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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전남대 공대 어땠나요?

Dd 조회수 : 3,382
작성일 : 2016-10-11 11:37:24
아버지가 고3때 집안에선 차남 대학 안보내 준다해서 삐뚤어져 팽팽 놀기만 하셨대요. 그러다가 시험 한달 전부터 다시 공부해서 전남대 공대 합격했지만 결국 할아버지가 장남만 대학 보낸준다해서 국가에서 전액 면제해주는 대학 들어갔거든요. 그 이후 공무원 생활 하면서도 서울 소재 공대 대학원 들어가 박사까지 하시고 지금도 고액 연봉 받고 전문가로 활발히 일하고 계시는 거 보면 머리가 굉장히 좋은 것 같은데...친척들 말이 공부 착실히 했으면 서울대도 갔을거다라고 하더라구요. 예전엔 이 학교 탑이었나요? 왕년 부산대 경북대는 들어봤는데..

큰아버지는 논밭 다 팔아서 공부 시켰지만 전문대 겨우 들어갔고 지금은 소작하세요. 할아버지가 아빠만 제대로 밀어줬으면 아빠 꿈인 공대 교수 할 수 있었을텐데 아쉬워요
IP : 211.48.xxx.15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0.11 11:40 AM (203.228.xxx.3)

    저도 20년전 전대나왔는데 공부잘했는데 집안 형편때문에 전대가서 거기서 박사까지 했어요. 지방 국립대는 사람별로 편차가 꺼요. 문 닫고 들어오는 사람들은 정말 공부 보통 이하고 탑들은 뛰어나고

  • 2. 항상
    '16.10.11 11:42 AM (1.227.xxx.30)

    경상도는 부산대 경북대
    전남은 전남대죠.
    전라도 사람이 공부잘한다고 부산대 갈 순 없잖아요
    전남대 상위권들은 서울 웬만한 대학은 다 갔을 시절.

  • 3. ...
    '16.10.11 11:43 AM (110.70.xxx.60)

    전남대 87학번입니다.
    저희때는 진짜 스카이 아니면 전남대 갔어요.
    집안 형편이 좋거나 하면 서울로 가는 애들도 있었지만
    그냥 그렇다면 학비 싸고 그래서 전남대 갔어요.
    지방에서 공부 좀 하고 집안 평범하면 그냥 그동네
    국립대로 많이들 갔어요.
    80년대 초반 학번은 후반학번보다 훨씬 성적 좋았구요.

  • 4. 그래도
    '16.10.11 11:43 AM (223.33.xxx.56)

    지거국 학교인데 지역 인재들 엄청 많았죠. 지금은 예전보다 명성은 덜 하지만 듣보잡이니 뭐니 하는 사람들 입시는 치뤄보셨는지..막상 들어가려면 어려워요.

  • 5. ?? 나이가?
    '16.10.11 11:44 AM (58.87.xxx.201)

    죄송하지만 원글님 나이가 어떻게 되시나요?

    지금이야 인서울이 최고라 치지만, 90년대 중후반까지만 해도 지방 거점 국공립대는 지역 내 최고 인재들만 가는 곳이었어요(스카이 제외)

    전남대, 전북대, 부산대, 경북대, 충남대.... 유명한 곳들 많죠, 지방대는 사립보다는 국공립이 최고였어요

  • 6. ㅇㅇ
    '16.10.11 11:46 AM (211.42.xxx.210)

    저는 이십대 후반이라 그 시절 얘기는 풍문으로만 들었어요. 아빠가 자기 자랑을 전혀 안하시는 분이라 (특히 못살던 시절 얘기 극도로 꺼려함)전남대 얘기도 저나 엄마나 최근에 들었어요.

  • 7.
    '16.10.11 11:48 AM (211.114.xxx.137)

    저 40대 중반. 92학번인데요. 아무리 지잡대라도. 팽팽이 놀다가 한달 공부해서 들어갈 수 있을정도는 아닌데요. 뭐 그분이 기본은 있었고. 완전 끝내주는 천재였다면 또 얘기가 달라지겟지만요.

  • 8. ..
    '16.10.11 11:50 AM (210.107.xxx.160)

    부산에서는 부산대, 경상권에서는 경북대가 있다면, 전라권에서는 전남대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충청권은 충남대, 강원권은 강원대. 전남대는 전라권에서 굉장히 좋은 대학이예요. 그 시절이었다면 서울 상위권 대학 갈 사람들 중에서도 집안이 보수적이라 서울로 안보내거나 아니면 경제적으로 어려웠다면 거주권 내의 최고 국립대를 보내는게 꽤 흔했어요. 전남대는 지금도 좋은 대학이구요.

  • 9. ㅇㅇ
    '16.10.11 11:51 AM (211.42.xxx.210)

    넵, 고1-2내내 전교 7등 안에는 항상 들었다고 하더라구요. 스카이 목표하고 있었는데 큰아버지한테만 전답 팔아 재수 시키고 그래서 고2말부터 완전 삐뚤어지셨었다고 고모로부터 들었어요.

  • 10. 솔직히
    '16.10.11 12:15 PM (211.223.xxx.45) - 삭제된댓글

    지금보다 지역인재가 많았다는거지
    서울대 아니면 전대..이런거는...거의 70년대 초반까지에요.
    80년대부터는 서울권이 확실히 공부 훨씬 잘한애들이 많아요.
    다만 일부...가장형편이 많이 어려워서 공부 잘한애도 있었다는 거죠.
    90년대부터는 그나마 거의 줄어들고요.

    지방거점 국립대중에서는 부산대 경북대가 훨씬 높았고 전남대는 중간정도.
    충남대 전북대보다는 전남대가 좋고요.

  • 11. 맞아요
    '16.10.11 12:24 PM (119.14.xxx.20)

    지금보다 지역인재가 많았다는거지
    서울대 아니면 전대..이런거는...거의 70년대 초반까지에요.
    80년대부터는 서울권이 확실히 공부 훨씬 잘한애들이 많아요.
    다만 일부...가장형편이 많이 어려워서 공부 잘한애도 있었다는 거죠.
    90년대부터는 그나마 거의 줄어들고요.222

    지방거점 국립대중에서는 부산대 경북대가 훨씬 높았고 전남대는 중간정도.
    충남대 전북대보다는 전남대가 좋고요.222

    그리고, 지거국이라도 경북대 등 경상권 국립대들은 스카이와 견줄만한 전국구 대학이었어요.
    그래서 집이 경상도라도 경상권 지거국을 못 가서 다른 지역으로 가는 경우도 많았어요.

  • 12. ...
    '16.10.11 12:41 PM (116.41.xxx.150)

    90년대 초반 학번인데요. 여학교라 그런지 울반 1등 전교 1등 2등 하던앤데 오빠가 의대 다녀 힘들다고 걍 전남대 갔어요. 2등이 설대 갔는데 . 이건 특수한 경우긴한데. 90년대 초반이래도 이런 일도 있어요.

  • 13. ....
    '16.10.11 12:46 PM (203.229.xxx.56)

    저희 아주버님이 85학번이신데요. 목포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전교등수 손가락안에 드셨었대요..

  • 14. ..
    '16.10.11 1:18 PM (220.80.xxx.86)

    인구가 많은곳이 아무래도 경쟁률이 더 높았겠죠..

  • 15.
    '16.10.11 1:22 PM (175.223.xxx.2) - 삭제된댓글

    88학번인데 부산대 경북대 전남대 위시해서 지거국들에 우수한 학생 많았어요.
    특히 사범대는 커트라인이 엄청 높았는데 이 즈음에 임용고시 제도가 생겨서 그 때부터 하향세...
    스카이 아니면 전남대가 아니라 연고대 갈 정도의 학생들도 많이 갔죠.
    저는 서울 출신이지만 학계에 있다 보니 대학의 위상이 달라지는 과정이 뚜렷이 보이더군요.

  • 16. 그 당시는
    '16.10.11 4:19 PM (175.201.xxx.237)

    스카이 아니면 차라리 지방국립대 보내고 갔죠

  • 17. gjgj
    '16.10.13 12:48 PM (125.181.xxx.119) - 삭제된댓글

    남편이 전남대 87학번인데 국가고시 수석했어요.
    제가 서울대도 제치고 1등했냐니까....서울대는 그런거 신경안쓴다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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