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꿈에 나타난다면 서둘러 알아보세요

입양보낸 개 조회수 : 2,976
작성일 : 2016-10-15 10:05:00

 제가 활동하는 카페에서 모두가 안타까와 하는 일이 발생했어요.

말라뮤트를 키우시는 분인데 브리더를 하셨던 모양이에요. 그런데 말라뮤트가 한때는 유행이었지만 

지금은 대형견이니 키우기도 어렵고 하니 분양도 안되고 분양가도 떨어지구요. 

결국 분양사업을 접고 늙고 정이 든 개들만 남기고 그 중에 가장 어리고 예쁜 개들을 분양했죠, 

그 중에서 한 때 쇼독까지 했던 정말 예쁜 말라뮤트(사진이 너무 너무 이뻤어요)를 어떤 가족이 

전원주택으로 간다며 식구로 삼고 싶다고 콕 찍어서 분양을 해갔어요. 

원주인은 워낙 이뻐하던 개였지만 이미 자신에게 개들도 많고 하니 

이 예쁜 개가 가족을 만나 행복하게 살 거라는 믿음으로 보낸 거구요. 


그런데 분양해 간 다음해부터 원주인 꿈에 개가 나타나더래요. 

그래서 알아보니 어느 과수원으로 재분양을 보낸거에요. 1년만에요. 

원래는 파양을 할 경우 원주인에게 돌려주기로 했는데 물어보지도 않고 말라뮤트 교배를 원하는 사람에게 보낸 거에요. 

원주인은 여러 모로 연락을 취했지만 재분양한 사람의 무성의한 답변에 재촉도 못하고 마음을 끓였는데 

올해 유난히 여름에 더웠잖아요. 7월말부터 유난히 개가 꿈에 나타나더래요. 

그래서 다시 연락했는데 연락준다고 해놓고 불발.

그래서 10월 되어서 카페에 올리고 회원들에게 도움을 청했더니 회원들의 도움으로 

올린지 6일만에 기적적으로 마지막 분양자와 연결되었고 

그 개가 8월 말에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죽었다는 연락을 받은 겁니다. 

원주인은 자기가 조금이라도 빨리 카페에다 올렸더라면 구출할 수 있었을 걸 하며 안타까와 했지요. 

두번째 분양자도 구구절절이 설명을 하던데 원주인은 더위에 약한 말라뮤트를 과수원에 보냈다는 

사실로 인해 마음이 상해있었고 왜 자신에게 연락을 안했는가, 

두번째 분양자는 브리더 사업을 정리하려는 원주인에게 보내느니 과수원에 보내는 게 나았을 거라고 하고... 

제 3자인 제가 보기에는 결국 내 새끼는 내가 끌어안고 키워야지 싶더군요. 

한 때 쇼독까지 했던 멋진 개가 이리 저리 찬밥처럼 굴러서

결국 더위 먹고 죽었다니 너무 가슴이 아프구요. 

원주인이 얼마나 그리웠으면 꿈에 나타나 자기를 기억해 달라고, 

구해 달라고 했을까 싶어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한편 원주인이 좀더 적극적으로 올해 여름이 참으로 더웠으니 알아보고 구출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더군요. 

개들도 누가 자기를 좋아하고 사랑하는지 아는가봐요. 둘째 분양자 꿈엔 안나타난 모양인지....

보내고 나선 시원한 혹 뗐따고 생각한 건지...너무 무책임하더군요. 

그리고 이미 내 손에서 떠난 개는 다시 찾기가 너무 힘들어요. 여기 저기 돌려지고 결국 길에서 죽고

주인 그리워하다 죽었겠죠. 개들은 말도 못하고 얼마나 마음이 아픈지 그날 하루 눈물을 나더군요. 


IP : 191.85.xxx.1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16.10.15 10:10 AM (58.234.xxx.89) - 삭제된댓글

    강아지 천국가기 전에 자기가 가장 사랑했던 사람한테 인사했나 봐요.
    첫 주인은 일단 믿고 보낸거니 꼬치꼬치 물어보기 힘들었을 것 같기는 해요.

  • 2. ㅡㅡㅡㅡ
    '16.10.15 10:12 AM (216.40.xxx.86)

    아이든 개든.. 첫주인한테 떨어진이상 ...죽는거나 다름없어요

  • 3. ...
    '16.10.15 10:13 AM (191.85.xxx.16)

    맞아요. 첫주인이 그래서 너무 너무 원통해 하더라고요. 일단 보낸 사람이 뭐라 물어보기가 힘드니 말입니다.

  • 4.
    '16.10.15 10:28 AM (219.254.xxx.151)

    얼마나 고통스럽고힘들었음 죽었을까요? 눈물나네요 오죽하면 그많던 애들도있었는데 꿈에나왔을까요 ㅠ

  • 5. ...
    '16.10.15 11:01 AM (175.223.xxx.172) - 삭제된댓글

    더워죽은게 아니라 개고기집에 팔은건 아닌가요?

    한국은 대형견들살기에 너무나 힘든나라에요.
    새끼낳지않아야해요..불행해지기땜에..

    내품떠나면 안전장담못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3576 이달에 갈만한여행지 3 점순이 2017/05/05 665
683575 투표가 몸에 미치는 영향 4 고딩맘 2017/05/05 585
683574 어떤 그릇 좋아시나요? (어버이날 선물입니다. 60대) 13 어버이날 2017/05/05 1,802
683573 취준생 자녀두신분들~ ... 2017/05/05 776
683572 문재인 후보 타임지 트윗입니다 12 타임지트윗 2017/05/05 1,783
683571 고딩때만 5천만원 투자해서 9 ㅇㅇ 2017/05/05 2,294
683570 치킨주문할때..카드결제도 하시나요.. 5 .. 2017/05/05 1,211
683569 자체발광 오피스 왜 하다말죠? 1 ㅇㅇ 2017/05/05 975
683568 문재인의 사드모호성이 트럼프로부터 경비요구받았다네요. 13 잘가라 정의.. 2017/05/05 843
683567 이쁘장한 애들이 일부러 자기보다 못한친구를 옆에 두는거... 10 질문드려요 2017/05/05 4,052
683566 문재인님 따님은 얼마나 좋을까요.. 14 부러움 2017/05/05 2,194
683565 5월9일 선거 주소지 가서 해야지요? 1 선거 2017/05/05 870
683564 안빠님들, 아무리 마지막으로 발악을 한들...안 통해요 9 qwer 2017/05/05 517
683563 투표 2 부성해 2017/05/05 315
683562 우리집 4식구 5 투표 2017/05/05 1,198
683561 국당이 공개한 문준용증언의 실체 ㅋㅋ 21 닉넴프 2017/05/05 1,723
683560 펌)유승민 조문 페북라이브 7 ar 2017/05/05 926
683559 사회에서 표정관리와 연기력은 왜 필요한 건가요?? ㅇㅇㅇ 2017/05/05 848
683558 문측 신해철곡 유족들 항의에도 계속 무단사용ㄷㄷㄷ조폭이네.. 22 양아치 민주.. 2017/05/05 2,441
683557 배수구 뚫으려다 욕조 들어낼 사태가 왔어요... 황당 1 도토끼 2017/05/05 2,683
683556 부처님 오신날 이언주 9 ... 2017/05/05 1,403
683555 언론에 잘 나오지 않는 문재인 유세현장 (고양, 마산, 의정부).. 5 투대문 2017/05/05 1,120
683554 늘 공감가는 글, 안철수 지지자 유창선의 오늘 글 11 그카더라 2017/05/05 690
683553 이난리와중 컵 하나만 봐쥉 49 ........ 2017/05/05 1,097
683552 외국인이 대선 포스터만 보고 뽑은 후보. jpg 8 재밌네용 2017/05/05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