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십 년 넘었지만
남편 월급은 늘 들쑥날쑥 하더니 결국 어느달 17만원을 받아왔어요.
조그마한 아파트에서 대출받고 제가 일해서 생활비 보태다가 결국 더는 대출을 받을 수 없어 친척 식당에 매니저로 들어갔는데 그마저도 팽당하고 일당 잡부로 일해요.
저는 계약직으로 취직해서 이제 만료가 몇달 안남았고요.
방두개 이십평에서 애 둘 키우는데 오래된 아파트라 구조도 안좋고 인테리어 이런것도 없죠. 벽지 바르고 장판깔고 사는..
큰애가 친구들 아파트로 이사가자고 할때마다 참 속상하죠.
직장이라도 있어야 대출이라도 받아서 벗어날텐데.
낼모레 오십인 남편.
애들도 크고 참 불편하다 했더니 시어머니 본인은 애들 클때 단칸방에 살았다고 그런 얘기하지 말랍니다.
단칸방이라니.
저는 클 때 그렇게 안 살았다고 하니.
저희집이 정리도 안되고 살림살이 뭐가 많다고 제 앞에서 동서한테 흉을 봅니다.
지방으로 출장 다니며 터울 나는 둘째 장난감 버리지도 못하고 먹고사느라 정신없고 우울증약 먹으며 일다니는 며느리한테 할 소리인지.
계약만료 다 됐다니 그만두면 안된답니다.
제가 불경 사경 안해서 그렇답니다.
정말 이 추운 날에도 선풍기 안 틀면 잠을 못 잡니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밑에 시부모님께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글 보니..
ᆢ 조회수 : 821
작성일 : 2016-10-09 12:36:01
IP : 116.121.xxx.4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참
'16.10.9 12:55 PM (59.29.xxx.65)그 와중에 터울지게 둘째라니..
어떻게 골라도..
차라리 이혼하시고 한부모혜택이라도 받으세요
이미 홧병 오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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