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무인도에 혼자 떨어져 있는 상황에 마음이 너무 너무 힘들고 괴로워서
눈물만 줄줄 나올뿐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팩트만 간단히 이야기 하면,
1년전 친정아버지의 뇌출혈로 준비없이 갑자기 돌아가셨습니다.
남동생과 저 는 아버지가 남겨주신 7억 ( 부동산 5억 -> 월 120만원 임대료 나옴, 현금 2억 )을
100% 상속포기하고 엄마에게 드렸습니다.
엄마가 남은 여생을 즐겁게사시고 돈 돈 돈 거리지 말고 사시라고
그런데, 엄마가 아빠의 첫기일 후 남자친구가 생겼고, 20대 첫사랑에 빠진 소녀처럼 정신없이 사랑에 빠져버렸습니다.
상대방 남자는 여자관계가 복잡했고 지금껏 5번의 여자가 바뀌었다고 합니다.
마지막 5번째는 6년 정도 사실혼으로 살았고, 여자가 모든 돈을 가져가 버렸다고 엄마에게 말했고
수중에 돈 한푼 없지만, 얼굴과 입담하나는 끝내주는듯 합니다.
그여자는 3월에 떠났고, 엄마를 4월에 만났습니다.
엄마, 아빠는 배운것 없이 시골에서 도시로 나와 정말 안해본 일 없이 몸으로 노동하며
저희 남매를 가르쳤습니다.
그분들 범위에서 4년제를 보냈다는게 훈장 아닌 훈장 처럼
저와 남동생은 평생동안 돈만 벌다 떠나버린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과 회환을 가슴에 품고있고,
엄마는 이제라도 여생을 재미나게 살고 싶다 이런 생각입니다.
남동생은 서울에서 학교를 나와 가정을 이루고 살고있고, 저는 엄마랑 같은 곳에 있습니다.
저는, 특히나 , 아빠와의 관계가 유별났고 아직도 눈물만 흐르고 어찌해야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엄마는 그 남자에게 홀딱 빠져, 그 남자 집에서 살며 밥해주고 청소해주고 신혼 아닌 신혼생활을 하고 계십니다.
연년생 두아이를 키우며, 엄마에게 도움 한번 받은적 없고, 우리 아이 한번 봐 준적 없고
심지어 두아이 내복한벌 사준적 없습니다. ( 현재, 6살 , 5살 )
제가 아파도 , 두아이가 아파서 주말에 잠을 한숨 못자고 출근해도 엄마는 일당직 돈벌러 가신게 먼저였기 때문에,
엄마에게 몇번 거절 당하다 보니, 말을 안하게 되었습니다.
( 저 정말 서글프고, 힘들게 살았고, 지금도 살고 있습니다. )
그리고, 주말에도 늘 모임간다, 어디 가신다하셔서 오지 말라 해서 가지도 않았습니다.
남편이 4일 교대근무자여서 토욜야근하고 오면 일욜은 자야하기에
두아이를 데리고 갈 때가 없어서 마트 돌기부터 주말 일상을 시작해도 친정이란 곳에 가서 쉬어본 적이 없습니다.
왜 우리 엄마는 이럴까? 나를 왜 미워할까? 내가 결혼전 친정에 8천만원 가까이 해주고, 지금껏 도우며 살았는데
이런 생각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남자친구에게는 25만원 브랜드 옷부터 온갖 정성으로 뒷바라지를 해 주십니다.
문제는, 제 회사에서 그 남자친구 집이 보입니다. 그래서 점심굶어 버린지 2달 째 입니다.
( 회사 밖으로 나가면 그 아파트가 보이고, 우리엄마가 나를 버리고 저기 아파트에 계시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
엄마는 자식이 무슨 필요가 있냐? 니는 니인생, 나는 나 인생 산다 라는 주의입니다.
본인입으로 이모들에게도 그리 말했구요
엄마 문제로 밥을 못먹어 장이 뒤틀려서, 이모가 엄마에게 뭐라 말을 해도 저에게 전화 한통 없습니다.
남동생은 엄마 사생활에 간섭하지 말고, 엄마랑 잘 지내라고 하는데
남동생은 자세한 상황을 모릅니다.
그냥, 남자친구가 있는 정도?
엄마가 남동생과 제 사이를 이간질시켜, 남동생에게 거짓말을 합니다. 엄마가 남자에게 2천만원 빌려준것을
남동생에게 말했다가 저는 죽일년이 되었고 , 전화로 상스러운 욕을 들었습니다.
남동생은 돈 돌려받은줄 알고있고, 엄마가 그 남자랑 사는지도 모릅니다.
저는 정말로 무인도에 혼자있는 심정입니다.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할지? 엄마 말대로 각자 인생을 살아라고 했으니 저는 제 가정만을 지키는게 맞습니까?
추석때도 친정에 가지 않았고 ( 엄마는 그 남자와 여행을 갔다고 들었습니다. )
저 혼자 아버지 계시는 납골당 가서 펑펑 울다가 왔습니다.
지금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눈물이 멈춰지지 않습니다.
저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엄마를 이해하고 노력?, 덤덤히 받아들여야 하는 것 입니까?
그냥 이대로 엄마와의 인연을 끊고 각자 인생을 사는것 입니까?
남동생에게는 결혼전 1억 5천만원을 주셨기에, 남동생은 엄마의 재혼여부에 관심이 없습니다.
또한 멀리 살기에 엄마가 그냥 안쓰러울 뿐 인듯 싶습니다.
하지만, 저는 같은 곳에 있기 때문에 , 너무 너무 슬프고 힘이 듭니다.
정말 이제 그만 울고, 마음과 생각을 정리 하고 싶습니다.
어떤 의견이라도 듣고 싶습니다.
제발 , 고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