 백퍼 2016/11/02 2,735
612835 아이가 왼손잡이 같은데요. 꼭 고쳐야 할지 14 봄소풍 2016/11/02 2,233
612834 포도씨 먹는다 , 안 먹는다 - 어떠세요~ 10 .. 2016/11/02 1,672
612833 알자지라, 박근혜 친구 때문에 절대위기 직면 1 light7.. 2016/11/02 1,002
612832 입학원서에 사진넣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6 원서 2016/11/02 1,467
612831 jtbc뉴스룸 엔딩곡-Michael Jackson - Smile.. 12 ... 2016/11/01 2,660
612830 최순실 게이트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하는 링크.. 1 링크 2016/11/01 707
612829 보보경심 결말 이해가 잘 안되어서요 29 사랑한다소야.. 2016/11/01 5,317
612828 한심들 ..드라마얘기나 할때에요!!???!! 30 개돼지들 2016/11/01 2,946
612827 왕따 당하는 곳에서 거주지를 바꾸면 삶이 달라질까요? 15 난혼자 2016/11/01 2,816
612826 다섯살 아들과의 대화 원래 이런가요? 5 다섯 2016/11/01 1,936
612825 방금 YTN 뉴스에서 정치평론가 미췬넘이 4 YTN 저질.. 2016/11/01 2,460
612824 *파 다운 자켓을 살려는데, 조금 크게 사야 할까요? 1 사이즈 2016/11/01 668
612823 2030 새누리 지지율이 제로 수준이라네요.푸흐~ 8 트윗에서 2016/11/01 1,705
612822 중딩 교복위에 입을 패딩 사려면..사이즈 제일 큰거 .. 5 추움 2016/11/01 1,430
612821 TBS 김어준 뉴스공장 들을때마다 웃기네요. 4 옆구리박 2016/11/01 2,313
612820 드라마마다 산으로 가기로 대동단결했는지.. 5 ㅠㅠ 2016/11/01 2,026
612819 실업급여 받으면 재취업할때 상관있나요 ? 1 .... 2016/11/01 1,205
612818 이 시국에 드라마 얘기 죄송합니다만 보보경심 10 헐헐 2016/11/01 1,981
612817 보보경심 마지막회는 많이 슬프네요 13 슬프네요 2016/11/01 3,966
612816 이준기 지못미.. 개늑시만한 드라마 없네요.. 12 ㅇㅇ 2016/11/01 3,445
612815 그럼 재산이 진짜 얼마나많은거예요?? 9 .. 2016/11/01 1,7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