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mk.co.kr/column/view.php?year=2016&no=647577
2008년 초 미국 플로리다를 방문했을 때 해안가의 멋진 집 상당수에 판매 중(For sale) 또는 압류(Foreclosure) 푯말이 붙어 있는 걸 봤다. 이상하다 싶었는데 그해 말 미국 금융위기가 터지고 나서야 그것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폭발의 전조란 걸 알게 됐다. 당시 미국의 저금리 정책과 무분별한 대출에 대해서는 영화 `빅쇼트`에서 잘 그려져 있다. 스트립 댄서가 집값의 95%를 대출받아 5채를 구입하는가 하면 무소득·무직장인에게 돈을 빌려주는 `닌자대출`까지 판치면서 주택시장은 초호황을 구가한다. 하지만 저금리 정책이 종료되자 저소득층 대출자들의 연체율은 급격하게 올라갔고 매물이 늘어나면서 부동산 버블은 꺼지기 시작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기초로 한 증권상품을 구매한 금융기관들은 엄청난 손실을 보고 결국 파산했다. 80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600만명이 집을 잃었다. 2006년부터 2009년 사이 미국 집값은 평균 30%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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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보유자 대다수가 "이 집의 절반은 은행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우리는 돈 빌려 집 사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나 역시 `레버리지`란 멋진 표현을 써가며 빚의 공포를 줄이려 한 적이 있다. 부동산 호황기였던 2002~2003년, 2006~2007년 대박을 터뜨린 사람들, 대박을 놓쳐 박탈감을 맛봤던 이들은 `부동산 불패신화`를 믿는다. 최근의 저금리와 부동산 규제 완화는 불패론자, 투기세력들에게 최적의 활동 조건이었다......
부동산문제로 시끄럽죠, 한달쯤전의 글인데,
정부에서 규제도 발표한다고 하는데 어느정도 효과일지는 의문이네요
부동산은 심리적인 문제도 커서요. 내용중, 빅쇼트라는 영화에서도 빚에 쫓긴
중산층이 어떻게 무너져가는지 잘 그려져있고, 대중을 어떻게 속이는지,
근래 재미있게 본 영화입니다. 빅쇼트도 시간되심 한번 보세요.
개인적으로 문득 겁먹는것은 실거주를 위해 주택을 사는 분들이 아닌
저금리로 무리하게 융자얻어 부동산구입하는 분들 보고 겁이 난적이 있습니다.
지금쯤 한번 생각해봐야 할 시기인것같아요.
선택은 순간이고 , 자유지만, 그 몫은 고스란히 자신의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