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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상에서 제가 제일 부럽다는 남편

...... 조회수 : 8,580
작성일 : 2016-10-06 01:09:39
저희 남편은 세상에서 제가 제일 부럽대요. 니 팔자가 제일 편하다며....
아주 불만족스럽다는 듯 얘기하는데....어이가 없어 대꾸도 못 했네요..

제 팔자가 얼마나 편하냐면요...
아무의 도움도 안 받는 풀타임직장맘입니다.

9살 5살 애 둘 있구요.
다행히 회사가 외국계회사고 제 편의를 많이 봐줍니다. 전 여기서 일한지 10년차입니다.
평일에는 고정적으로 9시-3시까지 점심시간없이 일합니다. 3시에 둘째 원에서 데리고 집에와 허겁지겁 점심먹고 첫애 학원라이드 등 전업맘처럼 열심히 일하고 10시쯤 애둘 재우고 그 전까지 집안일 거의 완료하고
이때쯤 늦은 저녁 대충 먹어요. 남편은 대부분 이때 퇴근해서 대충 저녁거리 먹으며 티비보는 제가 너무 편해보인데요.

모자라는 근무시간 맞추느라 주말도 출근합니다. 토요일은 대부분 6시까지 출근해서 일하다 10시쯤 애들 데리러 집에 와 다시 애들데리고 출근해 일하다 보통 3-4시쯤 퇴근합니다.
애들은 자기들끼리 자다 토요일은 9시쯤 일어나 누나의 주도하에 씨리얼이나 빵먹고 좀 놀다 심심하면 저에게 전화합니다.
제가 애들 복은 있어서 큰아이가 엄청 스스로 잘하고 동생도 잘 돌봐요.

남편이 바쁘고 힘든건 알아요. 매일 평일은 10시넘어 퇴근 토요일도 6시쯤 퇴근합니다.
그래도 제가 진짜 편한건 아닌데.....정말 제가 전업이었으면 절 잡아먹었을거같네요.

참고로 당근 급여도 남편보다 제가 더 적지만 제가 남편만큼 일하면 저도 그만큼 받을수 있어요.

대체 그런말을 할때 뭐라고 응수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남편은 집에서 정말 손하나 까딱 안해요. 마신 물컵 씻기 조차안합니다.
IP : 219.251.xxx.31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0.6 1:14 AM (39.121.xxx.103)

    원글님도 그러세요..
    난 당신이 세상에서 젤 부럽다.
    회사에서 일만 하면 되니 얼마나 편하냐?
    난 애들 케어도 혼자해야하고 집안일도 혼자해야하고 직장생활도 하는데..
    그렇게 부러우면 우리 바꿔서 한번 해보자..
    내가 풀타임 일할테니 당신이 나처럼 일하고 애들,집안일 다 해라..
    서로 부러우니 바꿔서 한번 해보자..
    이렇게 말해보세요.

  • 2. ^^
    '16.10.6 1:15 AM (58.231.xxx.225) - 삭제된댓글

    헐~~~
    남편이 전생에 나라를 구한 듯 합니다
    정말 말이 안 나오네요

  • 3. .....
    '16.10.6 1:19 AM (219.251.xxx.31)

    네 제가 바꿔서 해보자 하면 실실 웃기만 합니다. 말도 안된다고....
    네 당연 불가능하죠. 전 근무외수당 추가하면 되지만 남편은 저처럼 일한다하면 짤릴테니까요.

    힘들어요 저도 힘들고 지치는데....
    도와줄 사람 없으니 애들이라도 데리고 출근하고 집안일 쌓아둬도 결국 제 일이니 빠릿빠릿하게 하는건데 밤늦게 퇴근해 저런소리나 하면 정말 술 땡깁니다ㅜㅠ

  • 4. 어우
    '16.10.6 1:21 AM (191.184.xxx.64)

    어우 남편분 말에 진짜 기가 막혀 말이 안나오네요.

  • 5. 어우
    '16.10.6 1:24 AM (210.183.xxx.202)

    원글님 완전...
    돈도 벌어 시간여유도 있어 살림도 해 아이케어도 다 해...
    남편 입장에서는 완전... 로또아내인데요
    남편분 재교육 좀 시키셔야겠어요 ㅠㅠ

  • 6. .....
    '16.10.6 1:29 AM (219.251.xxx.31)

    쓰다보니 서럽기까지 하네요.
    제가 하루종일 퇴근시간맞추려고 얼마나 종종거리면서 일하는지....퇴근해서도 한번 앉아보지도 못하고 빨래 청소 밥 어떻게 하는지 일일이 다 울면서 말해야할까요...

    사실 워킹맘들 다 이렇게 살거에요 전 게다가 그래도 운이 좋은 워킹맘이라 생각해서 감사하구요. 제 일도 좋고, 절 잘 이해해주고 바르게 잘 자라는 애들도 좋구요.

    남편한테 도와달라 징징대지도 않아요. 어차피 애들케어 한번도 남편이 해준적 없으니까요....

    적어도 니가 너무 편해보인다는 아닌거같아서요.

  • 7. ...
    '16.10.6 1:39 AM (59.7.xxx.160)

    님남편눈엔 애하나에 전업에 살림도 잘 못하는 저같은 아내는 증오하기까지 하겠네요;;; 사회생활하는 사람이면 저같은 마누라 가딘 사람 못만나본 것도 아닐텐데..
    아내한테미안하고 고마우면 그냥 미안하고 고맙다 사랑한다고 하면 되지 뭘 그렇게 지기싫어 반어법 써가며 스스로 좋은 남편이라고 자위하는걸까요..??
    말하지않아도 알아요 cf 정말 좋아했지만 나이들면 들수록 정말 싫어지는 광고중 하나가 돼갑니다.
    아무리봐도 님이 힘든게보이는데 미안하니까 더 저러는건데 사람이속으로 어떻게 생각을 하던 보이는게다라는걸 잘 모르는 사람들이많더라구요..

  • 8. ㅎㅎ
    '16.10.6 1:40 AM (66.170.xxx.146)

    첫댓글님이 아주 지혜롭게 잘 해결책을 주셨네요.
    남편분
    정말 좀..
    와이프가 다니는 회사에서 와이프 편의 봐줘서 아이들 케어 해줄수 있는것도 복받은일인데
    저렇게 밉상으로 말을해야 속이 편하실까 싶네요.
    요즘처럼 남편이 가사일 도와주지 않고 사람이 어디 있다고..
    가사 분담 하세요 원글님도 직장인이면서.
    해봐야 아내가 힘들게 일하고 있구나 하는것도 알테니까요.
    알아서 다 해주면 그런가보다 하지 고맙거나 하는 마음 전혀 없다니까요.

  • 9. ...
    '16.10.6 1:42 AM (59.7.xxx.160)

    그리고 남자들 은근 되게 지기 싫어해요..
    님이 다 완벽하게 잘하는거 같으니까 더 저러는걸수도 있어요.
    님도 편해지고 남편도 좀 알아들으라고 귀찮아도 울면서 말하던가 아니면 꾀병이라도 부려서 입원이라도 하세요.혼자서 일도하고 애들도 케어한번 해보라구요.
    남자뿐 아니라 여자라도 겪어보지않으면 남의 고통은 잘 모르기도 하거든요..

  • 10. 어우
    '16.10.6 1:47 AM (210.183.xxx.202)

    맞아요 남편한테 뭐라 하기보단
    어쩔 수 없이- 입원이라든가 회사 일땜에 어쩔 수 없다든가 해서
    주말 같은 때 남편이 다 할 수밖에 없게끔 해보세요
    어떡하지... 힘든 거 아는데 정말 어쩔 수가 없어서 ㅠㅠ 불쌍한 척 하시면서요
    자기가 직접 해봐야 알아요
    지금도 알긴 하는데 자기가 힘드니까 그냥 모른척하는건데...
    한 번 그렇게 독박을 써봐야 최소 그 소린 안할 거예요
    그집 남편 나쁘다.
    원글님 꼭 고쳐서 델꼬사세요...

  • 11. .......
    '16.10.6 2:00 AM (219.251.xxx.31)

    저는 정말 진심으로 일만하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저도 살림은 잘 못하고 남편이 저처럼 애들만 좀 케어해주면 저도 좀 맡기고 일하고 싶네요.

    남편은 절대 회사에 피해가면서 애들을 봐주지 않습니다. 지금껏 단 한차례의 반차조차 쓴 적없었으니까요.
    여기 구구절절 쓰기 힘들지만 제가 둘째 임신했을때 고열로
    ..39도 넘었었어요. 울면서 전화했는데 저녁 7시쯤인가 그랬을거에요. 도저히 퇴근해서 올 수 없다해서 저는 울면서 혼자 119불러 응급실가고 첫애는 어린이집쌤이 그날 밤 10시까진가 봐주셨어요. 갑자기 또 눈물나네요.....

  • 12. 욕나오네요.
    '16.10.6 2:00 AM (121.130.xxx.134)

    세상에서 널 가장 사랑한다든지
    세상에서 가장 고마운 사람이 너라든지

    그런 말 매일 해줘도 아깝지 않을 사람에게 참

  • 13. ㅠㅠ
    '16.10.6 2:11 AM (59.7.xxx.160)

    님 위로드리고 가요..
    거의 싱글맘처럼 살고 계신거네요..
    가만보니남편분은 그럼 아이들과는 따로 시간내는 일이 거의전무한거네요..
    그거 아직은 아이들이어려서 별거 아닌거 같지만 아이들 다 크고나면 댓가 치를 일입니다.
    가사일이야 그렇다해도 아이들 얼굴보고 같이 시간보내고 목욕시키고 밥먹이고 이런 육아는 아빠도 같이 해야 아빠가 되는거라서요..
    나이들어 외로워해도 신경써주지 마세요

  • 14. 이 글 그대로 남편분께 꼭 보여 드리세요!
    '16.10.6 2:42 AM (223.38.xxx.191)

    부부간 속마음을 알 수 없다면 남보다 못한 사이인데
    지금 이 글이 원글님 마음을 가장 진솔하게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되니 남편분이 꼭 읽어 보셨으면 좋겠네요.

  • 15. 중매
    '16.10.6 3:07 AM (203.226.xxx.93)

    하셨지요?
    그냥 마누라가 좋아하지도않고 뭐 그냥그런거지요

  • 16. ...
    '16.10.6 3:11 AM (45.32.xxx.239)

    가끔씩이라도 도우미 쓰세요. 팔자 좋다는 얘기에 부합하게끔. 자기 앞가림도 못하는 무능한 넘들이 그러더란.

  • 17. 헐...
    '16.10.6 3:34 AM (108.14.xxx.75)

    이기적인 남자랑 사시네요.

    정말... 읽으면서 인정머리 없는 개새끼네.... 소리가 제 입에서 바로 튀어 나왔어요.

  • 18. 남편은
    '16.10.6 3:37 AM (206.174.xxx.39) - 삭제된댓글

    단순해서 일하는 것만 가지고 비교해 말하는 걸거예요.
    집안 일은 안해봤으니 얼마나 힘든지도 모르구요.
    남편 너무 모시고 살지말고 시키세요. 집안 일도..
    고생해봐야 부인이 얼마나 힘들게 살았는지 알아요.

  • 19. 에고
    '16.10.6 3:44 AM (82.45.xxx.102) - 삭제된댓글

    글만 읽어도 남보다 배로 힘들어 보이는데
    그걸 같이 사는 남편이 몰라준다니 참 속상하시겠어요.
    지금 누구 덕에 집안이 문제없이 돌아가는데 참...
    위로드려요. 열심히 사시는 보람 꼭 있길 바랍니다.

  • 20.
    '16.10.6 5:18 AM (218.51.xxx.164)

    내가 다 화가 나네요
    원글님 대단하세요..

  • 21. 세상에나
    '16.10.6 5:26 AM (211.110.xxx.107) - 삭제된댓글

    매일매일 점심도 생략하고...
    퇴근 시간 맞추신다고 얼마나 긴장하며
    일하실지 훤히 보이네요.

    전업주부도 남편이 그렇게
    육아에 몰인정한 사람은 드물어요.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사람은 정작 남편인 거 같은데요.
    부인의 희생덕에 일만 하면 돼잖아요.
    남편이 10시 넘어 퇴근이라 해도
    정작 업무강도는 님보다 높지 않아요.

    집에 와서 애들 케어에 집안일까지
    혼자 다 하시다니....

    다음 에 그 얘기 하심 안돼겠다 .힘든 거 인정도
    못 받는 거 돈 들여 도우미 쓰겠다 하세요.
    최소한 3가지 역할 중 집안 일은 면할 수 있잖아요.

    원글님 남편은 원글님 남편에 비해
    얼마나 여유 있는 삶을 사는지 모르는 거 같네요.

    님이 넘 착해서 군소리 없이 다 하니
    간이 배밖을으로 나온거지
    다른 집 여자였음 난리 났어요.
    밥때도 굶고 일하고 와서 애들에 집안일에...
    본인이 해 보면 며칠만에 두손 두발 다 들겁니다.

    더불어
    전업인 저는 님글 읽고 반성하게 돼네요.
    애야 다 컸으니 손도 안가고 오로지 집안 일만
    하면 돼는데 그것도 제대로 못하고 사는데....
    님글 읽으니 게으른 제 자신이 부끄럽네요.

  • 22. 세상에나
    '16.10.6 5:27 AM (211.110.xxx.107) - 삭제된댓글

    매일매일 점심도 생략하고...
    퇴근 시간 맞추신다고 얼마나 긴장하며
    일하실지 훤히 보이네요.

    전업주부도 남편이 그렇게
    육아에 몰인정한 사람은 드물어요.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사람은 정작 남편인 거 같은데요.
    부인의 희생덕에 일만 하면 돼잖아요.
    남편이 10시 넘어 퇴근이라 해도
    정작 업무강도는 님보다 높지 않아요.

    집에 와서 애들 케어에 집안일까지
    혼자 다 하시다니....

    다음 에 그 얘기 하심 안돼겠다 .힘든 거 인정도
    못 받는 거 돈 들여 도우미 쓰겠다 하세요.
    최소한 3가지 역할 중 집안 일은 면할 수 있잖아요.

    원글님 남편은 원글님에 비해
    얼마나 여유 있는 삶을 사는지 모르는 거 같네요.

    님이 넘 착해서 군소리 없이 다 하니
    간이 배밖을으로 나온거지
    다른 집 여자였음 난리 났어요.
    밥때도 굶고 일하고 와서 애들에 집안일에...
    본인이 해 보면 며칠만에 두손 두발 다 들겁니다.

    더불어
    전업인 저는 님글 읽고 반성하게 돼네요.
    애야 다 컸으니 손도 안가고 오로지 집안 일만
    하면 돼는데 그것도 제대로 못하고 사는데....
    님글 읽으니 게으른 제 자신이 부끄럽네요.

  • 23. 세상에나
    '16.10.6 5:30 AM (211.110.xxx.107)

    매일매일 점심도 생략하고...
    퇴근 시간 맞추신다고 얼마나 긴장하며
    일하실지 훤히 보이네요.

    전업주부도 남편이 그렇게
    육아에 몰인정한 사람은 드물어요.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사람은 정작 남편인 거 같은데요.
    부인의 희생덕에 일만 하면 돼잖아요.
    남편이 10시 넘어 퇴근이라 해도
    정작 업무강도는 님보다 높지 않아요.

    집에 와서 애들 케어에 집안일까지
    혼자 다 하시다니....

    다음 에 그 얘기 하심 안돼겠다 .힘든 거 인정도
    못 받는 거 돈 들여 도우미 쓰겠다 하세요.
    최소한 3가지 역할 중 집안 일은 면할 수 있잖아요.

    원글님 남편은 원글님에 비해
    얼마나 여유 있는 삶을 사는지 모르는 거 같네요.

    님이 넘 착해서 군소리 없이 다 하니
    간이 배밖으로 나온거지
    다른 집 여자였음 난리 났어요.
    밥때도 굶고 일하고 와서 애들에 집안일에...
    본인이 해 보면 며칠만에 두손 두발 다 들겁니다.

    더불어
    전업인 저는 님글 읽고 반성하게 돼네요.
    애야 다 컸으니 손도 안가고 오로지 집안 일만
    하면 돼는데 그것도 제대로 못하고 사는데....
    님글 읽으니 게으른 제 자신이 부끄럽네요.

  • 24. 야매
    '16.10.6 6:34 AM (116.40.xxx.48)

    파업하세요.
    잘 하니까 쉬워보이죠.

  • 25. 외롭죠
    '16.10.6 6:58 AM (219.255.xxx.212)

    제일 잘 이해하고 알아주고 격려해 주고
    고마워해야 할 남편이 그렇게 나오면
    정말 외롭고 서글프고 허탈하죠....

    옆에서 일하는 거 보는 남들은
    모두 고생한다, 애쓴다 하며 짠해 하는데
    혼자 지 몸만 챙기고
    지 할 일만 딱 하면 되는,
    그야말로 제일 부러운 남편이 그딴 식이니
    내 고된 인생 자체가 부정받는 느낌이죠

    에휴.
    남자들은 왜 그리 이기적이고 철이 없는지 원.
    이 글 링크해서 보내보세요
    아내가 얼마나 고된 일상을 보내고 있는데
    무신경한 자기 말 한마디로 기운 빠지고 쓸쓸해지는지
    눈꼽만큼이라도 알아야죠

  • 26. 로그인하게 만드네
    '16.10.6 7:20 AM (83.78.xxx.45)

    님 남편 진짜 정말 실시간으로 욕나오네요. 전업주부가 들어도 짜증날 말을 애 둘 가진 직장맘한테. 저라면 남편 빨래 밥 일절 안 해 줍니다. 파업하세요. 고마워할 줄 모르는 사람한테 잘 해줘봐야 니가 뭐 얼마나 했다고 소리나 듣죠. 지금 님처럼.
    막말로 님 남편이 회사에서 일하다 오는지 아님 퇴근해서 집안일 하고 애보기 싫다고 놀다 오는지 어떻게 아나요. 님 지금 돈도 벌어오는 노예인 건 알아요? 왜 그러고 사세요. 그러다 님 아프기라도 하면 님 남편이 어떻게 할 거 같아요?

  • 27. 알면서
    '16.10.6 7:29 AM (14.44.xxx.97) - 삭제된댓글

    그러는 거임

  • 28. 존심
    '16.10.6 7:48 AM (39.120.xxx.232)

    호강에 겨워서...

  • 29. ..ㅓㄹ어
    '16.10.6 7:52 AM (112.148.xxx.2)

    남편이 월 천 벌어오는 존잘남이면 맞벌이 안 해도 될텐데 그건 생각 못하나봐요. 능력도 없는게 빙신류네요.

    난 당신이 세상에서 젤 부럽다.22
    회사에서 일만 하면 되니 얼마나 편하냐?
    난 애들 케어도 혼자해야하고 집안일도 혼자해야하고 직장생활도 하는데..
    그렇게 부러우면 우리 바꿔서 한번 해보자..
    내가 풀타임 일할테니 당신이 나처럼 일하고 애들,집안일 다 해라..
    서로 부러우니 바꿔서 한번 해보자..
    이렇게 말해보세요.22

  • 30. ..
    '16.10.6 7:55 AM (112.148.xxx.2)

    그리고 원글님, 너무너무 잘 해오셨어요. 넘치도록요. 1등 엄마에요.
    힘내세요..

  • 31. 어이구...
    '16.10.6 7:59 AM (61.83.xxx.59)

    글쓴님이 너무 맞춰줘서 그래요.
    왠만하면 그렇게 힘들게 일한 사람 쉬게 해줘야겠지만 님도 그 못지않게 힘들게 살고 있잖아요.
    집안일에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살도록 하지 마세요.
    애들 교육에도 안좋아요.

  • 32. ㅁㅁㅁㅁ
    '16.10.6 8:09 AM (115.136.xxx.12)

    전업주부랑 살았으면 그 남편분 배아파 돌아가셨겠는데요

  • 33. 자기불편
    '16.10.6 8:18 AM (121.131.xxx.4)

    자기가 불편한게 없으니까 아내가 얼마나 힘들게 살고 있는지 모르네요

    도대체 뭐가 그렇게 부러우냐고 한번 물어보시고..
    말로 하지말고 행동으로 보여주세요 .

    힘들다 어렵다를..
    자기가 필요없는 여자라고 생각하나보죠.

    난 당신 도움이 필요해를 말로 하지말고 행동으로 이끌어내심이..

    솔직히 나는 당신에게 필요없는 존재인것 같아,,,라는 말을 애둘러 그렇게 표현한게 아닌지 ,,,

  • 34. 저도
    '16.10.6 8:24 AM (110.70.xxx.103)

    저도 저런 상황이었는데요. 심지어 저는 퇴근시간을 조정도 못해서 애들 7시까지 학원돌리고 퇴근하고 집에와서 혼자 애 둘 케어 집안일 공부봐주고 하다보면 12시... 남편한테 이럴가면 혼자 애 키우며 사는거랑 다를바 없으니 이혼하자고도 많이 해봤지만 달라지는게 없고 결국 전 우울증걸려서 병원에서 입원까지 하라는 상황이 되었었어요. 그 뒤에 남편이 충격받았는지 좀 달라졌어요. 그렇다고 제가 하던거 반의 반도 안하지만 술 마시는 횟수도 줄고 집에 일찍오면 군말없ㅇ 애들 목욕 정도는 시키고 주말에 육아 참여도가 높아졌어요. 그 땐 정말 이러다 죽겠다 싶어 벼랑끝에 몰린 심정으로 병원까지 갔었는데 가길 잘했다 싶어요. 남자들은 저희가 상상할 수 앖을 정도의 충격을 받아야지만 조금이라도 변하나봐요

  • 35. ...
    '16.10.6 8:43 AM (58.146.xxx.73)

    당신이 많이 힘든가보네...
    고생이 많다.

    근데 난 일하고 남편없이 애까지 다보니까
    진짜진짜 힘들어서
    일만해도되는 당신이 부러워.
    전업주부는 바라지도않아.
    나는 당신이 정말 부러워.

    이렇게 힘쪽빼고 녹초가된듯 나른하게 말하세요.
    싸울 힘도없이.

    아니면.
    당신힘든데 너의마음까지 돌아봐줄 힘이 없어서
    미안하네.
    나 회사그만두고
    더열심히
    너마음.애들마음 토닥토닥해주고
    안마해주고 그렇게 살아줄까.
    그걸못해줘서 아주 아쉬웁고 미안한듯요.^^

  • 36. dd
    '16.10.6 9:04 AM (221.132.xxx.18)

    일찍퇴근하면 저녁같은거 먼저드시면서 티비보고..
    집안일 하지않고 쉬다가
    남편 퇴근 후 밀린 청소 빨래 설거지 집안일 하면 좀 깨달을까요?
    내가 일이 많더라도 상대방이 그 입장을 이해해준다면 마음이라도 가볍게 할 수 있는데..

  • 37. 마키에
    '16.10.6 9:15 AM (119.69.xxx.226)

    어머 저희 신랑도 그렇게 말해서 저 지금 나같은 분 또 있구나 하고 배실배실 웃으며 클릭했다가 숙연해졌어요 ㅠㅠ
    전 결혼 전엔 부모님 도움으로 학교 마치고 일 쬐끔 하다가 놀다가 결혼해서 주부로 사는데
    남편이 저처럼 사는게 꿈이라고 젤 부럽다고... 전 인정하거든요 애 키우는 게 힘들었던 것 빼곤...
    저같은 케이스일 줄 알았는데 진짜...
    남편분님 제 케이스 정도 돼야 그런 말 하셔야하는 겁니다 증말...

  • 38. ㅇㅇ
    '16.10.6 9:40 AM (222.104.xxx.5)

    애들한테도 도움 안되는 남자를 굳이 수발까지 하면서 사는 이유는 뭡니까? 저런 남자야말로 이혼해줘야 하죠. 애들이 아빠를 좋아하고 애한테 아빠가 있어야지 운운하지 마세요. 하등 도움이 안되는 롤모델입니다. 그리고 님, 님 남편이 진짜 야근하고 늦게 들어오는 거 확실하다고 생각하세요? 82만 보면 남자들이 쉴새없이 일하고 야근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좀 다르죠. 진짜 그렇게 일하면요. 우리나라 남자들 다 죽어서 씨가 말랐어요. 업무시간에 여자들은 애들 때문에 칼퇴해야 해서 님처럼 쉴틈없이 일하지만, 남자들은 담배 필 거 다 피고 커피 마실 거 다 마시고 여유있게 일하다가 야근신청합니다. 저녁도 느긋하게 먹고 운동하는 사람도 있죠. 생각해보세요. 각종 인터넷에 댓글다는 사람들이 다 백수만 있는거 아니잖아요. 특히나 성별 보이는 네이버는 7-80%가 남자가 달아요. 7-80%가 다 백수일까요? 아니죠. 회사에서 네이버 볼 여유가 있다는 거죠. 집안일하기 싫고 육아하기 싫어서 야근하는 남자들도 널렸어요. 그러니까 남편이 님처럼 일하면 짤린다는 그런 생각하지 마시고, 바꾸자고 하세요. 너도 반차 쓰고 애보고 집안일 하라고. 뭘 그리 죄지은 것처럼 동동거리고 살아요. 저라면 남편 이직시키고 제가 돈 더 벌거에요. 똑같이 해봐야 부인이 힘든걸 알죠. 이런 남자와는 결혼을 해주면 안돼요. 님도 혼자서 다 맡아하는 거 자랑도 아니구요. 님같은 사람이 꼰대가 될 가능성이 제일 크죠. 나이가 들면 내가 일할 땐 집안일도 육아도 다 했다. 요즘 젊은 여자들은~ 이러실 거 아니죠?

  • 39. rudrleh
    '16.10.6 10:03 AM (125.246.xxx.130)

    원글님 힘드시겠지만, 이런 말이 안 나올 수가 없네요 남편분 이기적이고 덜된 놈이네요

  • 40. ㅁㅁ
    '16.10.6 10:30 AM (116.93.xxx.92) - 삭제된댓글

    참 이런 글에다 원글님 중매로 결혼했죠?하는 미친 사람은 대체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요.

  • 41. 우와,,
    '16.10.6 11:18 AM (121.149.xxx.211)

    일부러 로긴까지 했네요 남편분께 이 말 한 마디만 꼭 전해드리세요
    누가 그러더라고
    '호강에 겨워서 똥을 싸도 유분수라고!!

    원글님이 지금 가사, 육아, 직장일까지 1인 3역을 혼자 해내고 있다는게 보통 사람같으면 못해요
    원글님이 남편분께도 당신이 세상에서 제일 부럽다고
    딱 직장에서 일 하나만 몰두해서 하면 되니까 너무 부럽다고 , 나도 육아와 가사일은 빼고 일 하나만
    하고 내 몸만 챙겨서 살고 싶다고 얘기하세요

    제 3자인 제가 더 분통이 터지네요

  • 42. 첫댓글 받고
    '16.10.6 11:33 AM (180.65.xxx.232) - 삭제된댓글

    내가 이제야 앉아쉬는 게 아니라 회사일에 육아에 집안일까지 도맡아하면서 힘든 건 혼자 꿋꿋하게 참아내는 나의 능력과 인성이 부러운거지?
    백조의 발길질이라는 게 있잖아.
    백조가 호수에서 유유히 헤엄치는 게 겉으론 잔잔하고 우아해보여도 실제론 수면 아래서 엄청나게 발길질하고 있는 거.
    당신도 노력하면 할 수 있어
    내 생활이 얼마나 우아한 지 당신 휴가 때 거기서 회사일은 빼줄테니까 삼일만 애들 케어하고 집안일하고 나 맞이해줘봐

  • 43. 첫댓글 받고
    '16.10.6 11:54 AM (180.65.xxx.232) - 삭제된댓글

    전문직 제 남편도 저한테 그런 말 했었어요.
    저는 직종이 다른 전문직인데 아이가 어려 제가 파트타임하면서 육아하고 있었거든요.
    몇 번 듣다보니 얼마나 화가나고 돈 좀 더 번다고 유세하고, 나를 샘내며 폄하하는 남편이 얼마나 못나보이던지,,
    그 때 남편에게 뭐라고 진심 성냈더니 그 뒤론 그런 말 안해요.
    요즘은 가끔 남편이 저의 살림솜씨에 태클을 걸면 오히려 제가 셀프디스해요. 나는 살림도 꽝이고 잘하는 것도 없어서 당신이 나를 잘 보살펴줘야한다고;;;
    그럼 아무 말이 없지요;; 이젠 그러려니 하는 듯;;

    남편이 일반 맞벌이가정의 실상을 전혀 모르지 않을텐데
    염치가 없네요.
    자기는 한가지 역할만 하면서 정말 호강에 겨운 듯.
    은퇴하고 자식 다 크면 비로소 아내와 아이들의 고마움을 통감하겠지만, 그건 너무 먼훗날의 일이네요

    결론은 원글님 대단!!
    능력있고 부지런하고 일처리도 능숙한데다 인성도 좋으실 거 같아요
    딸아이가 엄마를 많이 닮았을 듯해요^^

  • 44. 남편이
    '16.10.6 3:08 PM (118.40.xxx.201)

    10시 넘어 퇴근하니
    집안일을 하는 원글님 볼 일이 없으니
    자연 3시에 퇴근하는 님이 부러울밖에요.

    그리고 아이들 차로 실어 나르는거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는거죠.


    남편도 10시 퇴근 토요일도 근무라면 좀 힘들긴하겠습니다

    그러나 아내가 얼마나 바쁘게 사는지 한 번 알려주세요.

    더도 말고 딱 하루나 이틀 남편 휴가에 출장이나 회사일 핑계대고
    남편이 아이들 캐어하게 만들고 음식도 만들어놓지 말고 ~~
    사먹든지 하라고 하고 출장이 그러면 회사일정으로 아침 7시부터 10시까지
    꼬박 일해야한다고 나가세요.

    이런 일을 자주하게 되면 남편이 아내를 속으로는 이해하게 됩니다.
    거기서부터 차츰 힘들어하며 약간의 엄살과 아파도 하구요.

  • 45. 선맘
    '16.10.6 3:13 PM (119.67.xxx.52)

    ㅠㅠ읽는데 눈물이 줄줄 나요
    저 큰애 대학보낸 전업이예요
    제가 원글님처럼 직장 시간, 날짜 조정할 수 있어서 직장다니며 전업맘 비스름하게 케어해가며 애 둘 기르다 큰애 초등학교 들어가면서 퇴사했어요
    어느날 미친듯이 억울하고 죽고싶다는 생각, 남편 죽어서 안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생각, 시어머니 꼴도 보기 싫다는 생각등등 지옥의 마음을 지나면서 싸음도 많이 하고 애들 상처가 눈에 들어와서 정신 차리고 마음 돌려먹기까지 참 힘든 시간이었는데 굉장히 많은 시간을 제 공치사로 도배했어요 남편한테도 자식한테도...
    저 스스로의 자존감에도 그렇고 남편도 아이도 제가 얼마나 많은 일을 하는지, 얼마나 힘든지, 얼마나 도움 받는지에 대해 알아야만 하더라고요 그래야 건강한 가정이 되는거더라구요 누군가의 희생으로 이어나가고 있다면 그건 언젠가 허물어질 수 있어요 제가 직장다닐때 하루하루 급급하게 살기보다 제가 하는 일들을 자세히 말해주고 공치사할 걸 후회했어요
    부디 저처럼 어느날 무너지고 대성통곡하고 폭팔적으로 원망 터져나오지않게 미리미리 마음 돌아보며 사시고 지금 대단한 일 하는거 맞으니까 배우자한테 칭찬 감사 들어야한다고 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아내의 보살핌은 국물도 없다하시고요
    여기 글을 대략 보여주셔도 좋겠어요
    참,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으신게 보여서 안스럽고 저 힘들었던 지난시간이 떠올라 눈물이 나고 그러네요~
    힘내시고 지혜롭게 지나가시길...

  • 46. 선맘
    '16.10.6 3:19 PM (119.67.xxx.52)

    저 읽는데 ㅁㅊㄴ!!! ㅆ 욕이 툭 터져나오더군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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