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재벌가 부인과 강남 사모님들 사이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쥬얼리샵’, ‘대통령이 사랑하는 쥬얼리샵’으로 알려진지 오래라는 것이 이 업소 단골고객들의 진술이다. 소위 ‘상류층사랑방’으로 알려진 베켓건물의 2층에서 ‘대통령이 우리가게 목걸이 자주하고 나오시잖아’ 하는 식의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회자됐고, 이 같은 말이 입소문을 타고 최고의 쥬얼리샵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것이다.
최태민의 둥근 원은 만병통치 영특함 상징
이는 사이비종교 연구가였던 고 탁명환 한국종교문제연구소장과 최태민목사의 만남에 근거한다. 탁소장은 최태민목사를 여러 차례 만났으며 자신을 ‘원자경’이라고 소개했다고 한다, 탁소장은 최목사가 숙소벽면에 그려진 둥근 원을 똑바로 응시하면서 ‘나무자비조화불’이란 주문을 계속 외웠다는 것이다.
이 둥근 원을 바라보며 주문을 외우면 만병을 통치할 수 있고 도통의 경지에 이른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실제 최씨는 영특함이 있어 이 같은 방법으로 적지 않은 사람의 병을 고친 것으로 전해진다. 1973년 7월 최목사는 대전시 선화1동 동사무소 앞에 숙소를 정하고 영세교칙사관이라는 간판을 내걸었고, 병을 고치기 위해 찾아드는 사람들에게 색색의 둥근 원을 벽에도 붙여놓고 자무자비조화불이란 주문을 외우며 그 원을 집중적으로 응시하도록 했고, 실제 이 같은 방식이 효험을 봤던 것으로 전해진다. 공교롭게도 그 영특함의 원천이 둥근 원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면서 박대통령의 초커스타일 목걸이가 더욱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태민의 딸 최순실이 이 목걸이를 주문제작해서 공급한 것으로 드러나, 이 액세서리가 단순한 액세서리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소문이 번지고 있다는 것이다.
박대통령의 액운을 쫓는 일종의 수호신같은 액세서리라는 것이다. 박대통령은 최태민을 욕하는 사람들에게 ‘최목사는 고마운 사람이며 그런 분을 욕하면 천벌을 받는다’는 식으로 말하기도 했다. 박대통령이 이 정도로 최목사를 신뢰했기에 둥근 원형 목걸이를 착용한다는 것은 우연의 일치 치고는 기막힌 우연의 일치다.
취임식 착용 나비브로치 자수정도 최순실 작품
최순실도 영세교의 교주 최태민의 딸답게 평소에 신기가 뛰어나다고 알려졌다.
상대방의 마음을 어느 정도 읽을 수 있고 미래를 예지하는 능력도 뛰어나다는 것이다. 박근혜대통령도 최순실의 이러한 이야기들에 대해 세심하게 귀를 기울여 듣고 상당히 깊이 있는 메시지로 받아들여 조심할 부문은 조심하고 강화할 부분은 강화하는 등 정치를 하면서 조언을 받고 활용한다는 것이 제보자들의 전언이다. 특정색깔의 옷이나 원석, 보석 등으로 액운을 막고 기운을 눌러주는 식의 민간신앙으로 대통령의 비선실세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정희 전대통령의 심기를 차지철이 지켰다면 박근혜대통령의 심기는 최순실이 담당하는 셈이다.
박대통령은 1952년 2월 2일생으로 탄생석은 자수정이다, 그래서 대통령취임식 때 보라색 자수정 나비브로치를 착용함으로써 박대통령은 더욱 빛나 보였다. 보라색은 18세기 이전부터 부와 권력을 상징하는 색이며, 보라색 보석 중 최고는 자수정이다. 이런 식으로 대통령의 액세서리 하나에도 각별한 의미가 있는 것이며, 이를 세심히 고려하는 최순실의 센스는 대단하다고 평가된다.
박대통령의 초커스타일 목걸이를 둘러싼 흥미로운 소문들, 대통령자신이 자초한 자업자득 측면이 크다. 그 둥근 원에 대한 믿음은 과연 신통함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최순실 게이트가 이대로 묻힌다면 신통방통하게 둥근 원의 신통함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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