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훈련소에 있는 아들 옷상자가 왔는데요

[헐]

옷더미에 편지 두통이 껴있네요

여자친구 전해주라는거 한통 읽어보니 네장 빼곡하게 썼구요
다른 한통은 엄마.아빠.할머니 합쳐서 한장에서 반페이지
간신히 채웠네요

수료식때 가지 말까봐요 췟~

[....]

눈물의 장정 소포
여친 있는 아들들 대부분이 그런가봐요^~^
훈련 받다 보면 엄마표 밥이 그리워지고
내방이 그리워 진답니다.


곧 수료식때 먹고 싶은 음식들로 빼곡한 편지를 받을거예요ㅎㅎㅎㅎ
훈련병 아들들 화이팅 입니다.

네이버 군화모카페 있어요

[...]

솔직하네요. ㅋ 그 마음 이해가 되고도 남아 욕 할 수가 없네용.

[ㅇㅇ]

ㅎㅎㅎㅎㅎㅎㅎㅎ
아 ... 좀 배신감은 들겠지만 뭐 청춘이잖아요.. 이해해주세요 ㅎㅎ

[ㅋㅋㅋㅋㅋㅋ]

귀요미!!!

[ㅋㅋ]

저도 오늘 훈련소간 아들한테 옷상자 받았어요~

울아들은 여친이 없어서 저한테만 두장을 써왔는데 힘들다는내용들이고 보고싶다는 딱 한마디 있어서

서운해하고 있었는데 전 행복한 거였네요~ㅎㅎ

[.........]

아~ 웃기네요!! (원글님 속상하실텐데..ㅋㅋㅋ)
그래도 여친님이 알아서 잘 챙겨줄테니
엄마는 조금만 신경써도 되는게 위로가 될까요?

울아들 수료식 갔다가 들여보내고 오는데
어떤 훈련병과 그 여친이 영화를 찍더구만요.
우는 여친 안아주다가 빨리 들어가라는 방송 나오니 여친 이마에 뽀뽀를 찐~하게.
그러더니 획 돌아서 뛰어들어가려고 하는 찰나 "야! 엄마한테 인사하고 가야지!!!"
바로 뒤쪽에 가족들~
엄마는 부은 얼굴로 멀찌기 떨어져 계심.
가족들한테 인사도 안하고 들어가는 아들한테 아빠가 한마디 하신거더라구요.
그제서야 인사 꾸벅 하며 안녕히 가시라고...ㅠㅠㅠㅠㅠ
에혀~~~

[...]

반전이네요 ㅋㅋㅋ 제목만 보고 원글님 마음 아파서 울고 계실까봐 위로차 들어왔더니.
자기딴에는 여친이 고무신 거꾸로 신을까 얼마나 걱정이겠어요 그러니 편지 4장 구구절절히 썼겠죠.ㅎㅎ

[ㅎㅎㅎㅎ]

넘 귀엽고 이쁩니다....

수료식때 여친 데리고 가주세요....

[아이고]

나는 오래전일인데도 눈물납니다 아들만 둘엄마라

[ㅌㅋ]

저 윗분
쓰기싫다 엄마죄송 ㅋㅋㅋㅋ 너무 웃기네요 ㅠ

그 나이대에 엄마한테 네장쓰고 여친한테 두줄쓰면 그것도 무척 이상한거니 원글님 마음푸세요 ㅋ

[................]

내 남편도 그랬다,,,, 그렇게 생각하셔요.
저도 아들만 둘. ㅠㅠ

[...]

오빠 군대 보내고
옷 소포로 왔을때
엄마랑 막 울었었는데...ㅎ
원글님은 슬프진 않나봐요 ;;
여자친구 편지 봤다고 내색하지마세요 -_-

[흠]

쓰기 싫다...엄마죄송... 양반입니다^^
우리 아들은 아무리 소포를 뒤져도 박스를 거꾸로 들어 탈탈 털어도 편지는 커녕 글씨 하나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에휴 우리 아들이 엄마 울지 말라고 편지도 안 썼구나 하며
저를 다독다독 해 주었답니다
지금 자대배치 받아서 어설푼 이 병을 거쳐 일병되었습니다

여친 있다는 것은 참 든든하고 힘이 되는 거예요 부럽습니다

[초딩아들맘]

이런 에피가 있을 줄 전혀 몰랐는데
글 읽고 예방접종 한 기분입니다
ㅋㅋㅋㅋ
나름 귀엽긴 한데
복무중 헤어질까 걱정도 될 거 같고 ㅠㅠ

[,,,]

혈기왕성할때 억지로 이별하고 사랑에 미친 남자라면 당연한 일이지요.
아주 건강하게 잘 살아가고있다는 증거지요.
애틋하고 설렐것없는 가족에게 무에 그리 할말이 있겟습니까?
좀 더 나이들면 가족의 의미를 새로이 알게됩니다.
서운해하지 마시고 귀엽다 해주세요.

[ㅎㅎㅎ]

쓰기 싫다 엄마죄송
이거 우리 아들 군대가면 이런편지 오겠거니 미리 예습합니다.

[나름 효자]

반대였다면
지금쯤 원글님 너무 가슴아파서
눈물흘리고 계실까봐 ᆢ
부러 ᆢ ㅋ

[힘내세요]

봄에제대해복학한 울작은아들은 원래도 웃긴데
옷받고 얼마나 웃기게편지를 썼는지 막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저훈련소있을때
하루안빠지고 매일 편지써서올렸어요
나중에 울아들힘이 되었다고 하데요
웃긴건 다음번호엄마가
매일쓰는걸 보고 자기도 매일썼다고 하데요
아들한테 편지많이 써서 올리세요

[ㅋㅋㅋ]

남편도 아마 그랬을 겁니다.
봐주세요.
그때 그럴수밖에 없어요.
여자친구만 생각날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