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이 너무 상하네요

ㅇㅇ 조회수 : 1,696
작성일 : 2016-10-07 10:36:24

사춘기아이들이  말로 그렇게 엄마 상처준다더니

엄청난 연타 펀치 작렬에  마음이 아주 너덜너덜해졌네요

얼마전부터 계속 눈물만

아이앞에서도 울고  방에 틀어박혀서도 울고 ...

아이가 어릴때 신경 많이 못써준 죄책감때문에

뒤늦게 엄마노릇 잘해보려고 발버둥치면서 혼도 내키고 벌도 주고 달래보기도 하고

칭찬에 격려에 애써봤는데

아이가 너무 안타까워서 마음조리며 도와줬는데

아이아빠는 그냥 내버려두라고 날 야단쳤었죠  지가 하고싶을때 할거라고 억지로 하게해봤자

아무소용없다고요  그래도 어떻게 그렇게 내버려두냐고

엄마의 무관심과 방치가 날 암울하게 했던 어릴적 기억때문에

뭔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싶었는데

이런.. 남편말이 맞았네요

아~~~무런 소용이 없었네요

공부며 생활습관이며 하나도 달라진게 없네요

애랑 사이만 나빠진듯..  애가 눈흘기며 던지는 막말에 

밥상에서 젓가락 집어던지며 하는말에 마음이 다 무너지고

바보같았다는 생각에 눈물만 나고

자신감도 사라지고 무기력해졌네요

관심이 아니라 간섭이었구나  사랑이 아니라 강압이었구나

뭣때문에 마음조리고 뭣때문에 나혼자 열심이었는지 허탈하기만 하네요

IP : 121.161.xxx.8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뭐 눈물까지
    '16.10.7 10:41 AM (211.215.xxx.191)

    자식=나
    아니예요.

    먼저 정신적으로 분리하시길..

    그래야
    삽니다....

    같은 입장의 엄마가

  • 2. 에궁...
    '16.10.7 10:44 AM (210.218.xxx.86)

    똑같지는 않지만 사춘기 아이를 둔 엄마로 백번 공감합니다.ㅠㅠ
    저도 아이한테 어제 그랬네요..
    왜 엄마가 너로 인해서 하루 종일 우울하고 무기력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가끔 심할때는 퇴근해서 집으로 돌아가는 신호등에서 이대로 땅으로 꺼졌으면 좋겠다 생각할 때도 있어요 ㅠㅠ

    중간중간 다들 상황이야 다르겠지만 저도 어릴적 엄마가 거의 방목형으로 키운터라 아이에게 정말 직장다니면서도 손 비는거 티 안나게 열심히 했다고 자부했어요.

    하지만 요즘 드는 생각은 차라리 그냥 둘껄...

    뭐든 손 넣어서 부모 뜻대로 잘 자라주면 손 넣어서 그렇다 할 것이고..
    또 손 넣고도 뜻대로 안 자라는듯 하면 내 부족함이 그리 키웠나 할 것 같아요.

    이 또한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지려는지..

    원글님 마음에 백번 공감하며 아이의 사춘기에 저의 갱년기인지 우울증인지 모를 감정이 이 가을 더 깊어지는 요즘입니다..

  • 3. 그러게요
    '16.10.7 11:00 AM (121.161.xxx.86)

    갱년기에 계절우울증까지 온건지 아침부터 참;;
    사춘기어머님들 같이 힘내요 마음 추슬러야죠 아이가 떨어져나가 독립하려고 그러는거니까....그쵸
    그럴거예요 아이는 잘 되는데 엄마인 제가 느리네요

  • 4. ...
    '16.10.7 11:15 AM (125.178.xxx.150)

    네.. 거짓말도 자꾸 하면서 도망치며 자신이 하고 싶은거만 하려드는데.. 정말 이제 벌써
    손에서 떠나는 구나 싶어요.하지만 ... 아닌건 아니라고 잘못한 건 잘못하는 거라고
    분명 부모로써 가르칠것은 가르쳐야 하니까 기운내시고.(저도) 자신있게 사시구요.
    공부는 손을 놨어요^^

  • 5. 나라냥
    '16.10.7 11:22 AM (1.249.xxx.41)

    토닥토닥....
    그냥 아이가 무얼하고 있는지 지켜보기만 하세요.
    니가 뭘 하든 난 언제나 널 바라보고 있을테야.. 라고요..
    힘내세요..

  • 6. ㅜ ㅜ
    '16.10.7 1:50 PM (14.47.xxx.196)

    저만 할까요...
    자식때문에 처음으로 죽고싶어졌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4424 친환경 식품 파는 곳 중 어디가 제일 괜찮은가요? 4 마트 2016/10/07 953
604423 아미노산 샴푸.. 추천 부탁드려요 2 돋보기 2016/10/07 1,070
604422 노무현 사저 아방궁... 3 이은재 2016/10/07 1,927
604421 새누리당 의원 클래스..역시 큰 웃음을... 14 클래스 2016/10/07 2,663
604420 냉동감자튀김에 뿌리는 소금 알려주세요. 4 ... 2016/10/07 2,590
604419 지난번 베스트 김밥글이요 너무 감사해요 77 김밥 2016/10/07 21,987
604418 알러지 이런 증상 어느 병원에 가야 하나요? 2 알러지 2016/10/07 1,054
604417 수원성과 사도세자 능에 언제 쯤 단풍드나요? 3 eks 2016/10/07 643
604416 플랫슈즈 예쁜 브랜드 좀 알려주세요. 5 사야겠어요 2016/10/07 2,321
604415 주방세제 계면활성제 비율?? 5 ..... 2016/10/07 2,480
604414 목폴라로 아크릴100 어떤가요? 3 길영 2016/10/07 829
604413 기혼 30대중반들도 써클렌즈?사용하나요? 6 2016/10/07 2,476
604412 친정에 로봇 청소기 사 드리고 싶은데요 15 로봇 2016/10/07 2,263
604411 7세 사교육 너무 많나요? 18 ..... 2016/10/07 4,281
604410 믿었던 어린 아들의 야한 비디오 검색 했어요 41 아들 2016/10/07 7,547
604409 여자 경호원같은 바지정장은 대체 어디 팔아요? 12 ㅎㅎ 2016/10/07 2,138
604408 바닥에 까는 요에 곰팡이가 피는데, 어케 해야 하나요? 11 포리 2016/10/07 4,386
604407 전세만기 2달전 매매 내놓은 상태인데요 5 세입자 2016/10/07 1,581
604406 반찬뚜껑 정리 요령 좀.. 4 뚜껑 2016/10/07 1,522
604405 주변에 유독 운이 좋은 사람이 있어요 8 ㄷㄴ 2016/10/07 4,553
604404 광고 음악인데요 제목이 뭘까요 4 오늘 들은 2016/10/07 641
604403 전철에 이상한 할아버지 9 2016/10/07 1,836
604402 남편, 다음에는 나도 좀 데리고 가란 말이다. 5 그런 자리에.. 2016/10/07 2,144
604401 에코백 진짜 이쁜거 발견햇어욯ㅎㅎ 7 ㅇㅇ 2016/10/07 8,001
604400 티비를 티브라고 하는 분.. 특정한 한분이 그러는건가요? 22 …. 2016/10/07 1,8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