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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골 부모님 일안해서 속상하단 글 읽고

조회수 : 7,887
작성일 : 2016-10-15 01:16:00
전 좀 슬프네요ㅠ
전 학교 영양교사입니다. 반토막이라도 연금 있으니 노후에 자식한테 손 크게 안벌려도 되는 정도지만 내 며느리가 저렇게 62세에 나가서 일 안하나 실눈뜨고 있다는거 알면 정말 슬플것 같아요
제가 급식실에서 40대 중반~ 60대가까이 퇴직 앞둔 분들과 일하는데요 62세면 한창 일할나이는 솔직히 아니에요. 55세 넘으면 확실히 기력 딸리고 뭔 일을 못시킵니다. 젊은사람 절대 못따라가고 여기저기들 편찮으신데가 많아 병가도 자주 내세요. 젊은 부부가 생각하면 화딱지 나는건 이해해요. 근데 우리 세대 내남편 기른 부모잖아요. 싫어도 삶에서 어쩔수 없는 부분같아요..62세에 시골에서 밭일한다 치고 도시에선 노인들이 할수 있는 일이 있긴 있나요?
IP : 222.100.xxx.67
6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파망
    '16.10.15 1:33 AM (204.101.xxx.140)

    자식들한테 손벌리니 문제죠. 노후만 탄탄하다면야 일하시든 안하시든 뭐가 문제겠어요. 62세가 한창 일 할 나이는 아니어도 집에서 손가락만 빨고 있을 나이도 아니죠.

  • 2. ㅇㅇ
    '16.10.15 1:33 AM (180.230.xxx.54)

    단순히 일을 안하시는게 아니라
    아들 대학 졸업하자마자 2억 빚 물려주신 케이스면서 아무것도 안하시는거니까요...
    자식한테 빚은 물려주지 말아야죠

  • 3. ..
    '16.10.15 1:34 AM (124.51.xxx.238)

    저도 슬퍼요.
    친정아버지 평생 위험한 곳에서 일하시고 61세 올해말에 정년퇴직 하시는데
    건강상 문제 없으시지만.. 어디 다시 가서 일자리 구하고 그러긴 쉽지 않으세요.

    언급하신 글도 읽었고, 그 상황 이해합니다만...
    그냥 60대가 건강하면 당연히 일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은게 좀 씁쓸하네요.

  • 4. ...
    '16.10.15 1:39 AM (49.142.xxx.88)

    연금나오고 자식에 크게 의존안할 수 있으면서 일안안하는거면 얼마나 좋겠어요.
    가진 돈은 없는데 자식만 보고 손빨고 계시니 답답해서 그런거죠.

  • 5. 겨우
    '16.10.15 1:40 AM (117.111.xxx.157) - 삭제된댓글

    60초반 부부가 할수있는 일이 왜 없어요?
    큰돈을 버시라는것도 아니고
    어디 몸이 불편한것 아니라면
    두부부가 뭐라도해서 가용이라도 조금씩 벌어서 쓰는게 맞지요.
    돈 액수를 떠나서 삶의 태도자체가 가진것 없이 일어서야 하는 자식들한테도 힘이 되고요
    그리고 원글님 근무하시는 학교급식실은 같은 식당주방일로 먹고사는 사람들도 일 힘들다고 인정하는 곳이죠.

  • 6. ㄱㄴㄷ
    '16.10.15 1:43 AM (222.100.xxx.67)

    60대 초반 부부가 뭘 할수 있나요? 따지는게 아니라 진심 궁금해요 그나이에 돈이 궁해 일하는거면 자기자본 들어가는건 못할거구요ㅠ 힘들다는 급식실도 요즘은 서로 일하려고 해요 이만한곳도 없다 그러세요

  • 7. ...
    '16.10.15 1:43 AM (110.70.xxx.72)

    지극히 현실적인 하소연이던데요?..
    감정적으로 아 슬퍼~ 하기에는
    몇십년동안 노후 준비 완전제로인 부모님 지원하려면
    숨막히죠...
    이래서 결혼 전에 상대방 부모 기본적인 노후 정도는 다 밝히고 해야해요..노후 준비 여부에 따라 자식부부인생이 너무나 달라지더라구요. 다같이 고꾸라지는 경우도 있던데..

  • 8. ㄱㄴㄷ
    '16.10.15 1:44 AM (222.100.xxx.67)

    봉투붙이고 노인택배하고 그런거 말씀 하시는건가요?

  • 9. ㄱㄴㄷ
    '16.10.15 1:46 AM (222.100.xxx.67)

    여성분이라면 가사도우미요?

  • 10. ㅡ....ㅡ
    '16.10.15 1:52 AM (216.40.xxx.86)

    최소 20년이상.. 노인들 병원비까지 하면 돈이 엄청들테죠.
    정작 부모 부양에 애들 키우려면 본인들 노후는 또 자식들에게 짐이 되겠고.

  • 11.
    '16.10.15 1:56 AM (223.33.xxx.196)

    자기 인생 자기가 책임져야죠

  • 12. ...
    '16.10.15 2:02 AM (121.125.xxx.56) - 삭제된댓글

    주위에 보면 경비나 청소일 많이 하던데요

  • 13. 60이
    '16.10.15 2:04 AM (124.54.xxx.150)

    노인은 아니에요.. 부모님 생각에 짠해지는건 알겠지만 그런 노후준비안되고 빚만 준 부모를 가진 분들은 결혼안했으면 좋겠어요 아님 적어도 결혼전에 우리부모님 생활비 다 대야하고 병원비도 대야한다는걸 분명히 말을 하고 결혼하길바래요 여자에게도 선택권은 줘야하는거 아닌가요

  • 14. ..
    '16.10.15 2:08 AM (210.217.xxx.139) - 삭제된댓글

    요즘은 60대 실업자 되면
    40대가 실업자 된 후에 그냥 놀고 먹지 않듯이
    재취업을 하든 창업을 하든 뭐든 해야 하는 세대에요.
    100 벌었던 것을 50만 벌겠다 하향 조정을 할 수 있어도
    이제 부터 쉬겠다 할 수 있는 세대가 아니죠.
    예전 같이 어지간 하면 병원도 안 가고 큰 병 들면
    자연스럽게 죽고 하던 게 아니라
    병원도 제 집 드나들 듯 자주 가고, 큰 병 들면
    수술을 하는 시대라
    자식들은 병원비, 큰 병 수술비 정도는 지원한다 하더라도
    그 전에 생활비 까지 의존하면
    자녀들에게는 큰 부담이에요.
    저 집은 자기 집은 되어 있으니 안 되어 있는 집 하나라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그나마 둘이 잘 벌고 있어 다행이다 그렇게 마음을 고쳐 먹어도 되는 상황인데요.
    대한민국 대부분은 부부 합쳐 500이 흔하지 않아요.
    그 돈으로 3~4식구 먹고 살기도 빠듯한데, 60 넘으신 부모님 생활비까지 해드려야 하는게
    의무가 된다면 100세 시대는 재앙이 돼요.

  • 15. ..
    '16.10.15 2:09 AM (210.217.xxx.139) - 삭제된댓글

    요즘은 60대 실업자 되면
    40대가 실업자 된 후에 그냥 놀고 먹지 않듯이
    재취업을 하든 창업을 하든 뭐든 해야 하는 세대에요.
    100 벌었던 것을 50만 벌겠다 하향 조정을 할 수 있어도
    이제 부터 쉬겠다 할 수 있는 세대가 아니죠.
    예전 같이 어지간 하면 병원도 안 가고 큰 병 들면
    자연스럽게 죽고 하던 게 아니라..
    병원도 제 집 드나들 듯 자주 가고, 큰 병 들면
    수술을 하는 시대라
    자식들은 병원비, 큰 병 수술비 정도는 지원한다 하더라도
    그 전에 생활비 까지 의존하면
    자녀들에게는 큰 부담이에요.
    저 집은 자기 집은 되어 있으니 안 되어 있는 집 하나라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그나마 둘이 잘 벌고 있어 다행이다 그렇게 마음을 고쳐 먹어도 되는 상황인데요.
    대한민국 대부분은 부부 합쳐 500이 흔하지 않아요.
    그 돈으로 3~4식구 먹고 살기도 빠듯한데, 60 넘으신 부모님 생활비까지 해드려야 하는게
    의무가 된다면 100세 시대는 재앙이 돼요.
    과거에는 60도 장수고 70이면 거의 죽고 80이면 아주 장수였죠.
    60 넘어 사는 사람도 없고 장수해도 10`20년 내로 죽죠.
    지금은 80, 90이 흔해요.

  • 16. ㅎㅎ
    '16.10.15 2:14 AM (218.157.xxx.182)

    부모 자식간의 비정함을 보면 그 미제라블한 삶이 동정스럽네요.
    일을 하고 안하고,, 돈을 얼마나 주고 안주고 그게 논점이 아니라 그 비정함 그게 논점이죠.
    사랑은 그저 물길 흐르듯 마음이 흐르는거라,, 이거 저것 계산하기도 힘든데,, 도끼 눈을 뜨고 감시하고 진저리 친다면 그 진저리 상대보다는 그런 메마른 영혼이 가엾네요.

  • 17. 현실 하나
    '16.10.15 2:15 AM (182.211.xxx.176) - 삭제된댓글

    슬프지만 연금 없는 노후의 현실이죠.

    제 지인 어머니 70대 초반까지 건설현장 밥집에서 일하셨습니다.
    그 어머니의 시어머니, 그러니까 지인의 할머니가 96세에 돌아가셨는데, 지인 어머니가 스물에 결혼하셔서 50년 가까이 시어머니 모시다가, 지인 아버지가 일을 못하시게 되자, 두 부부 생활비와 시어머니 봉양해야하니, 시어머니는 좀 저렴한 요양원에 모시고 밥집에서 열 시간 넘게 일하셨었죠.
    50대 중반부터 알바처럼 아는 식당에서 몇 시간씩 일하시긴 했는데 70이 넘으니 남편 일거리가 없어서 그 연세에 열 시간식 본격적으로 일하신거죠.
    90대 시어머니 요양원비는 당시에 70만원 선이라고 들었구요.
    그러니까 70대에 일해서 시어머니 요양원비도 대고 두 부부 사는 생활비 대신거죠.
    제 지인도 당시에 40대 후반. 아이들 둘 키우는데 시부모님이 시동생 사업 자금 대주시다가 시동생 내외 시부모 내외 전부 신용 불량자에 빚 더미라, 시부모 봉양과 자기들 생활하느라 친정은 전혀 도움 못드리구요..
    그 지인은, 자기네 부부 시부모 생활비 대느라 고생 고생하다가 60대 되면, 학원 한 번 마음 놓고 다녀보지 못한 자기 자녀들이 또 자기들이 부모라고 봉양의 의무질까 그게 가장 큰 공포라고 하더군요.

  • 18. 없는 집에서
    '16.10.15 2:24 AM (42.147.xxx.246)

    자식을 어찌 어찌 키워서 사회를 내보낼 때까지
    이런 저런 고생하느라
    돈도 못 모았는데

    자식을 낳은 걸 후회를 해야 하나......

  • 19. ㅡㅡ
    '16.10.15 2:29 AM (223.62.xxx.92)

    전에 제일 황당했던 글은 30대 초반 직장 글이었어요.
    직장생활 힘든데 돈 때문에 못 그만둔다고.
    70대 시모가 나가서 일하면 좋으련만 얼마 전에 그만둬서 짜증난다고.
    30대인 니 ㄴ도 그만두고 싶은데 50년 일한 시모는 오죽하겠냐고 댓글 달리니 지우더군요.
    왜 이리 인간말종들이 많은지.

  • 20.
    '16.10.15 2:38 AM (220.88.xxx.132) - 삭제된댓글

    현실적으로 생각해야죠.
    70대면 모를까 60대 초반이면 오년이상 일할 거리들 많아요.
    제 친정엄마가 환갑넘어 딴 자격증만 네개고 한나절씩이라도 일하세요.
    넉넉하진 않지만 자가이고 연금과 자식들 용돈까지 하면 생활은 가능한데
    앞으로 30년 자식들 짐되기 싫다고 자식들이 보내드리는 것 이상으로 저축하세요.
    그렇게 모아서 며느리 산후조리원비도 대주고 사위 양복도 사주고 자식들 얼굴 세워주시네요.

  • 21. sany
    '16.10.15 3:16 AM (58.238.xxx.117)

    전병원에있는데요
    60대는 노인은아니에요
    70.80대부터 노인이라고할수있죠

    직접겪어보지않아서그래요
    김치냉장고세탁기모두 자식돈으로바꿔하구요
    십년넘게직장에서일한 퇴직금만져보지도못하고
    수술비로써야해요
    특히나 양쪽부모님 이 차이가나면 더그래요

  • 22. 60
    '16.10.15 3:17 AM (219.240.xxx.31) - 삭제된댓글

    60살 넘어서까지 일해서 번 돈은 본인 노후대책에 사용 해야지 왜 고생해서벌어서 사위 양복을 사주나요?
    노인이 돈벌기가 쉬운것도 아닌데...

  • 23. sany
    '16.10.15 3:18 AM (58.238.xxx.117)

    그리고 60대영양실에서일하시는분들과는
    차이가있을꺼에요

    그분들이그때까지일하셨음
    아마계속일하시는분들일껄요?

  • 24.
    '16.10.15 3:24 AM (220.88.xxx.132) - 삭제된댓글

    그 사위는 엄마 경차 사드렸거든요;;

  • 25. 거참..
    '16.10.15 4:45 AM (182.212.xxx.215)

    본인들 노후대책 없이 노니까 문제죠.
    그분들은 60세 이전에도 그랬을 확률 백퍼입니다.
    그 글은 시댁부모님이라 좀 치우쳐 보일 수 있겠지만
    저는 우리 친정 부모님이 그래서 너무 이해가 되요.
    어릴때도 경제적으로 그렇게 힘들게 하더니
    나이 드셔서도 맨날 자식들한테 어떻게 하면 돈 뜯어내나..
    지긋지긋 합니다. 창피해요 진짜.
    시골이 오히려 낫죠. 도시 사시는데 나름 배운 인텔리라고 아무데나 취직 못 한다고 손 벌립니다.

  • 26. ...
    '16.10.15 5:00 AM (122.36.xxx.161)

    원글님 말씀이 일부 맞습니다만 지금 육십인 부모님 부양하고 자식키우고 하다보면 그분들은 아마 칠십까지 일하셔야할껄요. 지금 백세시대인데 부모님들도 뭔가 의지가 있어야죠.

  • 27. moony2
    '16.10.15 5:18 AM (172.58.xxx.118) - 삭제된댓글

    우리같은 샌드위치세대는 아들 교육 잘 시켜서 그런 인간말종 며느리 안들이는걸 목표로 해야겠어요 ㅠㅠ

  • 28. 60대 일자리
    '16.10.15 5:19 AM (175.223.xxx.92) - 삭제된댓글

    우리 아파트만 해도
    경비, 청소, 관리실 기사
    60대는 물론 70 초반인 분들까지 있답니다.
    그나마 사람 못구해서 난리인걸요.

  • 29. ㅇㅇ
    '16.10.15 5:33 AM (211.36.xxx.152)

    유별나게 자식들에게 돈달라는 부모들때문인것같아요

  • 30.
    '16.10.15 5:33 AM (39.7.xxx.96) - 삭제된댓글

    이 댓글들 쓴 당사자들이 60대 되면
    본인들이 쓴 댓글이 꼭 운명적으로 적용되길...

  • 31. ㅇㅇ
    '16.10.15 5:34 AM (211.36.xxx.152)

    원글님 말씀도 공감은 가네요

  • 32. 근데
    '16.10.15 6:03 AM (70.170.xxx.86) - 삭제된댓글

    은퇴한 노인들과 노년에도 나가서 일하는 노인들 신체/정신 건강 연구한 케이스들이 많은데요. 전세계적으로 건강하게 장수하는 노인들 조사결과 자극받아가면서 꾸준히 일하는 노인들이 병도 덜 걸리고 장수하더군요. 소일거리라도 만들어서 몸 꾸준히 움직이고 일할때 받는 스트레스도 삶에 자극이 되고요. 노화도 은퇴하고 쉬는 사람들보다 더디게 왔어요.

  • 33. 영양사께서쓰신글이니
    '16.10.15 6:08 AM (175.120.xxx.230)

    전53살의 급식조리원인데요
    급식실은 골병들기딱알맞은 3D업종인곳입니다
    저도난다긴다하는건강한 중년이었는데 올해로
    10년일하니 온몸이종합병원이고 내가여길택했던것은
    전생에나라를 팔아먹었기때문이다라고
    생각이들정도 입니다
    급식실이라는 고된환경이
    다른직장들보다는 고강도라는얘깁니다
    그래도 어쩌겠나요 먹고살려면 정년까지라도 일해야지요
    건강이보약이긴한데....
    우리세대들은 샌드위치세대라
    위아래로 치이는 참힘든세대입니다
    아마도별일없으면 끙끙거리며 무사히 정년을
    위해 다들일하겠지요
    그리고 그나마건강하게퇴직하면 아마도 저도
    제성격상 70까지일거리찾으며 살고있겠고요
    삶이별거있겠습니까!
    하지만이렇게 죽어라일하는이유는 그누군가에게
    삶의짐이안되려고 하는게가장큰이유일듯싶네요
    부모가 짐짝취급을 받게되는시기는 결국에
    금전적인 환경이 서로언발란스가되는때이니
    부지런히 공간에쌓아두는 일개미가 답인환경이
    좀 힘들긴힘드네요

  • 34. 님아
    '16.10.15 6:14 AM (110.70.xxx.14)

    지금 꼬맹이들은
    그렇다면 물려받을거 없다면
    70넘어서 까지 당연히 일해야 하는 분위기겠죠.
    슬퍼할것도 없어요.
    자식 고생 시키기 싫으면 나부터 반듯해야합니다.

  • 35. ...
    '16.10.15 6:20 AM (1.252.xxx.178) - 삭제된댓글

    제 친정 부모님이 그리 노셨는데
    젊어서는 정말 양말도 기워서 신고 그러실 정도로 알뜰하셨어요.
    어지간한 코스는 버스도 안 타셨어요.
    좀 쓰고 살아..라고 해도 소용 없었어요.
    지금요?
    연금.저축으로 자식들에게 한푼도 기대지 않으세요.
    일흔 중반이신데 병원비도 뭐며 가구를 해드리면 나중에 다른 명목으로 돌려주세요.
    부자는 아니고, 그냥 지방 서민인데 자린고비셨어요. 노후에 쓸려고 그리 하셨다고 하심.
    저희 형제들은 철없을땐 좀 자식에게 더 베풀지 이러고 원망했는데요.
    서민이 자식에게 더 베풀어봤자 거기서 거기니 지금 생각하면 현명하셨던 거죠.
    지금은 그것만 해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부모가 노후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복인지 저는 몸소 느끼고 있는 중.

  • 36. ...
    '16.10.15 6:21 AM (1.252.xxx.178) - 삭제된댓글

    제 친정 부모님이 그리 60대부터 노셨는데
    젊어서는 정말 양말도 기워서 신고 그러실 정도로 알뜰하셨어요.
    어지간한 코스는 버스도 안 타셨어요.
    좀 쓰고 살아..라고 해도 소용 없었어요.
    지금요?
    연금.저축으로 자식들에게 한푼도 기대지 않으세요.
    일흔 중반이신데 병원비도 뭐며 가구를 해드리면 나중에 다른 명목으로 돌려주세요.
    부자는 아니고, 그냥 지방 서민인데 자린고비셨어요. 노후에 쓸려고 그리 하셨다고 하심.
    저희 형제들은 철없을땐 좀 자식에게 더 베풀지 이러고 원망했는데요.
    서민이 자식에게 더 베풀어봤자 거기서 거기니 지금 생각하면 현명하셨던 거죠.
    지금은 그것만 해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부모가 노후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복인지 저는 몸소 느끼고 있는 중.

  • 37. ...
    '16.10.15 6:23 AM (122.36.xxx.161)

    며느리글을 읽어진 못했지만 여기 댓글을 보면 노인분들이 많은 것 같네요. 부모님을 노후에 봉양하는 건 당연하지요. 그런데 부모님도 자식들 노후를 걱정해주셔야 할거 같아요. 요즘 결혼이 늦어서 삼십대 후반에 아이를 낳는 부부도 꽤 많거든요. 저는 사십대 초반에 가졌어요. 아이가 대학을 갈때쯤 은퇴하겠죠. 운이 좋으면요. 그리고 십년은 지나야 아이가 직장 생활을 할거같네요. 그사이에 부부의 부모님은 생존해 계실 수도 있거든요. 그때는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해보셨나요. 전 돈벌기 시작하면서 생활비 드렸고 지금까지 쭉이에요. 생활비받으실정도의 부모님은 결혼, 집장만때 도와주지 않으세요. 그리고 위기의식도 없어서 미래걱정도 없으시더군요. 저는 계속 드릴거고 혹시 편찮으시면 자식된 도리로 많이 비용이 들더라도 치료를 받게 해드릴거에요. 부모님과 저와 제 자식의 미래를 생각하면 암담하네요.

  • 38. ...
    '16.10.15 6:31 AM (1.252.xxx.178) - 삭제된댓글

    제 친정 부모님이 그리 60대부터 노셨는데
    젊어서는 정말 양말도 기워서 신고 그러실 정도로 알뜰하셨어요.
    어지간한 코스는 버스도 안 타셨어요.
    좀 쓰고 살아..라고 해도 소용 없었어요.
    지금요?
    연금.저축으로 자식들에게 한푼도 기대지 않으세요.
    일흔 중반이신데 병원비도 뭐며 가구를 해드리면 나중에 다른 명목으로 돌려주세요.
    부자는 아니고, 그냥 지방 서민인데 자린고비셨어요. 노후에 쓸려고 그리 하셨다고 하심.
    저희 형제들은 철없을땐 좀 자식에게 더 베풀지 이러고 원망했는데요.
    서민이 자식에게 더 베풀어봤자 거기서 거기니 지금 생각하면 현명하셨던 거죠.
    지금은 그것만 해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부모가 노후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복인지 저는 몸소 느끼고 있는 중.

    저희 부모님 존경합니다.
    자식에게 손 내밀어 빌어 먹는 것은 자존심도 상하지만 인생도 헛 산거다 하셨던 말씀이 늘 마음에 남아요.
    늘 자식이 우리보다 잘 살아야지.라고 하심.
    저도 평소 새기고 노후준비 하고...흑 ..힘들긴 하네요.

    자식에게 형편을 넘어서 지원하는 거 어리석은 거에요.
    결국 나중에 자식이 노후 어찌 책임져주겠지라는 무의식이 있어서 그런거잖아요.

    자..노후준비 합시다. 자식 등골 안 빼먹게...ㅠㅠ

  • 39. 곱게늙자
    '16.10.15 6:53 AM (125.186.xxx.68) - 삭제된댓글

    60넘어 90까지 살면 자식한테 30년 기대는 거에요
    그집은 집도 절도 없이 국민연금 조금에 자식이 준돈으로 살더만요

    자식한테 30년 기대는 삶이 맞는거에요?
    님하고는 입장이 다르죠

  • 40. 곱게늙자
    '16.10.15 6:55 AM (125.186.xxx.68) - 삭제된댓글

    이명박이 대통령되고 소위 나라를 읍읍하면서 활개치고 다닐때 70대 중반이었어요.
    60대에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 있는건 너무 본인을 위해서도 아까운거죠

  • 41. 그게
    '16.10.15 7:31 AM (59.8.xxx.122)

    다 마음가짐이더라구요

    시골에서 젊어서 혼자된 친할머니는 동네 일손부족해서 누구라도 일하면 하루일당 나오는 밭일이 매일같이 있어도 아들하나 바라보며 일을 전혀 안하셨어요
    아버지 두살때 할아버지 돌아가셨다고 하니 할머니는 아주 젊으셨겠죠

    친정에 형제가 많아서 생활비가 모자랄때도 평생을 친할머니 생활비 대셨다 하더라구요
    아들한테 생활비 타 쓰는게 너무 당연한데 왜 내가 돈벌어야하며 돈벌어서 모아봐야 아들네한테 주게될거라는 마인드라 절대 돈벌생각을 안하셨답니다

    자식에게 받아쓰는게 아무렇지도 않은 사람에게 62세는 너무 늙은 나이라 일감을 찾아도 없는 나이고

    자식에게 절대 짐되고 싶지않고 손주들 과자라도 사주고싶어하는 사람에게 62세는 아직도 젊고 할일도 많은 나이입니다

    자식들에게 생활비 받으면서 미안해하거나 고마워라도하면 드리는 그 맘이 애틋이라도 하죠
    힘들게 일해도 덜 짜증나고,,아니 더 힘이 될지도 모르죠

    근데 고마워하기는 커녕 당연하듯 받고 오히려 모자라다는 식으로 나오면 돈이 썩고있어도 주고싶지않아요..

  • 42. ㅇㅇ
    '16.10.15 7:58 AM (121.165.xxx.158)

    얘기푸는 거 보니까 결혼을 안했거나 모셔야할 어른이 없는 것 같은데 그럴땐 말을 아끼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 글의 시가는 보통의 흔한 케이스가 아니었거든요

  • 43. ㅇㅇ
    '16.10.15 8:08 AM (121.165.xxx.158)

    그리고 저 40중반인데요 남편이랑 종종 우리는 이제 기본 100세 찍는 세대다. 앞으로 지금 살아온만큼 더 살아야한다. 70까지 일한다쳐도 30년을 버텨야하는데 70까지는 일하는 걸로 괴겠냐 70넘어서도 돈을 벌 수 있는 아이템도 찾아야한다 그러고 있어요. 요즘 신체나이나이는요 자기 나이 곱하기 0.7이래요. 70되도 그렇게 따지면 예전의 49세정도인 셈이죠.

    중간에 댓글들한테 꼭 그렇게해라 어째라하면서 패륜으로 몰고가려는 분들은 자식한테 40년 50년 손벌리면서 살 생각인가요? 전 그게 더 패륜같은데요

  • 44. ㅇㅇ
    '16.10.15 8:36 AM (1.232.xxx.32)

    솔직히 자식 믿고 일안하는거 맞잖아요
    자식이 생활비 안주면 뭐라도 하겠죠
    그러니 조금이라도 소일거리 찾아보면 좋겠다가
    뭐가 슬퍼요
    부모가 전적으로 자식한테 기대지 않고 뭐라도
    하시려는 모습 보면
    오히려 안됬다는 생각도 들고 그만 쉬시라고 했을거에요
    그런데 일 전혀 안하고 빚이나 안겨주고
    생활비 따박 따박ㅈ받으니
    그런 생각 드는거죠
    남의 입장 생각 못하고 착한척 하는 사람이 젤 얄미워요
    원글님은 부모님 부양해봤는지요
    매달 생활비 백만원씩 드리고
    생신 여행 병원비등 기타비용 드리고 살아봤는지요
    그러면서 10년 이상 살아본 사람만
    이런글 쓸수 있다고 봐요
    하지도 않고 효자 효녀 효부 코스프레 웃기지도않아요

  • 45. 답답
    '16.10.15 8:37 AM (119.70.xxx.204) - 삭제된댓글

    칠십까지일한다 말이쉽지
    일도 젊어서하는겁니다
    여기 맞벌이주부님들은 알겠지만
    여자일하는거 마지노선 50대까지예요
    일단 몸이 너무힘들어져요
    머리도 잘안돌아가고요
    그래서 젊을때 놀지말고 버세요
    일안해본사람들은 돈버는게쉬운줄알더군요
    식당서 10시간일하는게 쉬운줄알아요
    하루만해도 왠만한사람 뻗습니다 못일어나요
    그런육체노동도 해본사람이 하는거지
    안하던사람이60대에한다?
    불가능합니다
    돈버는이유는 나보다 자식위해서예요
    자식등에 빨대꽂는것만큼은 안하려고돈버는거죠
    한살이라도 젊었을때 놀지말고 버세요

  • 46. ㅇㅇ
    '16.10.15 8:39 AM (1.232.xxx.32)

    요즘 구청에서 노인 일자리도 알선 해주고요
    공공근로 하면서 돈버는 노인도 많아요
    70까지 어떡하던 돈벌려고 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
    60대는 노인이라고 하기에 젊은 나이죠

  • 47. 참나...
    '16.10.15 8:44 AM (61.83.xxx.59)

    슬플 것도 참 많습니다.
    건강한 60대가 일 안하는 게 당연하지 않아서 슬프다니...

    그리고 다른 세상에서 분 같네요;
    경비, 청소하시는 분들 쉽게 만날 수 있고 택시를 타도, 식당에서, 병원에서 간병인으로 만나는게 60대 일하시는 분들인데요.
    60대 취업율이 20대 취업율을 앞질렀다는 통계도 나온 판국에...

  • 48. 중간에 리플
    '16.10.15 9:00 AM (60.253.xxx.188) - 삭제된댓글

    답답한 노인네있네요 과연 딸한테도 그럴까요 사위한테 생활비 받을생각할까요 물론 법적으론 부양의 의무가 있지만 사위한테 당당히 생활비받을려고 하는 장모는 아마 대한민국에 몇없을꺼예요 아들이니깐 그런거예요 아들키운 댓가 결혼전에 미리 얘기해두면 좋죠 그럼 아들도 결혼안하고 평생 부모 부양하고 그리살면 서로 좋지않나요 내부모 부양도 못하는데 미쳤다구 남의 부모 생활비 받치고 있나요 중간에 급식소 다닌분얘기하셨는데 저희언닌 50대중반 20년차세요 학교급식소 60까지 일하고 또 소일거리 알아본데요
    우리 엄마는 팔십다오는데 시골이라서 진짜 자식들 보기민망할정도로 일하세요 왜 그렇게 하냐구 제발 그만일좀하라고 하면 안그러면 어떻게 먹고 사냐구 젊을때부터 일하던데 평생 몸에 베여서 그래요 저는언니나 엄마 보면서 내가 창피하고 한심하고 그래요

  • 49. ....
    '16.10.15 9:01 AM (1.252.xxx.178) - 삭제된댓글

    핵심은 나이가 아니라 자식에게 손 안 내미는 거 아닌가요?
    자식에게 손 안 내미는 수준으로 노후준비가 되어 있다면
    50대에 놀든 ,60대에 놀든 자식들이 왈가왈부 할 이유가 없죠.

    젊어 열심히 벌어 아껴살아 노후준비했고 그걸로 노는데
    자식들.특히 며느리들이 무슨 자격으로 왈가왈부해요? 그런 며느리들이 있다면 싸가지없는 년들이죠.

    문제는
    노후준비 못 하고,자식들 등골 빼먹고 살면서 노는 거잖아요.
    미안해서라도 작은 돈이라도 벌어야죠.

    젊어 버는 사람이 다 몸이 팔팔 한가요?
    암에 걸려도 먹고 살려고 일하는 젊은 사람들도 많거든요.
    그러니 노인이라고 일 못 한다는 건 문제가 있다고 봐요.
    자기 입에 들어가는 밥,쌀값 정도 벌이는 해야 한다고 봅니다.

  • 50. 밀림에서의 가족
    '16.10.15 9:01 AM (218.157.xxx.39)

    적자생존이 가훈(?)인 집일수록 노년에 대한 개념은 느리고, 성인에 대한 개념은 빠르죠. 말하자면 부모에게는 70이면 청춘이다, 나가 돈벌어라. 자식에게는 너는 이제 성인이다 네 몫은 네가해라. 또 그런 가정에서 성장한 사람일수록 자신은 50도 노인이고, 어려서 고생과 가정폭력이 유별나게 사무친 헐리우드 영화더라고요.

    사랑없는 부모, 자식, 가정은 그저 피해자 코스프레만 양산하는 적자생존의 장일뿐이죠 ㅎㅎ

  • 51. 에휴
    '16.10.15 9:15 AM (223.62.xxx.41)

    가가호호 사정이 다 다르니
    어떤 잣대를 일률적으로 대기엔 무리입니다.
    이게 답이다는 없습니다.

  • 52.
    '16.10.15 10:11 AM (49.174.xxx.211)

    이 댓글도 맞고 저댓글도 맞고

    에혀 정답이 없네요

  • 53. ...
    '16.10.15 11:02 AM (114.204.xxx.212)

    지하철이나 버스로 백화점 택배일 하시는 노인분 보면 대단하다 싶어요
    할머니들도. 알아보면 30만원정도 버는 일은 있긴하더군요
    동네 돌며 지키미 같은거나 ... 등하교 도우미나, 아동센터 급식 도우미도 있고요 소규모고 봉사자 있어서 어렵진 않아요
    노인이라고 자식에게 마냥 기대진 못할거 같아요

  • 54. 60
    '16.10.15 11:20 AM (211.178.xxx.127)

    노 철학자
    김형석(96세) 교수의 속삭임 :

    생명보다 더 귀한 것이 뭘까요?...

    나이가 드니까
    나 자신과
    내 소유를 위해 살았던 것은
    다 없어집니다.
    남을 위해 살았던 것만이
    보람으로 남습니다.

    만약 인생을 되돌릴 수 있다면?
    60세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젊은 날로는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그 때는 생각이 얕았고,
    행복이 뭔지 몰랐으니까요
    65세에서 75세까지가
    삶의 황금기였다는것을
    그 나이에야 생각이 깊어지고,
    행복이 무엇인지,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알게 된 행복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함께 고생하는 것..
    사랑이 있는 고생이
    행복이라는 것..

    맑은 정신상태로는
    잘 가본 적이 없는 경지
    육신의 나이가 거의 100세에
    다다르는 한 석학이
    후배 60~70대 젊은이(?)들에게
    이야기합니다..

    살아보니..
    지나고 보니..
    인생의 가장 절정기는
    철없던 청년시기가 아니라..
    인생의 매운 맛,
    쓴 맛 다 보고..
    무엇이 참으로 좋고
    소중한지를 진정
    음미할 수 있는 시기
    60대 중반~70대 중반이
    우리 인생의 절정기입니다.

    그렇구나..
    나의 인생은 우리의 인생은
    아직도 진행형이고
    상승기 절정기인 것을~^^
    누가 함부로 인생의 노쇠를
    논하는가?

    인생의 수레바퀴..
    인생의 드라마가..
    어떻게 돌아갈지 또한
    알 수 없지요.
    그게 삶이고 인생입니다.



    *****이렇게 사는건 노후가 준비된 60대겠지요*****

  • 55. ㅎㅎㅎ
    '16.10.15 11:52 AM (223.62.xxx.196)

    글 보면서 웃었어요.
    부모 세대의 의견과
    자식들의 의견이 명확히 상반되는거 같아서요.ㅎㅎ
    뭐 이런 의견들도 나쁘지않아요.
    살아가면서 늙어가면서 참고해야할 의견들도 있어요.

    그러니까 자식한테 올인이 문제같아요.
    그러고 나면 이 사람이 본전 생각 나죠!
    내가 지를 어찌 키웠는데부터 시작해서....ㅎㅎ

    이제 젊은세대들은 그런 무모한 올인 좀 덜하는거 같긴 해요.

  • 56. ...
    '16.10.15 2:38 PM (122.36.xxx.161)

    제가보면 자식에게 올인하지 않은 부모님들이 노후준비도 안되신것 같아요. 노후준비를 못하셨다기 보다는 안하셨다봐야죠. 왜냐면 자식이 주는 생활비를 아끼거나 지출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안하시는 덜 보면 그래요. 사람이 받다보면 받는게 당연해지고 특히 자식들이 돈벌어서 쓸데가 어디있냐하는 생각이시더군요. 고맙다거나 미안하다는 생각이 있다면 좀 줄여볼텐데 전혀 그렇지 않은 걸 보니, 자식은 노후란,ㄴ 생각으로 낳으신것 같아요. 그래도 가족으로서 부모님을 모른 척 해서는 안되고 나중에 누군가 크게 병에 걸려서 다 무너지는 한이 있어도 끝까지 책임져야한다는 생각합니다. 그냥 운명인거 같아요.

  • 57. 저희는
    '16.10.15 3:25 PM (61.80.xxx.134)

    두 노인 집있고 먹고 살만큼 현금 있고 연금도 조금 나와
    아직도 자식들에게 손 한 번 벌린 일 없고 앞으로도 그렇겠지만~~

    윗 댓글들 읽으니 참 슬프네요.
    지금 우리 세대 늙은 부모들은 젊어서 아이들
    귀하게 키우려고 아낌없이 자식에게 투자하고 먹이고 입히고
    교육비도 대학까지 몸바쳐 키웠건만

    몸바쳐 부모 모시는 것도 아니고
    부모님 생활비 준다는 사람도 요즘은 많지않던데

    자식 키우느라 늙어 몸이 여기 저기 아픈 사람들도 많을텐데
    그저 늙어도 70까지ㅡㄴ 노인도 아니니 나가서 돈 벌어라~~

  • 58. 저희는
    '16.10.15 3:25 PM (61.80.xxx.134)

    그 말이 아프고 슬프네요ㅜㅠ

  • 59. 양평에서
    '16.10.15 4:07 PM (121.132.xxx.241)

    양평 시내에 오픈된 여러 유료 주차장들이 있는데 지난 겨울에 70대로 보이는 노인이 주차장 관리하는거 보고 너무 슬펐어요. 그때 얼마나 추웠는데 그 깡마르신 노인이 야외에서 하루종일 서서 말이죠.
    물론 노인도 체력이 허락하는한 일하고 돈 벌고 독립돼 있어야 하지만 노인이 할수 있는 일은 한정돼 있어요.
    여기 양평은 주차장 관리는 죄다 노인들... 시골엔 일당 10만원 주는 수확철 과일.채소 수확일이 많이 있다곤해도 그거 힘들어서 건강한 노인이나 가능할지 아니 아예 노인은 거절당할것 같은데요?

  • 60. ..
    '16.10.15 4:21 PM (117.111.xxx.180) - 삭제된댓글

    감성 풍부하신분들 많으신가봐요.
    저 내년에 육십되는 조그만 아줌만데요 뭐가그리 슬프신지 모르겠어요.
    내주변 다들 씩씩하게 하루 몇시간 알바라도 하면서 즐겁게 살아요.
    벌어서 사고싶은것도 내맘대로 사고, 단풍놀이도 내돈으로 예쁜 바람막이 사입고 갑니다.

  • 61. ..
    '16.10.15 4:36 PM (117.111.xxx.180) - 삭제된댓글

    아이들이 다니러와서 용돈이라고 주면 전 아까워서 못 쓰겠던데요?
    애들도 벌지만, 그래도 또 내가 자식한테 주고싶을때, 걔네들한테 도움이 필요할때는 도와줄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어요.
    그래서 조금씩이지만 벌러다녀요.
    할수있고 하고 싶으니 하는거지 이걸 억지로야 하겠어요?
    소처럼 누가 끌고나가는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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