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터넷 아저씨랑 수다떨다가 눈물 흘림..

.... 조회수 : 1,325
작성일 : 2016-10-07 20:19:18
저는 해외살고요.. 한국에 있을때도 제가 원래 낯선인들... 택시기사나 수다를 편하게 떠는 편이에요. 주변 사람들한테는 잘안해도 낯선사람들 스쳐지나갈 사람들한텐 합니다. 82에다가 글 남기는 것 과 비슷한 느낌으로 얘기하고 털어버리는거 같아요.
오늘 인터넷 아저씨가 와서, 어디서 왔냐 무슨일하냐 등등 물어보시고 저도 물어보고 서로 편안하게 농담도 하고 있다가 문득 요즘 제가 하고 있는 어떤 고민...에 대해서 랜덤 질문 하나 던졌어요. 정말 뜬금없이..

사람을 비교하는 사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 비교하는거 아주 나쁜 행동 아닌가..?
자초지정과 상황을 물어봐서... 회사에서 매니저가 저랑 특정인을 자꾸 비교해서 결국 그 특정인과 사이가 틀어져 절교했다는 이야기를 해줬어요. 
매니저들중에 그들 코스중에 경쟁을 붙히라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서로 라이벌의식을 느껴 더 생산력이 높을거라 기대하는 사람이 있다. 왠만큼 똑똑한 사람이면 뒤에가서 동료한테 매니져가 우리 이간질 시킬려고 하네.. 하며 같이 욕하는데, 너희들은 똑똑하지만 가끔 첫 해외생활이고 영어도 못하고 힘들었을때라 악마의 말에 결국 농락당햇다고 합니다. 이제라도 그 친구한테 말걸어서 풀어보라고 하네요. 잃은것도 없지 않냐고 2년동안 절교하고 살았던거라면 적어도 너가 먼저 다가섬으로 너의 마음이 편해질수 있다. 그 친구가 너의 사과를 받건 안받건 그건 그 친구의 인성 문제니까 넌 너의 시도를 하라고 ..하네요

제가 그 친구 얘기하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주륵 흘러나왔거든요... 그 친구가 그리워서 운건지 아니면 그 당시 제 설움이 강해서 인지 모르겠어요.. 앞으로 마주칠 사이도 아닌데 왜 떨쳐버리지 못하고 자꾸 그 2년전 일이 떠올라눈지..  
제 얘기를 누군가한테 털어놔보니 사실 내잘못이 아니구나. 나 그렇게 독하고 모진 사람 아니고.. 그냥 그 상황을 웃으며 넘길만큼 강하지 못해서 숨어있었던거구나.. . 다들 각자의 입장을 생각하면 다 나름의 이유가 있어서 그랬다고 생각하면 남을 쉽게 용서못하는 나쁜 마음이 조금 누그러지지 않을까요


IP : 79.76.xxx.22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정한
    '16.10.7 8:28 PM (121.161.xxx.86)

    조언이네요
    서럽기도 하고 그립기도 하고 복합적인 감정 아닐까요
    2년이나 지난일에 눈물흘릴정도면 님에게 중요한 감정같아요 조언해주는 분은 그걸 캐치한것같고요
    그러게요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우는것으로 마음의 응어리가 풀릴때가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969 나라가 힘이 없으니... 1 .... 01:40:59 106
1741968 제발 근종이나 난종 수술하세요. 5 지나다 01:19:55 727
1741967 아침마당 김재원 아나운서 3 ㅇㅇ 01:15:58 562
1741966 인스타그램 3 기분 01:12:27 198
1741965 27살아들이 어두워서 벽에 부딪쳐 안경이 부러지변서 7 급해요 01:11:27 666
1741964 소비쿠폰 타지역으로 할수 있나요 ㅇㅇ 01:02:35 128
1741963 [속보] '내란 공모' 이상민 전 장관 구속영장 발부 19 ㅅㅅ 00:49:22 1,505
1741962 주식 성공하는 사람은 욕심이 적고 기준이있는 사람같아요 1 ㅇㅇㅇ 00:48:42 595
1741961 런던 사시는 분 미용실 00:45:42 280
1741960 늙고 병들고 혼자 계시는 아빠 11 나쁜딸 00:23:08 2,109
1741959 맛없는 수박 처리방법 좀 알려주세요 7 ... 00:21:27 548
1741958 남자시계 좋아하는 분 있나요? 5 00:16:56 334
1741957 전복 싼 곳 추천부탁드려요 4 ㅇㅇ 00:16:50 338
1741956 나이가 들면 초라해지는 외모를 인정해야 16 ... 00:16:14 2,159
1741955 李대통령 "스토킹 살인, 무능한 대처가 비극 초래…제도.. 3 .. 00:13:57 650
1741954 재산세 깜빡했네요 ㅠ 4 ㅇㅇ 00:09:44 1,149
1741953 헬스장에서 저 모르게 사진을 헬스장 홍보하는데 썼어요 7 ㅇㅇ 00:04:42 1,223
1741952 논산훈련소에서 현역과 공익 똑같은 훈련받나요? 7 4급 2025/07/31 555
1741951 이재명 대통령의 고심/강훈식트위터 8 ㅇㅇ 2025/07/31 1,185
1741950 엄마 돌아가시니 플라스틱 반찬통 버려야겠어요 4 마지막날 2025/07/31 2,219
1741949 해변에서 입을 래쉬가드 좀 봐주세요 40초반 2025/07/31 350
1741948 유부녀들의 뽀로로.ytube(우리 82쿡~ 두 번 나옴) 3 욱퀴즈 2025/07/31 1,065
1741947 딸만 둘인 엄마 친구는 3 ㅓㅗㅎㄹㅇ 2025/07/31 1,822
1741946 자궁근종 자연치유 방법 없나요 10 .. 2025/07/31 1,731
1741945 이혼고민중인데요 6 .. 2025/07/31 2,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