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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말부부 고민입니다..

주말부부 조회수 : 4,755
작성일 : 2016-10-12 12:42:54
내년 둘째 출산 예정이고 첫째 아이는 6살인데요..
남편이 이직을 고민중인데 대전에서 근무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남편이 다니는 직장은 불안하고 비전도 별로 없어서 고민중 스카웃 제의를 받았는데 그 회사가 대전에 있어요.

저는 비전이나 조건이 좋으면 주말부부라도 남편한테 이직하라고 하고 싶은데.. 저 혼자 아이둘을 키우며 직장 다닐 수 있을지 자신이 안서네요.. 입주 도우미를 구할생각이고 집은 최대한 제 직장과 10분거리에 구할 생각인데... 가능할까요?

아니면 맘 같아서는 친정과 합가를 하면 아이들은 안심이 될 거 같은데..합가는 어찌됬던 여기글 보면 다 반대하시더라구요.

친정 어머니가 동생들과 같이 사시는데 저희집 전세금으로 동생들 직장 가까운 강북 넓은 평수에 집을 구하고 엄마께는 아이돌보는 출퇴근 도우미 붙여드려서 둘째 아이는 신경 안 쓰이게 하면 어떨까 하는데.. 별로 일까요? 엄마가 거절하심 할 수 없지만 상황이 절박하니 이 생각도 하게 되네요..

참고로 저희 친정은 돈이 없어서 친정집이 오래되고 좁아요..
제 전세금으로는 더 새아파트에 넓은집에 살고 동생들도 도심 직장에 가깝게 살아 출퇴근시간 줄여줘서 편하게 해 주면 어떨까 해요. 저는 직장거리가 멀어지지만 감수하려구요..

고민입니다..ㅠㅠ

IP : 223.62.xxx.71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0.12 12:46 PM (175.207.xxx.216) - 삭제된댓글

    친정에 들어가서 도우미를 붙이고.. 친정 경제적 여유는 없고..

    당연히 아니지 않나요..

  • 2. ..
    '16.10.12 12:48 PM (175.207.xxx.216)

    친정에 여유가 없다면서요.
    님 집값 빼서 친정 늘려서 가고.. 도우미 붙이고..
    여유없는 친정살이 하면 그것만으로 끝나지 않아요.

    그건 빼고 다른 방안 생각하세요.

  • 3. loveahm
    '16.10.12 12:49 PM (1.220.xxx.157)

    원글님한테는 친정이랑 합가가 가장좋은 방법같지만.. 남편입장에선 주말에 집에 왔는데 장모님과 처남,처제가 있으면 불편하겠죠.. 그건 입장바꿔도 마찬가지 일테고..
    그리고 일단 집합쳐 들어가면 아마도 님이 어머님을 끝가지 모셔야 하지 않을까요?
    아이들 크고나서 집분리해서 나오기도 쉽지 않을듯해요.
    그냥 직장가가운곳에 집 구하시고 입주시터 들이시는게 가장 깔끔한 방법같아요

  • 4. ,,
    '16.10.12 12:51 PM (70.187.xxx.7)

    주말부부를 언제까지 할 것인가도 관건이겠네요. 그렇게 친정과 합치면 별거하는 것과 다를 바 없겠고요.

  • 5. ㅇㅇ
    '16.10.12 12:51 PM (221.153.xxx.251)

    나중에 어쩌시려구요. 주말부부 끝났을땐 다시 친정집에 들어간 전세금 뺄수 있을것 같으세요? 돈은 복잡하게 합치는거 아니에요.
    거기다 도우미까지 붙여주면 뭐하러 합치는지.. 차라리 그냥 입주도우미 들이세요

  • 6. ㅇㅇ
    '16.10.12 12:51 PM (61.106.xxx.84)

    주말부부 결론적으로 반대에요
    부부는 같이 살아야지
    떨어져있는거 아니에요
    근본적으로 부부는 남남이라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지고
    더구나 아직어린아이들인데
    아빠의 공백도 성장기애정결핍올수도 있어요

  • 7. ...
    '16.10.12 12:52 PM (223.62.xxx.223)

    나중에 님이 모시고살거아니면 합가는 마세요.
    입주도우미말고 엄마한테 돈후하게주고
    맡기시고요.

  • 8. ..
    '16.10.12 12:54 PM (14.42.xxx.120) - 삭제된댓글

    나중에 애들커서 도움 필요 없어지면 어쩌시려구요?
    그 때가면 서로 다 마음 상해요.
    그냥 원글님이 도우미 두세요.

  • 9. 그렇게
    '16.10.12 12:55 PM (70.187.xxx.7)

    합쳐 살다간 님이 동생들 결혼까지 책임져야 할 지도 몰라요. 언제 결혼할 지도 모르게 될 수도 있고요.
    부부 사이 당연 멀어지겠죠. 주말 부부가 아니라 기러기 남편이 될 확률이 높아보임.

  • 10. ..
    '16.10.12 12:55 PM (211.36.xxx.71)

    합가하면 남편이 대전에서 올라오고 싶나요? 안 올라와요

  • 11. 음.
    '16.10.12 12:55 PM (115.91.xxx.203)

    원글님이 말씀하신 대로 하다가 나중에는 어떻게 하실지 생각해보셨는지요.
    합가했다가 다시 각자 분가할때는 머리아파집니다.
    동생들이 그때까지 독립한다는 보장도 없고
    현재 친정집의 자금으로 다시 집을 구할 수 있을거라는 보장도 없구요.
    그때되면 어머니는 더 연로해지셔서 사는게 더 팍팍하고 힘드니 모셔야할지도 모릅니다.
    원글님이 둘쨰까지 있는 상황에서 맞벌이를 해야 한다면
    친정집 가까운데 옆동이나 같은동이나 근처에 집을 얻고 친정어머니가 왔다갔다 하시면서 아이들을 돌봐주시는 쪽이 낫지 않을까요.
    부족하다면 가사도우미도 쓰시구요.
    수고비 적당히 주시면 용동도 되시고 생활에 보탬도 되시구요.
    원글님이 편하고 아이들이 편리한 장점은 있겠지만
    동생들(하나가 아닐듯)도 있는데 서로 같은 공간에서 부대끼며 살면 갈등도 그만큼 많아집니다.
    그 부분은 엄연히 말하자면 친정이나 시가나 마찬가지지요..

  • 12. 합가는 말고
    '16.10.12 12:56 PM (110.70.xxx.158)

    친정 근처에 집을 구하세요.

  • 13. ㅁㅁ
    '16.10.12 1:02 PM (175.193.xxx.104) - 삭제된댓글

    님이 따라가긴 힘든 직종인가요
    지지고볶고 나눠야 공감대유지되지
    아가들데리고 섣불리 주말부부시작 마시길

  • 14. ㅇㅇㅇ
    '16.10.12 1:04 PM (14.75.xxx.62) - 삭제된댓글

    나중에 갑자기 님이 분가해야할때는 그집 놔눠서 가지고올수있을까요
    합가동안 돈을드려도 애키워준다고 생색은요
    동생분들이 쉬고싶은때 얘들로인해 불만이 있으면요
    남편이 올라와서 그불편함은?
    도우미 분도 가족많으면 잘안구해지거든요

  • 15. ...
    '16.10.12 1:11 PM (59.7.xxx.201) - 삭제된댓글

    젊은나이에 주말부부도 반대지만
    돈합쳐 친정집 넓혀서 같이 사는건 더 반대요
    친정전세금 생활비에 시터비까지 부담해야할테구요
    그 돈 다 친정에 주고 나올거라면 모르겠지만
    돈이 얽혀있으면 나중에 분가도 쉽지않아요
    친정식구들한테 넓은데 살다가 애 다 키웠다고 이제 예전살던 좁은집으로 이사가라면 그래 알았어하고 좁고 불편한 집에 다시가서 살기도 쉽지 않구요
    그리고 여자만 시댁이 불편한거 아닙니다
    님남편은 집에와도 이방인일 가능성이 커요
    차라리 친정옆에 집을 얻고 시터비를 주던가
    입주시터를 두던가 하는게 깔끔하겠네요

  • 16. 원글이
    '16.10.12 1:22 PM (223.62.xxx.71)

    답이 없네요.. 친정은 강북 저 끝에 있고 저는 경기 남부에서 직장 다녀요.. 친정 근처로 가기엔 출퇴근만 왕복 3시간 넘게 걸려서 근처로 가는건 불가능하네요..

    어렵네요.. 제가 가긴 어렵고 (저는 직장을 꼭 다녀야 되서) 남편이 이직 안하는 걸 얘기해 보던지 해야 겠어요..

  • 17. 샤라라
    '16.10.12 1:22 PM (1.224.xxx.99)

    입주도우미 붙이세요.......
    다만, 그사람에게 우리아이가 잘 큰다는 보장 절대로 없어요.
    고대법대 들여보낸 입주아주머니조차 치과부부의사집 애들 엉망으로 지 편한대로 굴립디다.

    나도 2년간 써봤자민,,,원글님 그냥 휴직하고 남편과 같이 내려가서 애들 유치원 갈 때까지 길러놓는게 가장 돈과 아이들의 시간이 알찰거에요.

  • 18. dd
    '16.10.12 1:29 PM (223.62.xxx.140)

    가급적 주말부부 안하는게 좋겠지만 꼭 해야한다면 동생들 둘이 살라하고 직장근처에 집얻어 친정엄마만 모셔오세요 친정엄만 주말엔 집에 가게하시구요 이년만 봐달라하고하심되요 대신 친정엄마가 혹할 액수를 주세요 약 이백오십정도요 어차피 입주도우미 그정도 줘야하니까요 안봐준시다하심 입주도우미 들여서 그돈 준다하면 친정엄마께서 아마 하겠다고 하실껄요? 그리고 이년후 아기 세살정도되면 어린이집 보내고 반나절 시터두면 훨씬 편해요 큰애가 아홉살정도되니 엄마손 필요없고 동생도 돌볼꺼에요

  • 19. ..
    '16.10.12 1:33 PM (210.104.xxx.130)

    제 얘기네요. 주말 부부 & 친정 합가. 결론은 둘 다 하지 마세요. 저는 애들 다 큰 다음에 주말부부였는데도 불구하고 왜 주말부부를 말리는 지 실감합니다. 경기 남부면 위치만 잘 잡으면 매일은 몰라도 주3회 정도는 대전에서 올라올 수 있지 않나요? 남편분이랑 잘 상의해 보세요. 합가는 쉬운데, 나중에 떨어지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도 염두에 두시구요. 좋은 방법 잘 찾으시기 바랍니다.

  • 20. 남편
    '16.10.12 1:55 PM (115.143.xxx.8)

    이직하고자하는 곳이 지금직장보다 얼마나 연봉이 많은지.또 더 나은기업인지 따져보고 결정하세요.이직하면 남편 살집도 구해야하고 남자들 회사에서 아파트는 얻어준다해도 술값.야식값 장난아니게 들어가요.저는 남편이 건설쪽이라 결혼후 십년간 주말부부했는데 정말 후회하거든요.물론 연봉은 지금보다 그때가 2000 @로 많았지만 남편이 직급이 높다보니 매번 치킨에 맥주에 야식비 거의다 대고 술도 많이 마시고 그러면서 용돈을 거의 저희 생활비만큼 쓰더라구요.그리고 40대 넘으니 슬슬 회사서 압박오고 그래서 여차저차 지금은 월급은 적지만 집에서 가까운곳으로 이직하니 훨씬 나아요.정 주말부부를 고집하신다면 저 위에 dd님 말대로 친정집을 처분해 동생들 직장 가까운곳 깨끗한 아파트를 얻어주고 친정엄마께 입주도우미 수준으로 월급을 주는게 낫겠어요.어찌됬든 그럼 어머니 형편에 도움이 되니까.님도 집을 최대한 직장 가까은곳에 옮기구요.
    주말마다 어머니는 동생보러가면 남편도 집에와서 불편할일없구요.
    절대 친정살집을 님이 얻어주는건 하시면 안되구요.위에 댓글에도 여러분들이 지적하셨듯이...

  • 21. ㅇㅇ
    '16.10.12 2:40 PM (183.100.xxx.6)

    도우미쓰고 님 직장 아주 가까운 곳으로 집을 옮기세요. 경기남부면 대전에서 가깝기때문에 주말부부래도 남편이 왕래하기 좋을 거에요. 돈 합쳐서 미혼동생들까지 다 같이 사는 큰집으로 옮기는 건 남편보고 집에 오지말라고 하는 격이에요. 갓 출산하는 둘째가 걸리시면 친정어머니께 일이년만 님네 집에 같이 살아주십사하시구요. 물론 도우미쓸 돈은 친정어머니께 다 드리고 동생들한테 이러저러해서 2년만 엄마 우리집에 사시는 거 양해달라고 하구요.

    돈합쳐서 친정집 넓히는 짓은 절대 노우

  • 22. ..
    '16.10.12 2:43 PM (211.251.xxx.100)

    입주 도우미를 들이시는게 제일 나은 것 같은데요.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오면 당장은 좋은데 애들이 님 보기엔 금방 안 클 것 같아도 금방 커거든요.
    어머님이 님이 주시는 돈을 받다가 안 받게 되면 생활이 어려워 질 수 있으니 차라리 어머님도 소일거리 일 찾아보시고 님은 몇 년 도우미에게 돈 쓴다 생각하세요.
    몇 년 지나 도우미에게 돈이 좀 덜 들어가면 그 때부터 어머니께 생활비보조를 하시는 게 나으실 것 같은데......

  • 23. 그냥 이혼하는게 나아요.
    '16.10.12 2:48 PM (175.194.xxx.229) - 삭제된댓글

    결혼해서 애가 둘씩이나 되는 지금까지도
    친정에 매댤려 기러기 남편 만들생각이라면..

    맏딸은 이래서 문제..
    이러면서 엄마나 동생이 나중에 본인맘대로 안되면 연을 끊는다 어쩐다..

  • 24. 주말부부
    '16.10.12 2:55 PM (118.131.xxx.156)

    친정 상관하지 말고 직장 근처로 집 얻으시고 아이돌보미 구하실 수 있음 구하세요
    맞벌이 주말부부 아이 둘 저와 상황이 같네요
    아이들 아플 때나 친정엄마 잠깐 오시라고 하면 될꺼 같아요
    아주 힘든 시간이었지만
    남편과 제 상황이 어쩔수 없었으니깐요

  • 25. 샤라라
    '16.10.12 3:28 PM (1.224.xxx.99)

    주말부부하면서 부부간의 정이 더 돈독해질수 있습니다.
    다들 엉망이라고 하지만...오히려 더 끈끈한 동료의식에 화합되는 부부도 있어요. 사주상 역마살있는 부부...

    오히려 갓난아기 때문에 남편이 집에오기 싫어해서 밖으로 더 나돌거든요...대부분이 이래요..짜증'
    애기가 좀 더 커서 아빠와 의사소통하고 같이 놀아주기 시작하면 (아빠가 아니라 아기가 아빠와 놀아줌) 그때부터는 좋아죽죠.

    위에 주말부부 하시는 분들 글에 힌트들이 조금씩 있네요.

  • 26. 원글이
    '16.10.12 4:02 PM (223.62.xxx.71)

    많은 조언 감사합니다. 저도 독립적인 가정이 나을 것 같아요..근데 저 혼자 아주머니랑 어린아이 둘 감당이 될지.. 그냥 자신이 안서더라구요..남편이 가정적인 사람이라..

    같이 살면 가장 좋은데 저도 직장을 그만둘 수 없고..
    글 감사드립니다.

  • 27. 여기서
    '16.10.12 6:04 PM (211.198.xxx.67) - 삭제된댓글

    여기서 제일 하지 마셔야 할 것은
    친정 집 넓혀가서 친정식구와 같이 사는 거예요.
    그 이유는 위에서 다 말씀하셨고요.

    현실적으로는 주말부부가 불가피하다면
    님 직장 가까운 곳에 입주 아주머니와 살든가,
    친정어머니께서 님이 근무하시는 날에만 와 주십사 하시는 겁니다.
    이때 어머니께는 충분히 드리시고,
    언제까지 봐 주십사 기한 정해 두시고요.

    저는 다행히 좋은 입주아주머니 찾아서
    애 둘 데리고 입주아주머니와 있으면서 주말부부 했어요.
    부부사이 나빠진 것은 없고요.
    더군다나 경기 남부에 대전이면
    남편분이 올라오시기 힘들진 않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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