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1딸과의 데이트

,,,,, 조회수 : 889
작성일 : 2016-10-14 09:13:25

중간고사 마치고 어제 학원 빼고 저랑 쇼핑하러 나섰습니다.

밑에 아들은 남편 일찍오라해서 맡기고 딸과 팔짱끼고 여기저기 돌아다녔어요

평상시에 무뚝뚝한 첫딸....밑에 연년생 남동생때문에 어릴때 마음고생도 심했을 우리딸...

그덕인지 뭔지 모르지만 무뚝뚝하고 속내를 잘 안비치더니

어제 내내 운전하는 제옆에 앉아 조잘조잘

쇼핑하러 가면서도  저녁먹으면서도 내내 학교이야기, 친구이야기...고민...성적

제가 우리딸에 대해서 이리 몰랐었나...우리딸이 이렇게 수다스러웠나 하는걸 14년만에 첨 알았어요


친구고민에서는 저도 마음이 같이 내려앉는것같았고

연예인,화장품 어떤거에도 관심없는 딸이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벽을 많이 느끼나봅니다.

공부마저 못하면 난 정말 잘하는게 없는것 같아 하는말에 마음도 아팠습니다.

언제 이렇게 철이들었나싶게 어른스러운 말도 대견하고

항상 어딜 다니면 가족 4명이 뭉쳐다니다보니 둘이서만 대화할수 없었는데...


이제 우리 시험끝나면 하루는 시간내어서 엄마랑 데이트하자 약속했습니다..

아들도 가끔 남편이랑 같이 여행도 보내봐야 할것 같아요

가족모두 같이 한다는거에 너무 의미 부여를 했던가봅니다..

그리고 바쁘다는 핑계로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그리 가깝지 않았네요..


화장품가게에서 몇가지 고르다가 점원 설명을 재차 물었다가...

옆에있던 시크한 우리딸...."울엄마 항상 한템포 늦어..."

니도 늙어봐라 이럼서 티격태격 했지만 ^^

딸한테 대해서는 뭘하든 믿을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습니다.


IP : 115.22.xxx.14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6.10.14 9:18 AM (211.245.xxx.178)

    애들 집이 아닌 밖에서 만나면 정말 수다스러워지고 엄마랑 친해져요.
    저도 아이 고등들어가면서부터는 밖에서 만나서 커피마시고 팥빙수먹고..쇼핑하다가 이쁜 옷 있으면 사주고..
    아이가 대학 들어가면 시간이 더 많아져서 저랑 더 많이 놀줄알았는데, 저 놀기 바빠서 이제는 아이랑 많이 시간을 못 보내서 좀 아쉬워요.ㅎㅎ

  • 2.
    '16.10.14 9:26 AM (223.62.xxx.92)

    저도 가끔 딸과 옷도 고르고 화장품 책도 사고
    저녁 먹고 돌아오는데 기분 너무 좋아요
    집에 있을때보다 얘기도 잘하고 많이 웃고
    가끔 데이트 해보세요
    아, 영화도 보고 오락실서 게임도 합니다
    노래방도 가구요 할 것 많아요
    친구들하고만 놀다가 가끔 선심 씁니다~

  • 3. ..
    '16.10.14 9:26 AM (210.217.xxx.81)

    아직은 어린 9살 큰아들도
    둘이서만 손잡고 편의점만 가도 애가 달라져요 ㅎㅎ

  • 4. ,,,,,
    '16.10.14 9:30 AM (115.22.xxx.148)

    그러게요...진작 왜 몰랐을까 싶습니다...영화,노래방,오락실 접수했습니다^^

  • 5. jc6148
    '16.10.14 9:31 AM (223.62.xxx.251)

    부럽네요 ..

  • 6. ..
    '16.10.14 9:38 AM (39.109.xxx.139) - 삭제된댓글

    저도 오늘 딸 아이랑 데이트 약속 있어요.
    아이가 잠 못자고 공부하는게 너무 안쓰러워서 오늘 하루는 놀자고 했어요.
    함께 보내는 시간들이 공부에 치여 지나가 버리고 금새 어른이 되어 가는게 아까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6191 흰면티가 노랗개 변하는건 왜 그런가요? 3 .. 2016/10/14 2,205
606190 영작 한문장 (영화소개) 도와주세요 4 감사합니다 2016/10/14 306
606189 2016년 10월 14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6/10/14 376
606188 강남아줌 국민연금이....국민등쳐먹는곳이구마... 9 2016/10/14 2,952
606187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요트 9 2016/10/14 2,706
606186 책 기증하려고 하는데요 6 ... 2016/10/14 754
606185 형제들끼린 친한데 부모에게 정이 없어요. 4 …. 2016/10/14 1,865
606184 알바한테는 친절도 바라지말라고요? 23 뭐든진상 2016/10/14 4,024
606183 이사시 도배하고, 입주 청소하려면 돈은 보통 어떻게 하세요? 13 .... 2016/10/14 6,170
606182 커피 마시다 하루라도 건너뛰면 3 커피중독? 2016/10/14 1,695
606181 아래 영작, 고칠 데 좀 봐 주세요 3 .... 2016/10/14 443
606180 36살, 다시 누군가 만날수 있을까요 34 1q2w 2016/10/14 6,905
606179 아이 덕다운점퍼를 하나 사주려는데요. 4 엄마옷이젤싸.. 2016/10/14 1,289
606178 ㅠㅠ불면증으로 결국밤을샜네요 12 갱년기싫다... 2016/10/14 2,310
606177 친한 친구가 집을 샀는데 기분이 복합적이네요. 5 ㅇㅇ 2016/10/14 3,380
606176 힐러리 조종자는 조지소로스 24 전쟁의북소리.. 2016/10/14 4,563
606175 자기야 마라도 박서방네는 너무 각본 냄새가 심하네요 …. 2016/10/14 1,422
606174 또,혼술남녀리뷰) 새털보다 가벼웠던 카톡이별 5 쑥과마눌 2016/10/14 2,415
606173 내가 뻔히 싫어하는 사람한테 다정하게 말건네는 친구가 싫어요. 48 ........ 2016/10/14 8,919
606172 에브리봇 이라는 물걸레 로봇청소기 어때요 4 부직포 2016/10/14 4,637
606171 지방이 좋다고 커피에 버터를 마구 넣어서 먹는 의사 20 과학의 다른.. 2016/10/14 7,517
606170 미씨usa펌) 오늘 제 아이가 납치될 뻔 했어요 11 렌텐로즈 2016/10/14 5,396
606169 1%대 대출금리.. 공무원이 90% 차지. 4 2016/10/14 2,171
606168 체중이 심하게 안 빠지네요 4 ... 2016/10/14 2,384
606167 직장에서 소통하고 싶은데 소통이 잘 안되요 4 ㅇㅇ 2016/10/14 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