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아들 중간고사 과학 시험이 오늘 있었어요.
과고 입시 중인 아이라 특히 수학 과학 성적이 중요합니다.
최종 면접시 2학기 성적도 참고하거든요.
그런데 시험 문제 중 하나가
제시된 보기 중 맞는 걸 모두 고르시오~ 하는 거였는데
보기 여러개 중 하나의 문장 속에 포함된 용어가 잘못된 걸 알고는
자기 소신대로 그건 틀린 거라 간주하고 그 보기는 제외시킨 답을 골랐대요.
그런데 정답안을 보니 그 보기도 맞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네요.
문제는, 과학을 깊고 자세하게 공부하지 않은 아이들은 언뜻 보기에 그걸 맞다고 할 만한 보기여서
시험 후 반에서 아무도 그 얘길 하는 학생이 없었대요.
아이가 시험지를 들고 과학 선생님께 가서 여쭤봤더니
네 말도 맞다면서 한번 생각해보겠다, 고 하셨다곤 하는데
혹시 수정되지 않고 그냥 넘어가면 어쩌냐고 걱정을 너무 많이 하고 있어요.
이렇게 문제에 이상이 있지만 이의 제기하는 학생이 극소수인 경우
답안이 수정되기 힘들까요?
만약 며칠 내로 아무 말씀 없으시면 아이에게 한번 더 가서 여쭤보라 해도 될런지요.
과고 입시만 아니면 그냥 넘어가자 하겠는데 말이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