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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 목소리 녹음 한 거 들으면 다 오그라 드나요?

,,, 조회수 : 4,576
작성일 : 2016-10-12 18:27:13

정말 못 들어 주겠어요.

인터뷰 여러 명 한 게 있어서 그거 받아 적고 있는데 정말 할수록 오그라 들고 이젠

고통스러울 지경까지 이르렀어요.

목소리 높낮이며 목소리 톤이며 말투며 웃음이며 제가 이런 사람이었나,

만약 말하는 거 목소리만으로 사람을 평가한다면 물론 저도 왕왕 하죠 다른 사람,

푼수떼기 같아요.

고쳐야 겠는데 남편한테 물어보니 그게 매력이라는 둥 흰소리만 하네요.

고친다고 천천히 말하니 거만하고 매력없는 권위적인 늙은 여자 말투라니

도대체 멋있는 말투의 여인은 누가 있을까요?

비록 약간 사투리 쓰지만 그 여인을 모범으로 삼고 말투 좀 고쳐야 겠어요.

결단코 욕이나 비속어를 쓰는 사람은 아닙니다만 인터뷰 할 때 들리는 내 말투 목소리 톤, 웃음 소리 다 정말 으악 이에요.

그런데 다 자기 목소리는 으악인가요?

제가 들어보니 저하고 인터뷰한 사람 중에는 남자들은 열에 여덟은 다 괜찮고

말투도 호흡이 좋은 사람도 있어요. 근데 저는 왜 그리 중언부언 같은 말을 계속 하는지

늙으면 이런건가 정말 반성해야겠어요,

남의 말은 또 얼마나 끊는지, 인터뷰 한다면서 인터뷰이 말을 다 잘라먹고 끼어드는 짓 하네요.


IP : 220.68.xxx.1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6.10.12 6:30 PM (175.193.xxx.104) - 삭제된댓글

    저도 으악 ㅡㅡㅡㅡ
    가득이나 독특한음성인데

    언젠가 방송에참여한걸 방송사에서 씨디로 보내줬는데
    흐아 ㅠㅠ

    며칠전엔 아이가 길냥이동영상찍는데 들어간 음성
    으으으으으

  • 2. 맞아요
    '16.10.12 6:31 PM (109.148.xxx.138)

    중학교 때 영어 문장 읽고 녹음해서 제출하는거 있었는데 제 목소리 듣고 깜놀
    다른 애들 반응도 다 본인 목소리 못 들어주겠다고

  • 3. ...
    '16.10.12 6:33 PM (49.142.xxx.88)

    저도 들으면 돼지 멱따는 소리같아요 ㅜ

  • 4. ㅎㅎ
    '16.10.12 6:34 PM (119.14.xxx.20)

    동감이요.

    전 제가 그리 비음도 많이 섞고, 트랜스젠더같은 목소리인지 몰랐어요.ㅜㅜ
    지적인 것과도 거리가 먼 목소리. ㅜㅜ

    그리고 꼭 녹음 아니더라도 사람들과 대화하다 뭔가 알려주고 싶거나 기분 좋아지면 목소리는 또 얼마나 높아지고 커져 있는지 깜짝 놀라서 멈칫 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에요.

    또 나이 드니 말을 한 호흡에 못하겠어요.
    숨차서요.ㅜㅜ

    아이고, 스스로 디스하다 보니 지치네요.ㅎㅎ ㅜㅜ

  • 5. 11
    '16.10.12 6:38 PM (180.92.xxx.185) - 삭제된댓글

    다 듣지도 못하고 꺼버린다는..

  • 6. 저두요.
    '16.10.12 6:56 PM (39.7.xxx.235)

    축어록 정리할 때마다 민망하고 창피해 미치겠고. . .
    근데도 잘 안 고쳐져요.
    사람은 정말 잘 안 변하나봐요
    저도 겸사겸사 멋있게 여유있게 성장하고 싶은데 자괴감만 늘어나는 듯도 해요.
    잘난 체 하고 싶은 거 억제를 못하네요.
    목소리도 그지같구. ;;;

  • 7. 아나운서
    '16.10.12 7:04 PM (112.219.xxx.68)

    대학때 방송반에 있었어요.
    아나운서로.

    녹음방송이라 길가다 보면 갑자기 내 목소리가 나와요.
    온 교정을 울리는.....
    그거 안들을려고 막 건물 안으로 도망치고 그랬죠.

    남들은 듣기 좋다는데
    나는 정말 내 목소리....

  • 8.
    '16.10.12 7:41 PM (125.177.xxx.3)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ㅋ
    내목소리 톤 듣고 깜작 놀라고 재수 없기 까지.
    자랑할 일 있음 전화하는 짜증나는 동네 엄마랑 통화하는거 어쩌다 녹음된거 들어봤는데..
    내 목소리가 아주그냥 더 잘난척에 거드름까지ㅍㅎ
    싫은티를 팍팍 내고 있던데 자랑할 거리만 생기면 전화하는 그엄마가 측은해 지기까지하더라구요.

  • 9. 낯설어서 그래요
    '16.10.12 7:53 PM (195.160.xxx.4) - 삭제된댓글

    본인이 듣는 본인 목소리와, 다른 사람이 듣는 목소리와는 완전 다릅니다.
    그래서, 본인이 녹음한 목소리는 내가 생각하던, 아니 내가 듣던 내 목소리가 아니기 때문에 놀라는 겁니다.
    내 목소리가 아닌 것 같아서...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다들 그 목소리를 듣고 있었기때문에,
    다른 사람한테 들려주면서 목소리 이상하지 않냐고 물으면 아무렇지도 않다고 합니다.

  • 10. 차마 못들어요 ㅠㅠ
    '16.10.12 9:32 PM (121.132.xxx.241)

    통역할때 녹음한적 있었는데 도저히 들어줄수 없는 목소리에 놀랐어요. 녹음기탓이라고 진짜 내목소리 아닐거라고 위안하고 싶어요.

  • 11.
    '16.10.12 10:16 PM (211.224.xxx.29)

    전 목소리가 고운편이예요. 회사나 그런데서 교육받을때 강사들이 우연히 시켜서 읽으면 아나운서같다고 칭찬합니다. 동생들도 자분자분 교양있게 말 한다고 하고. 근데 저도 제 녹음된 목소리 듣고 놀랐고 싫어요. 차분하게 낭낭하게 교양있게 애기하는 목소린데 전 그렇게 말하는 부류들 별로 안좋아하거든요. 재수없어요 ㅠㅠ. 근데 그게 저였다는 ㅠㅠ.

  • 12. 동감동감
    '16.10.12 10:56 PM (1.241.xxx.107)

    저도 아줌마언니들께 이것저것 손으로 만드는 걸 알려드려요.
    근데 그게 어떤분들은 한번 들어선 헷갈린다고 설명할 때 동영상찍으시거든요.
    각자 자기물건 만들때 헷갈린다고 작게 틀어놓고 들을때 옆에 있음 진짜...오글거려요.

  • 13. ㅇㅇ
    '16.10.12 11:17 PM (1.232.xxx.29)

    귀에 들리는 내 목소리는 몸속에서 울려나오는거라
    남들에게 들리는 소리와 다름. 녹음한 목소리가 남들한테 들리는 내 목소리.
    목소리 넘 예쁘고 특이하단말 많이 들어도 이해 못했는데
    녹음들어보니 이해감. 평생 못들어본 독특한 목소리였어요. 너무 아름다움.-,-;;
    내 목소리에 내가 반할 지경.ㅋㅋ
    목소리는 상위 0.01프로일듯.
    얼굴이 그랬어야지ㅜ ㅜ

  • 14. 우와
    '16.10.13 1:13 AM (91.113.xxx.9)

    이런 글에도 자랑댓글 달리는군요 헐 ㅎㅎㅎ.
    보통 사람들. 자기 목소리들으면 오글거리지, 자기 목소리에. 반한다니 ㅎㅎㅎ.
    동일인이 항상 저런 댓글 쓰는건가요?

  • 15. ....
    '16.10.13 9:15 AM (211.36.xxx.51)

    와진짜 저도 깜놀....내가 이렇게 발음도 부정확하고 말도 촐싹거리고 빠르구나 진짜 충격이었어요

  • 16. 순이엄마
    '16.10.13 10:30 AM (211.253.xxx.82)

    어쩜 이렇게 동일할까. 다른 사람 목소리는 참 격조 있는데 저는 촐싹거리고 경망스럽고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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