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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경우 축의금 어떻게 해야하나요?

... 조회수 : 1,387
작성일 : 2016-10-13 14:19:48

다다음주 결혼해요..


저는 집에서 백원도 안보태주시고 (오히려 제가 드리고가는..) 제가 다 해결했구요

신랑은 집에서 이천 보태주셨어요..


당연히 여유있게 결혼하지는 않아요.


신랑과 저 회사 사람들 인원이 많아서 축의금이 좀 들어올텐데..


그럼 답례 선물들이나 결혼준비 들어간 돈 중에 카드값 좀 갚고


나중에 어차피 갚아야하는 돈이니 남은 돈은 경조사 통장  만들어서 넣어두려고 했어요.


그렇게 신랑과 상의했더니 신랑은 부모님이 축의금 절대 안주실거라고 하고

친정엄마도 서운해하는  눈치에요.


다들 저한테 서운해하는데

정작 서운한건 저에요.  여유있게 하지도 않고 앞으로 내내 갚아야할 돈인데 저러시니까


제가 다 당황스럽네요.


키워주신 은혜 감사히 생각하고 드려야하는지 고민이돼요.


IP : 14.50.xxx.16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10.13 2:22 PM (211.46.xxx.42)

    염치없으시네요 부모님들이..
    그렇지만 결혼은 부모의 행사이기도 하니 한푼 보태지 않았다고 해도 부모앞으로 들어온 축의금은 따로 요구하기도 뭐하지 않나요..어쩌겠어요 지금까지 키워준 보상이라 생각하셔야지
    축하하고 행복하세요~

  • 2. ..
    '16.10.13 2:23 PM (14.50.xxx.165)

    부모님 앞으로 들어온건 요구하지 않앗어요. 저와 신랑 친구 직장동료가 보내준 축의금 중에서 온 사람들 밥값다 제하고 가져간다고 한거였어요.. 오히려 제가 더 당황스러워요

  • 3. ...
    '16.10.13 2:29 PM (112.220.xxx.102)

    신랑쪽 축의금은 관여하지마세요..;;
    시부모 귀에라도 들어가면 뭔말 나옵니다

  • 4. 원글님앞으로 온건
    '16.10.13 2:30 PM (125.180.xxx.52)

    당연히 밥값 계산하고 가져가세요
    어차피 원글님이 갚을빚이잖아요
    친정어머니가 섭섭해해도 그때 뿐일테니 눈감고 가져가세요

  • 5. ...
    '16.10.13 2:32 PM (14.50.xxx.165)

    네 신랑이 그얘기 하길래 그냥 아무말도 안했어요. 알아서 하라고 하구요. 그러고 친정집에 얘기했는데 친정도 저렇게 나오시니.. 제가 잘못 생각한 건가 싶어서 조언구하려 올려봤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 6.
    '16.10.13 2:33 PM (121.171.xxx.92)

    저랑 비슷한 경우시네요.
    당당하게 가져오세요. 아니면 그거 다 드리고 엄청 멀어질수밖에 없어요.
    사실 이미 어떤 경우든 섭섭한수밖에 없네요. 부모가 섭섭하든. 원글님이 섭섭하던지..
    저도 정말 결혼하면서 미련없이 왔어요. 내가 돈버는 기계없나 싶었을 정도예요.
    속도 모르는 친척들은 좀 더 벌어주고 가지 하는데.... 아마 그때 결혼안했다면 저는 내내 친정부모 먹여살리며 지금도 살고있곘죠.

    좋은 마음으로 드리고 올수도 있겠지만 나도 결혼을 하고 독립을 하면서 돈이 은근 많이 필요한 시기인데.. 너무 몰라주죠?

    저는 결혼식장 비용, 식대 다 남편쪽에서 계산헀거든요(당일 계산은 남편이 다 하고, 신혼여행이며 그외 다른 비용은 다 제가 계산한거였어요. 저희 부모님은 뭐 특별히 도와주신거 없이셨구요)
    그날 들어온돈 다 부모님이 가져가셨구요.

    정 부모님이 그렇게 원하시면 친구나 직장동료등 친한 사람 축의금은 따로 받으세요. 직접...

    저도 사무실에서 결혼할때 축의금 50 주셨는데 집에는 10만원만 갖다 드리고 나머지 제가 따로 챙겨두었구요. 친한 친구들 축의금은 다른 친구가 따로 모아서 줬어요. 신혼여행 갈때 축의금, 절값 등 친구한테 맡겨두고 갔구요.


    앞으로 두분이서 행복하게 사세요. 열심히 노력했으니 잘 사실 거예요.
    저도 정말 어렵게 결혼했고, 아무것도 없이 시작했고, 결혼전 마음고생도 많았지만 결혼하고 경제적으로도, 정서적으로도 엄청 안정을 얻고 그것만으로도 행복했어요.
    축하드려요

  • 7.
    '16.10.13 2:36 PM (121.171.xxx.92)

    딸의 행복을 빌면서도, 결혼한다니 마음이 허전하고 그러겠지만 돈문제로 열결되니 저는 진짜 마음이 뜨더라구요. 내가 돈버는 존재였나? 내가 가서 섭섭한가? 돈이 섭섭한가 할 정도로요.
    저는 진짜진짜 없는집 딸이였는데 제 존재가 돈벌어오는 존재였기에 제가 결혼한다고 하니 그렇더라구요.

  • 8. 헛똑똑이
    '16.10.13 3:25 PM (220.82.xxx.162)

    부모님도 참 엥간하시네.

  • 9. ..
    '16.10.13 3:37 PM (14.50.xxx.165)

    저도 제 존재가 집에 돈 주는 딸이었어요. 결혼준비하면서 모두에게 질렸어요.
    혼자 동동거리고 아무도 신경쓰지않고.. 관심없고.. 자기들 부모님들 대우는 받고싶어하고.
    힘드네요

    댓글감사합니다

  • 10.
    '16.10.13 5:31 PM (121.128.xxx.51)

    원글님도 따로 받으세요
    우리 아들도 친구들과 회사에서 나온 축의금이 따로 챙긴게 700만원이라고 하더군요
    우리 앞으로 들어온 축의금도 신혼 여행 간 사이에 아들 계좌에 송금해 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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