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못 들어 주겠어요.
인터뷰 여러 명 한 게 있어서 그거 받아 적고 있는데 정말 할수록 오그라 들고 이젠
고통스러울 지경까지 이르렀어요.
목소리 높낮이며 목소리 톤이며 말투며 웃음이며 제가 이런 사람이었나,
만약 말하는 거 목소리만으로 사람을 평가한다면 물론 저도 왕왕 하죠 다른 사람,
푼수떼기 같아요.
고쳐야 겠는데 남편한테 물어보니 그게 매력이라는 둥 흰소리만 하네요.
고친다고 천천히 말하니 거만하고 매력없는 권위적인 늙은 여자 말투라니
도대체 멋있는 말투의 여인은 누가 있을까요?
비록 약간 사투리 쓰지만 그 여인을 모범으로 삼고 말투 좀 고쳐야 겠어요.
결단코 욕이나 비속어를 쓰는 사람은 아닙니다만 인터뷰 할 때 들리는 내 말투 목소리 톤, 웃음 소리 다 정말 으악 이에요.
그런데 다 자기 목소리는 으악인가요?
제가 들어보니 저하고 인터뷰한 사람 중에는 남자들은 열에 여덟은 다 괜찮고
말투도 호흡이 좋은 사람도 있어요. 근데 저는 왜 그리 중언부언 같은 말을 계속 하는지
늙으면 이런건가 정말 반성해야겠어요,
남의 말은 또 얼마나 끊는지, 인터뷰 한다면서 인터뷰이 말을 다 잘라먹고 끼어드는 짓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