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거절할수가 없어서
큰집(시아버님의 형님이 하는 회사)에서 알바를 하고 있어요
안하려고 안하려고 했는데
당장 사람이 없어서 어렵다고 부탁을 해서 몇달만 하기로 하고 근무 중이예요
그런데 같이 일하는 직원이 10년 가까이 이회사에서 일하다보니
큰집이랑 시댁도 어느정도 알아서 이래저래 이야기하다보니
저희 시부모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시어머님에 대한 감정이 안좋다보니
좋지 않은 이야기가 자꾸 튀어나와요 ㅠ.ㅠ
시어머님이 나쁜 맘을 품고 며느리를 괴롭히고 그렇지는 않은데
성격이 정말 특이해서 옆사람이 좀 힘든 스타일이거든요
결벽증, 건강염려증이 있으시고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이 떨어지십니다...
아들도 같이 있기 힘들어하는 성격이예요
유치원생 딸이 할머니는 잔소리를 너무 많이해서 싫다고 할 정도로 간섭도 심하시고..
어머님 때문에 제가 맘고생도 많이 하고 맺힌게 많다보니
시댁 이야기를 하게 되면 꼭 나중에 안좋은 이야기가 튀어나오고 결국에는
괜히 이야기 했다 싶어서 후회합니다
제가 시부모님 욕을 하는 건 아닌데
있는 그대로를 얘기하면 그 직원이 많이 놀라더라구요
저보고 힘들겠다며....
결론적으로는 제가 욕을 한 꼴이 되는...
시댁 이야기는 절대로 안해야지...모른척 해야지... 하고 생각하는데
이야기를 하다보면 꼭 튀어나옵니다..
ㅠ.ㅠ
이놈의 망할 입...집에오면서 제 입을 때리면서 오네요
그냥 회사도 아니고 시댁 큰집에서 하는 회사에서
그런소리를 하고 제가 미쳤죠..
나중에 안좋은 소문 돌면 어쩌려고...ㅜ.ㅜ
어떻게 하면 입을 틀어막고 살까요
하루종일 붙어있는 직원이랑 업무 이야기만 할 수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