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터넷 아저씨랑 수다떨다가 눈물 흘림..

.... 조회수 : 1,343
작성일 : 2016-10-07 20:19:18
저는 해외살고요.. 한국에 있을때도 제가 원래 낯선인들... 택시기사나 수다를 편하게 떠는 편이에요. 주변 사람들한테는 잘안해도 낯선사람들 스쳐지나갈 사람들한텐 합니다. 82에다가 글 남기는 것 과 비슷한 느낌으로 얘기하고 털어버리는거 같아요.
오늘 인터넷 아저씨가 와서, 어디서 왔냐 무슨일하냐 등등 물어보시고 저도 물어보고 서로 편안하게 농담도 하고 있다가 문득 요즘 제가 하고 있는 어떤 고민...에 대해서 랜덤 질문 하나 던졌어요. 정말 뜬금없이..

사람을 비교하는 사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 비교하는거 아주 나쁜 행동 아닌가..?
자초지정과 상황을 물어봐서... 회사에서 매니저가 저랑 특정인을 자꾸 비교해서 결국 그 특정인과 사이가 틀어져 절교했다는 이야기를 해줬어요. 
매니저들중에 그들 코스중에 경쟁을 붙히라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서로 라이벌의식을 느껴 더 생산력이 높을거라 기대하는 사람이 있다. 왠만큼 똑똑한 사람이면 뒤에가서 동료한테 매니져가 우리 이간질 시킬려고 하네.. 하며 같이 욕하는데, 너희들은 똑똑하지만 가끔 첫 해외생활이고 영어도 못하고 힘들었을때라 악마의 말에 결국 농락당햇다고 합니다. 이제라도 그 친구한테 말걸어서 풀어보라고 하네요. 잃은것도 없지 않냐고 2년동안 절교하고 살았던거라면 적어도 너가 먼저 다가섬으로 너의 마음이 편해질수 있다. 그 친구가 너의 사과를 받건 안받건 그건 그 친구의 인성 문제니까 넌 너의 시도를 하라고 ..하네요

제가 그 친구 얘기하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주륵 흘러나왔거든요... 그 친구가 그리워서 운건지 아니면 그 당시 제 설움이 강해서 인지 모르겠어요.. 앞으로 마주칠 사이도 아닌데 왜 떨쳐버리지 못하고 자꾸 그 2년전 일이 떠올라눈지..  
제 얘기를 누군가한테 털어놔보니 사실 내잘못이 아니구나. 나 그렇게 독하고 모진 사람 아니고.. 그냥 그 상황을 웃으며 넘길만큼 강하지 못해서 숨어있었던거구나.. . 다들 각자의 입장을 생각하면 다 나름의 이유가 있어서 그랬다고 생각하면 남을 쉽게 용서못하는 나쁜 마음이 조금 누그러지지 않을까요


IP : 79.76.xxx.22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정한
    '16.10.7 8:28 PM (121.161.xxx.86)

    조언이네요
    서럽기도 하고 그립기도 하고 복합적인 감정 아닐까요
    2년이나 지난일에 눈물흘릴정도면 님에게 중요한 감정같아요 조언해주는 분은 그걸 캐치한것같고요
    그러게요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우는것으로 마음의 응어리가 풀릴때가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8268 여비서가 주말에 유부남에 카톡보낸게 아무것도 아닌거예요? 61 유부녀 2016/10/18 20,726
608267 길냥이한테 마음을 빼앗겼어요... ㅜㅜ 20 내마음을훔쳐.. 2016/10/18 2,199
608266 월세계약서 갱신할 때 부동산에 수수료 2 11111 2016/10/18 1,590
608265 과자회사 3 21 ryumin.. 2016/10/18 3,779
608264 참 성실한 김희애 11 행사장, 2016/10/18 6,732
608263 이대 교수 수준이 이 정도 4 심하다 2016/10/18 1,642
608262 RE) 기독교인들께 묻습니다. 31 didi 2016/10/18 2,089
608261 겨울방학 기숙학원 금강초롱 2016/10/18 703
608260 동네 변태 조언 구해요 5 프카 2016/10/18 1,816
608259 카톡친구추천에 있는 친구를 등록하면 1 2016/10/18 999
608258 사내교육강사는 안정적인 직업인가요? 강사 2016/10/18 416
608257 고양이가 내쫓아도 가질 않아요... 29 ㅠㅠ 2016/10/18 4,814
608256 머그컵 안쪽에 회색 기스가 생기는데요. 5 물컵 2016/10/18 1,854
608255 루이 아랫집형 16 야아 2016/10/18 3,925
608254 가속페달, 브레이크 헷갈리는 분들 4 살인미수 2016/10/18 1,427
608253 반팔도 더워요 1 2016/10/18 1,206
608252 이거 한번 보세요. 웃겨요. 27 눈물나 2016/10/18 5,961
608251 이혼안한 부부와 이혼한 부부의 차이는 9 ㅇㅇ 2016/10/18 4,832
608250 거품이 꺼지나요? 8 항상 2016/10/18 2,661
608249 눈 밑 다크써클 화이트닝제품 추천 좀. 1 제발 2016/10/18 1,001
608248 usb 쓰기 금지라고 하는데요... 3 노트북 2016/10/18 1,590
608247 참고하세요ㅡ 요즘 제가 예뻐진 비결이 있어서요 29 포포 2016/10/18 16,856
608246 주인이 나가라고 했는데 복비를 안주겠데요 내일 이사에요 도와주세.. 8 부동산 복비.. 2016/10/18 2,201
608245 브랜드는 없으나 나름 좋은 악세사리 끊어졌을 때 수리 맡길 곳 .. 6 혹시 2016/10/18 1,390
608244 드럼 세탁기 추천해주세요. 5 qas 2016/10/18 2,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