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글쓰기 분야가 직업, 경제적으로 비전있는 분야인가요?
저도 국문쪽 전공이고 글에 관심도 있지만 제가 알기론 글재주
하나로 밥벌이 하기가 왠간해선 힘들다고 알고있거든요
오늘 제가 아는 어느 분을 만났는데 소위 로또처럼 크게
대박? 터뜨릴수 있는 분야가 글이라고..
(전 솔직히 믿기진 않지만요..)
대기업 연보나 사보, 등등 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에 여러
잡지부터 꼭 출판물이 아니더라도 텍스트 같은 것이 효용가치가
크니 글쓰기만 잘배워놓으면 가능성이 큰 분야라고,
한 잡지에 글을 투고해도 고료가 30만원이라고 자랑?
같은걸? 하시네요. 제 생각엔 신문, 출판물도 찾는 이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고 하니, 전문직을 내놓고는 그쪽이
유망하다고 쉽게 생각해선 안될꺼 같은데요,
82 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
'16.10.12 9:11 PM (175.223.xxx.210)인공지능으로 곧 없어질 분야가 기자인데..
글은 재주가 아니라 인맥으로 쓰는거같아요2. ㅎㄹ
'16.10.12 9:32 PM (123.109.xxx.124)전혀 공감하지 않아요.
좀 과장되게 말하면
굶어죽기 딱 좋은 분야아닐까 싶기도 해요
그것만 해서 먹고 산다는 전제 하에 말입니다.
문학도 베스트셀러 작가 되는 건 하늘에 별따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 봅니다.3. ㅇㅇ
'16.10.12 9:41 PM (222.104.xxx.229)네,,두분다 그리 생각하시는군요. 저도 사실 공감은 안되었구요~
왠만큼 잘쓰고 글솜씨가 있어도 발굴이 안되는 경우도 크고...
아무나 다 뛰어든다고 상위 1프로(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들기도 어렵다는 생각이 드네요.
윗분도 말씀하셨다시피 글재주보다는 기본수준 이상의 글쓰기 정도에
인맥을 통해 프리활동을 유지하고 유명세??타는게 관건아닌가 싶기도 해요.
객관적인 정보들 고맙습니다. 검증에 도움이 됐네요^^4. ,,,
'16.10.12 9:59 PM (1.240.xxx.92)글을 쓴다는 것은 창작이고 이것은 컴퓨터로 대체될 수 없는 분야 아닌가요?
5. 창작이어서 없어지진 않을거예요
'16.10.12 10:04 PM (121.132.xxx.241)저렇게 말하는 분은 꽤 유명한가보죠? 모든 창작활동하는 직업군이란게 다 그렇듯이 몇몇 특별히 유명한 예술인이나 부를 누리지 나머지는 배 거픕니다. 어느 교수가 그랬어요. 어느나라나 약 1퍼센트의 예술인만이 창작으로 먹고 산다고.유럽서도 보니 그렇더라구요. 비참 그 자쳬.
6. ---
'16.10.12 11:02 PM (121.133.xxx.233)저희 언니 문창과 나왔는데 취업 실패해서 내내 백수로 살다가 결혼해서 전업주부예요.
뭔가 문학소녀 같은 면이 있어서 현실감각도 좀 떨어지고 이상주의자예요.
근데 정말 문창과 나와서 취업할데가 없더라구요. 드라마 작가 방송국 작가도 아무나 하는거 아니고...
뭐 등반할 정도 글쓰기 실력도 안되고 정말 전공이 쓸데가 하나도 없더라구요.7. ㅇㅇ
'16.10.12 11:07 PM (222.104.xxx.229)음...연세가 40이 넘으셨지만 아직??? 그리 유명한 분은 아니세요..
40이 넘으셨는데 아직 글쓰기를 배우며 뭔가 준비중이라고 하시던데..그냥 본인의 신념이고
이상적인 목표인가보다 싶어요. 말씀중에 글쓰기를 로또에 비유하니 뜬구름잡느 소리같고
위험하게 들리더라구요;;; 차마 그 말은 못했지만요..
윗댓글님 언니 사례를 들어주셨는데...국문과도 취업루트가 잘 없어서 졸업후 장기백수들 꽤 있었더라는...
글쓰는 기술은,,,뚜렷한 실용성도 떨어지고...자칫하면 정말 백수가 될수도 있는 직업같아요ㅠㅠ8. ㅇㅇ
'16.10.12 11:08 PM (222.104.xxx.229)참고로 국문과 나온 저도 이상주의자에 현실감각이 떨어지는 편이라
고생중이네요...ㅠㅠ 비전과는 거리가 먼게 글쓰기와 인문학인듯 싶어요.9. ff
'16.10.12 11:56 PM (220.121.xxx.244) - 삭제된댓글아예 1%안에 드는 대박 작가 노리는 분들은, 그거 하나를 위해 긴 세월 백수 비슷하게 사시거나, 데뷔해도 원고료 적게 받으니.. 그런 경우는 참 힘들지만
처음부터 진짜 작가가 되려는 맘 버리고
하나의 프로 직업으로서, 생계수단으로서의 작가로 사는 사람들은..아무리 적어도 일반 직장인보다는 많이 법니다.
영상,콘텐츠,IT,테마파크,교육, 방송 등 많은 분야에서 전문작가가 필요한데,
한국은 드라마 작가 같은 알려진 장르만 지망생이 몰리고, 다른 분야는 인력이 부족해요.
순수문학 지망이나 영화, 드라마 지망 작가 데려와 봐야, 자기 이상과 다르니까 얼마 못하고 그만두는데,
자기 분야에서 개척하면 프리랜서로 월 500이상은 꾸준히 버는 분 많아요.
그래도 일반적으로 작가, 하면 배고픈 직업인 줄 알고 아예 덤비지 않는 분들이 많은게 좋긴 합니다.
지금보다 인력 공급이 조금만 더 늘어나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거든요.10. ff
'16.10.13 12:00 AM (220.121.xxx.244) - 삭제된댓글잘 모르고 쓰신 댓글들이 많아 좀 더 추가하자면, 문창과 나와서 글쓰는 일로 취업하거나 돈 벌 수 있는 외주일들 정말 많습니다. 일이 없는게 아니라 작가가 없어서 난리니까,
일이 없는 작가와, 일이 너무 많아서 잠도 못자고 친구도 못만나고 죽어라 일만하는 작가로 나뉘는데요.
글이라는 게 다른 일과 달리, 쓰이지 못할 일을 해오면 그냥 휴지조각이나 다름 없죠.
작가가 되려고 글을 썼는데, 돈을 너무 못 벌어서 때려쳤다, 하다 포기했다, 일할 게 없다, 하는 분들은
그렇게 휴지조각이 되는 것들을 써가는 거에요.
실력 얘기가 아니라, 작가도 디자이너 같은 직업이라, 클라이언트가 원하고, 그 프로젝트에서 필요로 하는 게 따로 있어요.
3세 아이들이 봐야 하는 콘텐츠에 홍상수 영화 시나리오 같은 걸 써와서 들이 밀고, 자기 재능을 못 알아봐 준다고 한탄하다가 작가 그거 할 거 못된다 하고 돌아서는 분들 정말 많아요.11. 음
'16.10.13 12:06 AM (223.33.xxx.161)근데 등반이 아니라 등단이에요..
12. 작가만 있는 거 아녜요.
'16.10.13 12:48 AM (211.201.xxx.244)잡지, 실용서, 어린이책, 인터넷매체 등등 많습니다.
자기가 센스있게 기획해서 쓰면 돈벌죠.
글만써서 되는 게 아니고 시류를 읽고 기획을 잘해야해요.13. 주변에 에디터들 꽤 있는데
'16.10.13 3:07 AM (175.192.xxx.3)밥 먹고 살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소소한 아르바이트는 정말 많아요.
대부분 인맥으로 관리되기는 하지만 용돈벌이는 쉽게(?)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해요.
윗분 댓글처럼 기획까지 할 줄 알면 할 수 있는 일은 더 많구요.
순수문학 쪽은 너무 어려운 길이고, 인공지능으로 어느정도 대체 가능하다지만 기획까지 할 줄 안다면 걱정안하셔도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