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떤 50대 중학교 수학선생님이랑 이야기를 하는데
그 수학선생님이 요즘 학교 교육방향에 불만이 많으시더군요.
거꾸로 교실, 나눔교실, 자유학기제 이런 것들이요.
주로 교사의 역할은 줄이면서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수업을 이끌어나가는 수업들인 것 같은데
그런 수업을 하면 교사입장에서 수월하다고 하시는데
아이들에게 실제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며 걱정이 많으시더군요.
그 선생님은 수학같은 경우에 기본적인 연습량이 필요하고
연습을 통해서 학습내용이 체화된 이후에야 그걸 응용하고 창의력을 기를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았어요.
그런데 지금의 학교 수업 방향은 학생들이 기본적인 연습을 할 기회를 주지 않는다더군요.
집에서 붙잡고 시키는 집이나 사교육을 많이 시키는 집들은 괜찮답니다.
그런데 그렇지 못한 학생들은 기초적인 수학공부가 안되어 있어서 학년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수학을 어려워하고 수학공부에 흥미를 잃는다더군요.
그런데 장학사들은 수학포기학생들이 많으니 그 학생들이 공부에 흥미를 잃지 않도록
재밌는 수업을 하고 시험을 쉽게 내도록만 요구를 한다고 하더군요.
그러면 당장에는 학생들 점수를 맞춰줄 수는 있지만
상위권 학생이랑 하위권 학생의 격차는 커져만가고 하위권 학생이 그걸 극복 못한다고 하시더군요.
그 선생님이 생각하는 흥미는 학생들이 억지로라도 일단 해보고
못풀던 문제를 풀면서 느끼는 희열, 공부를 하니깐 성적이 올라간다는 자신감
이런걸로 흥미를 느껴야지
수업시간에 수학게임을 하고 수학 그림그리기를 하고 만들기를 한다고
수학이 재밌어질리가 없다고 하시구요.
요즘 ebs나 이런거 보면 거꾸로 교실, 자유학기제 이런 수업들 홍보를 많이 하던데
여기에 반대하는 교육종사자들도 많은가봐요.
이런 방향을 찬성하시는 분들은
학생들이 시험기계화된다고 아이들이 실제생활에 쓸 수 있는 수학을 교육해야한다.
문제풀이가 중심이 아니라 원리만 알면 된다. 이러는 것 같던데
그 선생님은 학생들이 많은 연습량 없이는 수학적 사고력이 길러지지 않는다고 생각하시고
자유학기제도 사교육을 계속 받는 부유층 자녀들에게만 좋은거지
다른 학생들에게는 학업성취도 격차만 벌리는 제도라고 비판하시던데
여기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교육에 관심있는 분들 많을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