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233㎞ 강풍과 시간당 380∼640㎜의 폭우를 동반한 허리케인 ‘매튜’가 카리브해 빈국 아이티를 덮쳐 300명 넘는 사망자를 낸 뒤 북상해 미국 남동부에 상륙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조지아·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이 지역 해안가 주민 수백만명이 황급히 피난길에 올랐다.
바하마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등 다른 카리브해 국가도 매튜가 관통했지만 유독 아이티만 초토화됐다.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은 북부 그랑당스다. 건물의 80%가 무너지고 도로와 전기가 모두 끊겼다. 현지 목사 루이 제르맹은 “주변이 온통 물에 잠겼다. 끔찍하다. 완전히 재앙이다”라고 탄식했다
바하마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등 다른 카리브해 국가도 매튜가 관통했지만 유독 아이티만 초토화됐다.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은 북부 그랑당스다. 건물의 80%가 무너지고 도로와 전기가 모두 끊겼다. 현지 목사 루이 제르맹은 “주변이 온통 물에 잠겼다. 끔찍하다. 완전히 재앙이다”라고 탄식했다
앞서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는 “이번 허리케인은 괴물이다. 당신을 죽일 것”이라는 극단적인 표현을 쓰면서 해안가 주민들에게 조속한 대피를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매우 심각한 상황이니 대피 명령을 받은 주민은 반드시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매튜는 미국으로 올라오면서 3등급으로 약해졌다. 하지만 시속 200㎞를 넘는 강풍은 여전해 2005년 미국 남동부를 쑥대밭으로 만든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악몽을 떠오르게 했다. 5등급 카트리나로 인한 인명피해는 2500여명에 달했다.
매튜는 미국으로 올라오면서 3등급으로 약해졌다. 하지만 시속 200㎞를 넘는 강풍은 여전해 2005년 미국 남동부를 쑥대밭으로 만든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악몽을 떠오르게 했다. 5등급 카트리나로 인한 인명피해는 2500여명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