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남편은 50분 중반 지극히 가부장적인 사람이구요.
똥고집은 없어요 자기가 손해보는데도 막 고집부리는 타입은 아니고, 융통성도 있어요.
같이 살만은 한데.
이상하게 제가 일하는 것에 대해서는 자세가 바람직하지가 않아요.
여태 애들 키우고, 이제 저도 슬슬 사회생활 하고 싶어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는데
제일 큰 걸림돌이 남편입니다.
생활비를 빠듯하게 주면서, 제가 맞벌이 하는 건 싫어해요.
이기적인거 맞아요.
하지만 저도 같이 벌어서 또 나쁠건 없을 것 같은데
남편도 이제는 나이가 있어서 옛날 같지 않고 힘들어 하거든요.
제가 과외 경험이 있어서 그 계통으로 일하려고 하는데
저렇게 싫어하네요.
그러면서 나중에 상가 같은거 대출받아 사게되면 거기서 꽃집이나 커피숍은 또 차리래요.
꽃집이나 커피숍이나 그렇게 투자해서 자영업하는것 보다는
할 수 있다면 과외쪽이 나을 것 같은데
말만 꺼내면 진짜로 진지하게 싫어합니다.
저는 이 남자의 심리가 이해가 되지 않아요.
저한테 조언 좀 해 주시겠어요?
맞벌이는 남편의 적극적인 협조 없으면 여자는 정말 힘드니까요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지혜를 좀 나누어 주세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