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분들이 임신했을 때 잘 해주셨나요?
그래도 호르몬 때문인지 남편한테 넘 섭섭해요. 제가 임신해서도 일 바쁜 시즌에는 주7일 일하고 돈도 잘 벌어오고 있는데 남편은 딱 기본만 하는 느낌..
제가 정말 관리 잘해서 날쎄게 돌아다니는데 그 덕분에 남편은 참 편한 임신?기간을 보내고 있어요.
오늘도 자기 피곤하다고 퉁명스럽게 대하는게 넘 섭섭하고 주 1회 취미생활로 목공수업배우는 것도 제가 수업 찾아주고 몇백만원 돈도 냈는데.. 전 주1회만 가서 하는거니 크게 시간 뺐기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이건 뭐.. 자기 일 하는거 아니면 목공 디자인 생각이고 아기나 저는 생각하는지 모르겠어요.
오늘도 저는 일해야해서, 제 사무실서 종일 일하고 왔는데 남편 퉁명스러운 말 들으니 정이 확 떨어져요.
남자들은 아빠가 참 쉽게 되네요.
제 남편만 그런가요? 전 둘째 안 낳을거에요. 저를 너무 사랑해서 안될것 같아요
제 맘 알아줄것 같은 딸이 있으면 좋겠는데 아들이네요.. ㅠㅠ
1. ....
'16.10.9 1:42 AM (198.91.xxx.108)임신하면 잘해주는거 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환상인거같아요...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그냥 그러려니 하는 남자들이 대부분이에요..
태어나면 징징거리는 소리 귀찮고 놀아주기 귀찮고..그닥 감동적이지 않아요2. ㅇㅇ
'16.10.9 1:45 AM (58.140.xxx.157) - 삭제된댓글이런말하긴 싫지만 아기 태어나면 더 합니다 ㅠㅠ
3. ㅡㅡㅡㅡ
'16.10.9 2:04 AM (58.127.xxx.232) - 삭제된댓글평생 자식 위해서 돈 벌어올거니까...???ㅎㅎ
원하는거 요구해서 다 받으세요.. 작은 소원이라도
그래야 후회 안해요4. ㅡㅡㅡㅡ
'16.10.9 2:05 AM (58.127.xxx.232) - 삭제된댓글남자는 평생 자식 위해서 돈 벌어올거니까...???ㅎㅎ
원하는거 요구해서 다 받으세요.. 작은 소원이라도
그래야 후회 안해요.
저는 임신하고서 매일 사랑표현 꼭 받았어요. 사소한거라도,.5. ..
'16.10.9 2:25 AM (211.54.xxx.31)징징거리는 연습도 좀 하셔야해요.
그게 자식이 아파도 걱정은 돼도 나 자신이아픈거만큼 고통스러운 느낌은잘 모르거든요.
특히 임신은 초산때는 만삭되기전까지는 겉으로 티도 거의 안나는데 입덧도 없고 체중변화도 크지않으면 옆에서는 그사람이힘든지 진짜 몰라요.
임신해서도 주7일을 일하는 아내가 왜 안쓰럽겠어요.
오히려 아 임신해도 여자들은 별거아니구나??라고 생각하죠.
어떤 분은 남편이 임신5개월인아내한테이삿짐 싸놓으라고 해서 의사샘한테부탁해서 일부러 조산기 있다고 입원했대요. 아니 꾀병이아니라 무리하면 개월수 꽤 지나서도 태아가 위험해지기도 하는것고 사실이구요.. 님도 일을 좀 줄이셔야할거 같긴하구요.
우는 아이 떡하나 더준다고 힘들다 지친다 도와달라고 자꾸 말씀을 하세요. 아이낳고나면 내몸은 너덜너덜한데 당장손이안가면 생명이 위험한(ㅠㅠ)신생아가 옆에 있기 때문에...남편손이더가도 아이한테가지님한테는 못가요. 안가는게아니라 못가요...
지금이거의 마지막 기회다 생각하세요.. 나중에 진짜 서운하실거에요.6. 욕나온다.
'16.10.9 2:54 AM (124.53.xxx.131)철딱서니가 늦게 들어 뭐가 뭔지도 몰랐다네요.
7. 아뇨
'16.10.9 3:36 AM (216.40.xxx.250)드라마나 영화같지 않아요.
임신했다할때 반응부터가 떨떠름. ㅋㅋ
진짜 남자들은 아빠 타이틀 쉽게 얻죠.8. ...
'16.10.9 9:30 AM (124.197.xxx.191)사람 나름. 저희 남편은 잘 해주고 잘 챙겨요.
남편이 원래 자상하고 착하기도 하지만 아내도 노력해야된다고 봐요. 노력이라는게 참고 열심히 살라는게 아니라...
우리는 태동부터 아이의 존재를 온몸으로 느끼지만
남자는 모를 수 밖에 없어요.
아이때문에 생기는 변화 등등 알려주고
힘든 부분도 공유해야해요.
난 임신해도 몸관리 잘하고 쌩쌩하다는거 보여줘봤자
임신하나 안하나 똑같네...그렇게 생각해요.
너무 잘 하려고 하지 말고 힘든 티 내고 도움도 받으세요.
그렇지 않아도 앞으로 더 힘들어지실텐데...9. 에고
'16.10.9 9:44 AM (121.166.xxx.104) - 삭제된댓글저도 쌍둥이 키우면서 남편이 얼마나 서운한지 몰라요
애들 6개월까지 일했는데 입덧이 정말 심해서
그냥 죽는게 낫겠다 싶을정도였는데 남편 밥은 억지로
다 차려줬더니 나중에 입덧 때문에 두번 임신은 못하겠다고 했더니 나는 진짜 편한편이였대요
다른 여자들은 밥도 못차릴 정도였다고 ‥
그 말이 얼마나 서운하던지 진짜 밉더라구요
남자들은 여자가 얼마나 힘든지 모르는거 같아요
어쩌면 한번의 기회인지도 모르니 구체적으로
지시하고 시키세요
저는 임신기간동안 병원 검진은 꼭 같이 갔고
끝나고 점심은 내가 먹고 싶은걸 먹었던 좋은 기억이 남아 있네요
그런데 발톱 손톱 갂아달라고 했는데 못 갂는다고 안깍아준거랑 샤워하고 배에 오일 바르는거 몰라서 못바른거랑
자기전에 동화책이랑 노래 불러준 남편들도 있었다는데
그런걸 안해줬던게 서운하네요
구체적으로 원하는걸 주문하고 그걸 해주면 칭찬을 많이
해주세요
남자들 나름이지만 우리남편도 한꺼번에 두개 시키면
하나밖에 못하네요10. ...
'16.10.9 11:02 AM (124.197.xxx.191)저는 같은 여자이면서도 임신하기 전에는 임산부의 어려움, 심리...이런거 관심도 없었고 몰랐어요. 몸으로 체험하고나서야 내가 몰랐던 세상이 있다는걸 알았죠. 앞서 경험한 친구 선후배를 배려하지 못했던게 미안하기도 했어요. 아무리 공감능력 뛰어난 남자도 이걸 다 알 수는 없어요. 임신 후 힘든 점도 기쁜 점도 남편과 꼭 공유하세요. 병원도 같이 다니고 배 맞대고 태동도 전해주고~ 남자들 원래 그렇지 뭐...이러면서 포기하진 마세요.
11. ..서운한 태도여도 ..
'16.10.9 11:28 AM (112.152.xxx.96)그래도 애태어나면 입하나 늘은 중압감은 남자가 훨씬카요..돈벌어 키우겠죠..여자는 어찌될지 모르고요..키우다 들어안즐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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