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하교수- 당신 몸으로 보여주십시오!
백남기농민이 물대포를 맞은 종로구청 앞 4거리는 차량통행이 빈번해서 곤란하다면, 차량통행이 거의 없는 광화문광장이나 시청광장 잔디밭 둘레에 아스팔트가 깔려 있는 둘레 길에서 물대포차 한 대를 동원해서 백남기농민과 똑 같은 거리에서 똑 같은 수압으로 물대포를 쏘라고 하고, 당신이 그 물대포를 뒤돌아서 맞고 퍽- 쓰러졌다 벌떡 일어나서 머리에 묻은 물 두 손으로 훌훌 털고 나서 입에 들이대는 방송사 마이크에 대고 “보십시오! 물대포 맞고도 이렇게 멀쩡하게 살아나서 300일 이상 사시다 돌아가셨으면 그게 ”병사(病死)”지 어떻게 물대포에 의한 “외인사(外因死)”가 된단 말 입니까? 하고 그 빼도 박도 못할 증거를 왜 못 보여준단 말입니까?
왜 그 간단한 것을 못 하고 동네북이 아니라 온 나라의 북이 되고 있습니까?
그날 저녁 백교수집 대문 앞에 짚신 두 짝 가지런해 놓여 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