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두 분 축하드립니다.

꺾은붓 조회수 : 1,135
작성일 : 2016-10-13 13:50:03

 두 분 축하드립니다.


  3년 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최순실과 그의 딸 정 아무개와 관련된 추잡스런 건을 망설임 없이 파헤치다 박근혜한테 “나쁜 사람”으로 찍혀 좌천이 되어 3년 동안 변방을 헤매다, 몇 달 전 다시 박근혜가 “그 사람 아직도 있어요?”하는 단 한마디에 평생을 바치려고 들어갔던 공무원조직에서 100%타의로 쫓겨나 울분으로 나날을 보내고 있을 <노 모 국장>과 <진 모 과장>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하지만 두 분!

  당신들은 행운아입니다.

  별주부(거북)의 꾐에 빠져 용궁까지 끌려 들어가 배가 갈라지고 생간이 꺼내져 접시에 담겨 용왕의 어탁위에 오르기 직전 기지를 발휘해 털끝 하나 다치지 않고 뭍으로 다시 돌아온 토끼의 행운에 버금가는 행운아입니다.


  박근혜가 우리말이 서툴고 머리에 들은 것이라고는 없어 아무 생각 없이 즉흥적으로 “그 사람 아직도 있어요?”했기에 망정이지, 만약에 “그 사람 아직도 ‘살아’ 있어요?” 했더라면 어찌되었겠습니까?

  너무도 가슴이 떨리고 숨이 막힐 것 같아 그 뒤의 얘기는 차마 쓸 수가 없습니다.


  두 분!

  감사합니다.

  공무원사회가 지위가 높건 낮건 윗선 비위맞추기에 급급한 해바라기와 밥벌레들뿐인데, 그래도 두 분과 같이 올곧고 용기 있는 공무원이 더러는 있어 이 나라가 이나마 지탱되고 있는 것입니다.

  너무 상심하지 마시고 푹- 쉬시면서 스스로를 갈고 닦으시기 바랍니다.

  하늘이 두 분에게 베푸는 그런 기회로 생각하십시오!

  길어야 1년 반 남았습니다.

  전 국민과 문화체육관광부 선후배 동료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으며 원직에 복귀하여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실 날이 곧 다가 올 것입니다.


  세상이 마지막 날 같이 혼탁해도 두 분과 같은 올곧은 공직자가 있어 대한민국에 대한 희망을 아주 접을 수가 없습니다.

  다시 한 번 두 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두 분께 미리 축하인사를 드립니다.

IP : 119.149.xxx.8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0.13 1:52 PM (180.70.xxx.35)

    두 분 힘내세요......

  • 2. wjeh
    '16.10.13 2:08 PM (124.49.xxx.246) - 삭제된댓글

    너무 안타까워요 어찌그런 초등학생만도 못한 상사가 있나요

  • 3. ....
    '16.10.13 2:15 PM (59.23.xxx.221)

    대텅은 이번 기회에 커밍아웃하길.

    미대사관에서 성소수자 축제에 스폰서하는 이유가 여기 있었다는걸 몰랐다능.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0652 공부방은 마루에서 하나요? 방에서 하나요? 4 공부방 2016/11/25 1,357
620651 416연대 트윗 2 후쿠시마의 .. 2016/11/25 698
620650 CNN, 박근혜 싸워보지 않고 포기하지 않을 듯 1 light7.. 2016/11/25 1,594
620649 개헌은 시기상조입니다. 6 2016/11/25 471
620648 2016년 11월 2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6/11/25 623
620647 "日방사능 누출지 농산물 수입말라"..대만서 .. 2 후쿠시마의 .. 2016/11/25 1,072
620646 [단독] 최순실 안종범 뇌물죄 추가 입건… 박근혜-기업 공범되나.. 6 .. 2016/11/25 1,458
620645 차은택이랑 이승환이랑 각별한 사이였던 시절도 있었군요 7 ..... 2016/11/25 5,657
620644 요번 한번만 시위 나와 주세요 81 ... 2016/11/25 10,473
620643 김치냉장고 소비전력좀 봐주세요. 2 .... 2016/11/25 1,113
620642 감옥에 최순실은 2 ... 2016/11/25 1,517
620641 마우스가 너무 예민해 저 혼자 움직일때 어떻게 하나요 2 . 2016/11/25 1,282
620640 촛농지우는법 부탁해요 2 하야하그라 2016/11/25 1,288
620639 펌)다들 이 짤 갖고 계시죠? 무쫄 동공지진 10 동공지진 2016/11/25 4,741
620638 해외 동포 여러분... 13 독립자금 2016/11/25 1,971
620637 ㅊㅇㅌ 이 대머리면 탈모방지제 약품사들인거 이해되네요 9 ㅇㅇ 2016/11/25 3,816
620636 아이 둘 장애... 10 절망 2016/11/25 3,629
620635 워싱턴포스트, 박근혜 스캔들 최신판 ‘파란집의 파란 알약’ 1 light7.. 2016/11/25 976
620634 시리 부역자 가수 김씨 ㄱㅈㅎ? 27 시리 2016/11/25 25,932
620633 시국토론회, 시국 미사, 시국 집회…22개국 65번의 재외동포행.. light7.. 2016/11/25 360
620632 박근혜 의료 민영화, 1%의 '회춘'을 꿈꿨다./우석균 7 강추합니다 .. 2016/11/25 1,921
620631 19 여자성욕 3 ... 2016/11/25 7,150
620630 영화 자백에 나온 이상한 단서들....무섭... 13 세월호 2016/11/25 7,211
620629 응급실에서 뇌경색이라고합니다 4 10년차 2016/11/25 5,629
620628 98년도에 5만원짜리 옷이 검소한 편이였나요? 13 .. 2016/11/25 3,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