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16년 10월 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431
작성일 : 2016-10-07 05:03:42

_:*:_:*:_:*:_:*:_:*:_:*:_:*:_:*:_:*:_:*:_:*:_:*:_:*:_:*:_:*:_:*:_:*:_:*:_:*:_:*:_:*:_:*:_:*:_

도시의 창가에 유리창 가에 상치들이 상치들이 상치들이 푸른 귀를 맞대로 푸른 뺨을 맞대고 푸른 숨 맞대고 푸른 입을 맞대고 팔 하얗게 드러난 팔 파랗게 드러난 힘줄 팔 하얗게 드러난 팔꿈치들을 맞대고 뺨 한곳엔 흙이 묻어 뺨 한곳엔 물이 묻어 뺨 한곳엔 햇살이 묻어...... 무언가 옹알이 내 귀가 아알지 못할 옹알이 나른한 말들 숨결들 꿈결들인 양...... 상치 밭에서 깜박 잠들었네 내 뺨에 절 한 채 지어놓고 내가 도망갔네 도망간 나를 찾아 굳이 길을 떠나야 할 것은 뭔가?


                 - 김승희, ≪푸른 상치들이 있는 풍경≫ -

_:*:_:*:_:*:_:*:_:*:_:*:_:*:_:*:_:*:_:*:_:*:_:*:_:*:_:*:_:*:_:*:_:*:_:*:_:*:_:*:_:*:_:*:_:*:_





 

2016년 10월 7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6/10/06/GRIM.jpg

2016년 10월 7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6/10/06/JANG.jpg

2016년 10월 7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764573.html

2016년 10월 7일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v/54eea39c4ca845f0be055da4d56ad785





이미 인간의 종자가 아닌 것은 알고 있으나,

그래도 인간들 틈에 섞여 밥쳐먹고 살 거라면 인간의 도리 정도는 의태로라도 지켜라.





―――――――――――――――――――――――――――――――――――――――――――――――――――――――――――――――――――――――――――――――――――――

죄는 처음에는 거미줄처럼 가늘다.
그러나 마지막에는 배를 잇는 밧줄처럼 강하게 된다.

              - 탈무드 - (from. 페이스북 페이지 ˝하루에 한줄˝)

―――――――――――――――――――――――――――――――――――――――――――――――――――――――――――――――――――――――――――――――――――――

IP : 202.76.xxx.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사감사
    '16.10.7 8:27 AM (14.42.xxx.85)

    탈무드의 글귀 강력하군요 ㅡ

    잘 봤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4887 TV조선 참 답없네요,. 5 지금 2016/10/07 1,695
604886 자기야의 샘 해밍턴 장모... 7 …. 2016/10/07 6,323
604885 배변훈련... 3 ㅇㅇ 2016/10/07 689
604884 쌀밥만 먹지않고 빵도먹어야 한다네요. 12 영양 2016/10/07 5,995
604883 리스 문제. 8 ..... 2016/10/07 4,476
604882 궁금한 이야기 Y 포천 6살 입양여아 학대치사 어이없어 2016/10/07 2,546
604881 30대중반이상 미혼분들 옷 어떻게입으세요? 2 범버꿍 2016/10/07 1,518
604880 궁금한이야기 y에 살해당한 아이 친모... 2 .... 2016/10/07 3,727
604879 10월 7일자 장도리 ㅋㅋㅋ.jpg 2 강추합니다 .. 2016/10/07 1,527
604878 집 매매하면 가족이 알 수 있나요? 5 2016/10/07 1,620
604877 판타스틱 보면서 1 얼굴만 예쁘.. 2016/10/07 1,202
604876 이은재 이아줌마 정체가 뭐지 9 밥먹다얹히겠.. 2016/10/07 3,834
604875 상대방을 이해할 수 없을 때?? 3 스무디 2016/10/07 954
604874 부산 그제 태풍에 떠내려가던 길냥이 살려주었던 분 8 부산고양이 2016/10/07 2,069
604873 처복이없는사람이 있겠지요? 7 에휴 2016/10/07 2,186
604872 분당 집값 어찌 될 것 같으세요? 32 aa 2016/10/07 12,275
604871 식사후에는 항상 피곤하고 졸려요 1 다요트 2016/10/07 1,904
604870 사주 잘 보는데 아시는 분 4 너무 힘드네.. 2016/10/07 5,153
604869 코스트코 안경원이요 2 써니베니 2016/10/07 1,261
604868 이삿짐센터를 어디서 구하는게 좋을까요? 3 단풍을 기다.. 2016/10/07 951
604867 백남기 후원 물품, 전국에 나눈다 1 ... 2016/10/07 568
604866 은행 앞에서 항상 장사하는 트럭 8 ? 2016/10/07 2,062
604865 세월호906일)미수습자님들이 꼭 가족에게 돌아오시기를. . .!.. 6 bluebe.. 2016/10/07 260
604864 아기 밥 잘먹이는 법... 제발 부탁드려요 ㅠ(10개월) 13 티니 2016/10/07 2,174
604863 2년반만 더 살고 싶어요 106 표독이네 2016/10/07 25,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