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랑 싸웠네요

ㄷㄷ 조회수 : 5,084
작성일 : 2016-10-11 09:50:11

말다툼 하는데 남편이 "지랄"이라고 내뱉었어요.

평소에 남편 표현이 욕이 아니어도 조금 과격할때가 있었어요.

몇 번 주의를 주거나 순화해서 표현해달라고 부탁했었죠.

술을 마시고 취기가 오르면 ㅈ ㅗㅈ같은 단어도 간간히 썼구요(제게 하는 것이 아니라)

어제 기분이 상한 상태에서 지랄이라고 하는데 저도 이성을 잃었어요

저도 모르게 입에서 "씨ㅂㅏㄹ새끼가"라고 튀어나오더군요.

제게 욕을 한마디 더 하더니 입을 닫았어요.충격을 받았더라구요.

오늘 출근하면서 욕해서 미안하다며, 다시는 하지 않겠다, 잘해보자 메시지가 짤막하게 왔어요.

우리는 나란히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는 중일까요?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는지 맘이 참 안좋네요.





IP : 1.220.xxx.220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0.11 9:52 AM (211.192.xxx.1)

    사과 했으면 됐어요. 님도 같이 사과 하시고 앞으로는 안하겠다 하세요. 이젠 서로 조심하면 되죠.

  • 2. ..
    '16.10.11 9:54 AM (211.227.xxx.58) - 삭제된댓글

    두번째로 연결만 안된다면 좋은 약이 될겁니다.

  • 3. 비록
    '16.10.11 9:56 AM (121.133.xxx.195)

    자괴감은 들 지언정
    이에는 이....로 해야 그나마 찔끔하는 부류들도 많으니
    할 수 없죠 뭐 에효...
    저도 신혼때 싸움끝에 두어번 남편이란 자가 ㅆㅂ이란 소릴 했어요.
    한번만 더 그소리 하면 나도 책임 못 진다 했는데
    그 다음 싸움할때 또....
    바로 공구박스에서 망치 꺼내다가 화장실 거울에 던져버렸어요.
    무표정한 얼굴로 아무 말 없이요.
    입을 다물어버리더군요. 그날도 다음날도 다다음날도
    그 파편을 안치웠어요. 나흘째 되던 날 퇴근하고 와보니 깨끗이 치워져 있었어요.
    초장에 잡아야해요. 저 담달 은혼식입니다 ㅋㅋㅋ

  • 4. ..
    '16.10.11 9:59 AM (218.234.xxx.185)

    원글님은 슬픈데 저는 빵 터져서 죄송해요.
    욕시 너무 과격하셨어요.ㅋㅋ

  • 5.
    '16.10.11 10:00 AM (125.190.xxx.227) - 삭제된댓글

    남편분이 던진말과 원글님이 던진 말은 차원이 달라요
    저라면 원글님이 한말 듣고나서 충격이 엄청 클듯
    남편분이 한말은 남편분이 친구들이랑 자주 할 수 있는 말이라 취중 실수 할 수 있지만 원글님이 한 말은 후덜덜..

  • 6.
    '16.10.11 10:03 AM (221.149.xxx.168)

    저도 남편분 하는 말은 좀 험하게 말한 경우고 원글님은 아예 욕을 했는데 그것도 굉장히 격이 낮은... 남편분 순하네요.

  • 7. 아휴..
    '16.10.11 10:07 AM (39.7.xxx.56)

    몇십년 살맞대고 살아갈 사이에 ...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서로 조심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전 외려 그걸 담아놓고 살아가지 않을까 그게 걱정되네요

  • 8. 이런저런ㅎㅎ
    '16.10.11 10:11 AM (123.109.xxx.120)

    전 윗분들이랑 좀 다른 생각인데... 남편이 경상도 사람인데 시댁 자체가 다들 입이 험해요! 지랄은 생활이고 멍청하다 멩하다 이런 말들을 서로 아무렇지 않게 하는데 처음에는 너무 충격 받아서 울고 불고 했는데 남편이 많이 순화되기는 했는데 여전히 싸우면 말이 거칠어 져서 저도 자세를 바꿧습니다. 같이 짖어요 멍멍멍! 물론 욕을 막 한다는건 아닌데 "니가 그 따위니 ~~" 이런 생전 안 쓰지만 알고 있는 단어들을 써요. 그럼 남편이 좀 수그러 들더라구요. 결혼 4년차인데 이제 방법을 바꾸니 저도 살겠어요. 나 혼자 충격받아 머리 싸매면 뭐하나요.. 밖에서나 아이 있을 때는 무조건 참고 절대 안 그러지만 둘이 있으면 짖어요 멍멍멍!!!!

  • 9. 한번쯤
    '16.10.11 10:14 AM (121.133.xxx.195)

    헉 소리 날 정도로 질러주는거 나쁘지 않아요.
    ㅈㄹ은 괜찮고 ㅆㅂㅅㄲ는 더 격이 낫다고 누가 정해줬나요.
    한번으로 끝내면 됩니다.

  • 10. 맞아요.
    '16.10.11 10:23 AM (114.203.xxx.168)

    소리 날 정도로 질러주는거 나쁘지 않아요.
    ㅈㄹ은 괜찮고 ㅆㅂㅅㄲ는 더 격이 낫다고 누가 정해줬나요.
    한번으로 끝내면 됩니다.22222
    이제 서로 성격 봤으니 조심하시면 됩니다.

  • 11. 동감
    '16.10.11 10:26 AM (138.87.xxx.121)

    소리 날 정도로 질러주는거 나쁘지 않아요.
    ㅈㄹ은 괜찮고 ㅆㅂㅅㄲ는 더 격이 낫다고 누가 정해줬나요.
    한번으로 끝내면 됩니다 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

  • 12. 마자요
    '16.10.11 10:40 AM (182.215.xxx.133)

    ㅈㄹ = ㅆ ㅂ ㅅㄲ

  • 13. 음..
    '16.10.11 10:55 A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아니 적절~하게 타이밍에 맞게 욕을 잘 사용했는데
    무슨 나락으로 떨어지는건가요?

    욕하는 사람은 다들 나락에 떨어진 사람인가요?

    욕도 절적~~하게
    때와 장소에 맞게
    사람에 맞게 사용하는 언어입니다.

    완전 저질인 사람에게 우아~~하고 고상~~~한 말 사용해봤자 소용이 없어요.
    못알아 들으니까
    그런사람에게는 그런 사람의 언어로 대응해주는것이 최고~입니다.

    저도
    남편이 C발~이라는 말 한번 하는거 듣고
    바로 미친새끼야~라고 했더니
    그다음부터 안하더라구요.

    욕준비 해 놓은 보람을 느꼈습니다. ㅎㅎㅎ

  • 14. 음..
    '16.10.11 10:57 A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아참 남편이 화난다고 베개를 던져서 제가 핸드폰을 바로 박살냈더니
    그 이후로 한번도 뭔가 던지거나 그런 행동 안하더라구요.

    이것도 제가 미리 준비해놨거든요.
    혹시 뭔가 던지면 나는 더 비싼거 던져야지~하는 생각을 가지고 대응했더니
    적절한 타이밍에 사용해서
    효과 톡톡히 봤어요.

    결혼 15년째인데 점점 남편이 말을 잘 듣습니다.

  • 15. ㅋㅋㅋ
    '16.10.11 11:11 AM (112.220.xxx.102)

    메세지 내용 빵터짐 ㅋ

    다시는 하지 않겠다, 잘해보자

    앞으로 아무 일 없는듯 잘사시면 됩니다~ ㅋ

  • 16. ..
    '16.10.11 11:15 AM (210.90.xxx.6)

    저도 원글님께는 죄송한데 웃음이 나와요.ㅎ
    본인이 할때는 모르다고 원글님께 욕 들으니 정신이 번쩍
    났나 봅니다. 다시는 하지 않겠다니 원글님 욕한 보람 있네요.

  • 17. ㅋㅋㅋ
    '16.10.11 11:32 AM (122.43.xxx.32) - 삭제된댓글

    욕도
    약이 될 때가 있네요 ㅎㅎㅎ

  • 18. ㅋㅋㅋ
    '16.10.11 11:33 AM (122.43.xxx.32)

    욕도

    약이 될 때가 있네요 ㅎㅎㅎ

  • 19. ......
    '16.10.11 11:44 AM (125.186.xxx.68) - 삭제된댓글

    욕이 찰졌나봅니다
    보통 여자들이 씨발! 이러는건 임팩트가 부족한데 제대로 이런 쒸빨ㅅㄲ 로 구사하셨나봐요
    정통으로 먹힌 듯 하네요.

  • 20. ㅋㅋ
    '16.10.11 12:08 PM (59.6.xxx.18)

    예전에 우리말 겨루기 프로그램에 초성 맞추기 문제가 있었어요.
    초성은 'ㅅㅂㄴ' 이 었어요.
    문제는 혼인을 하여 여자의 짝이 된 남자를 그 여자에 상대하여 부르는 말입니다.

    저는 그 문제를 보고 속으로 외치고 혼자 빵 터졌드랬죠..ㅎㅎㅎ
    다 그럽니다..ㅋ

  • 21. ..
    '16.10.11 12:56 PM (14.40.xxx.10) - 삭제된댓글

    비스므리하게 나가면 또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확실하게 해야 버릇 잡습니다
    아니면 버릇됩니다

    시부모님이 각방을 쓰신다네요 평생을...

    4개월정도 된 신혼때 말다툼을 하고는
    두개짜리 빌라에서--옆방으로 가서 꼼짝을 안하더군요
    불러내서..

    부모님 각방 쓰는 것이 그렇게 부럽냐?
    나는 그꼴은 못보고 산다 그렇게는 안산다
    앞으로 싸웠다고 다른 방으로 가거나 하는 버릇을 하면
    그 시간으로 너하고는 안산다

    다시는 싸우고도 안방을 고수합니다 ---남편은
    그런데 이제는 제가 다른 방으로 가고 싶네요
    술먹고 오고 미운 일 있으면 피하고 싶습니다 ㅎ ㅎ ㅎ ㅎ ㅎ ㅎ ㅎ
    30년을 한달 앞두고 있습니다

  • 22. ㅋㅋ
    '16.10.11 1:12 PM (59.6.xxx.18)

    위에 초성글자 답은 '서방님'인데 저는 시바ㄹ노ㅁ으로 밖에 안보이더라구요.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5294 남자간호사 웹툰 보실분 2016/10/11 835
605293 지켜 줘야 한다는 강박.. 13 ... 2016/10/11 2,793
605292 나이먹을수록 겁도 많아지고 생각도 많아지네요 1 ㅅㅂㅈ 2016/10/11 798
605291 친구의 동생이 결혼하는데 왜 기분이 별로인거에요... 10 찬바람 2016/10/11 2,580
605290 디저트 카페로 유명한 곳이 어디 어디인가요? 2 디저트 2016/10/11 950
605289 점심시간 다가오는데 5 2016/10/11 655
605288 서울구경 2 촌눔 2016/10/11 471
605287 평창* 절임배추 주문해 보신 분 어떻던가요 2 ... 2016/10/11 991
605286 치약 환불 받았어요 4 .. 2016/10/11 1,830
605285 구르미 세자가 홍경래난을 해결할것 같네요 4 ㅇㅇㅇ 2016/10/11 1,995
605284 80년대 전남대 공대 어땠나요? 15 Dd 2016/10/11 3,331
605283 달의 연인은 그냥 소와 수 보는 재미로 봐요^^ 3 사랑해~ 2016/10/11 789
605282 나이드니 체형이 딱 여자 마동석으로 변해가네요 16 @@ 2016/10/11 4,386
605281 우리 세자저하 왜 그 칼을 거두라는건지 1 단비 2016/10/11 569
605280 갤노트7 때문에.. 아니 남편때문에 환장하겠는데.. 6 갤노트7 2016/10/11 1,881
605279 노트7 폭발 삼성의 국내대처와 해외대처 5 ... 2016/10/11 998
605278 검사로 인해 서로를 의심하고 있는 지인.. 5 끼기싫은데... 2016/10/11 1,701
605277 아픈 언니들과 해외여행 어디로 가면 좋을까요? 17 도움 좀.... 2016/10/11 2,595
605276 오른쪽 손목에 시계 차는 분 계세요 8 vv 2016/10/11 2,979
605275 수학 응용문제를 잘 못 풀면. 8 해어화 2016/10/11 3,371
605274 산만하고 집중력떨어지는 호기심은 많은 아이 미국다녀와서 1 걱정이네요 2016/10/11 1,104
605273 그렇게 손석희 빨아대던 분들.. jtbc 의 실체를.. 22 브레인와쉬 2016/10/11 6,907
605272 미르재단 평균 연봉 ㅡㅡ; 3 ㅇㅇㅇ 2016/10/11 2,607
605271 큰집으로 이사가 남편방을 만들어줬더니 좋아해요;; 11 신기해요 2016/10/11 3,328
605270 눈 밑 아이백 1 궁금이 2016/10/11 1,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