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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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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한 유럽 여행 후기

그래 이거야 조회수 : 5,763
작성일 : 2016-10-06 00:20:54
49아줌마 혼자 25일간 유럽여행한 후기예요
여행한 나라는 5개국 스페인, 프랑스, 이태리, 그리스, 크로아티아예요
첫 여행지인 바르셀로나 스페인에 도착해서 2일간 자유여행 후
12일짜리 지중해 크루즈를 탔어요

크루즈여행 경험이 두번 더 있었어요.  그 경험이 좋았어서 크루즈 여행의 갑이라는 지중해 크루즈를 탔는데 결론은 실망이예요
지중해 크루즈의 좋은점은 짐을 쌋다 풀었다 할것 없이 자고나면 새 항구에 데려다 준다
방이 깨끗하고 유럽 호텔과 비교하면 쾌적하고 음식도 괜챦다
단점은 알래스카 크루즈나 바하마에 비해서 볼게 없어요
앞의 크루즈는 배타고가며 빙하나 고래 해안선등 볼게 있는데 지중해는 다 바다예요 ㅎㅎㅎ
바다 좋아하시면 바다는 실컷 보시게 될듯
그리고 지중해쪽 항구들, 특히 이태리의 항구들인 시비타베키아 (로마), 리보르노 (플로렌스)는 항구에서 볼것이 있는 도시까지가 왕복 3시간 정도 걸려서 여유있는 구경이 힘들어요
거의 모두 찌고 도는 식의 강행군인데 하루 평균 10키로 정도씩 걸은 것 같아요. 
여행 마지막엔 아줌마 체력 방전돼 몸살로 고생했네요 ㅎㅎ

하지만 유럽 지중해쪽은 참 예쁘더군요
저같은 막손도 아무데나 카메라 들이대면 예술 같은 사진이 나와요.  
아..이태리 젤라또 너무나 맛있어요. 
하루 젤라또 세개는 기본으로 했네요
하루에 다 본다는게 불가능한 곳들이라 아태리는 나중에 자유여행으로 좀더 여유를 갖고 꼭 다시 가보고 싶어요

크루즈에서 내린 후 자유여행으로 그리스와 크로아티아 돌았구요
그리스에선 크레타, 산토리니, 로도스 섬을 페리로 돌고, 아테네와 공중 수도원이 있는 메테오라를 갔어요
아테네는 아크로 폴리스 가면 다 본거 같은데 정말 사람에 떠밀려 다니다 시피 해야하고 
9월 중순에 갔는데도 정말 정말 더워요
이번 여행중 젤 좋았던 곳은 메테오라인데 아테네에서 기차로 갔고요
너무 좋아서 남들은 당일 치기 한다는 이곳에서 3박을 했네요
정말 강추 하는 곳이예요
그리스 다른 곳들도 좋았지만 또 가고 싶은 마음은 없는데
그리스를 또 방문한다면 이곳 때문이예요
아.  그리스 친구가 여행 후 음식 넘 짜다고 해서 걱정 했는데 생각보다 정말 맛있었어요 
특히 그릭 샐러드와 양고기, 그릭 요거트....츄릅. 아직도 생각나네요
많이들 드시고 오세요

크로아티아를 젤 마지막으로 들렀구요. 
아기자기하고 이쁘지만 두브로브닉.  생각보다 정말 작아요. 
올드타운의 중심가 아마 젤 긴 고리가 300 마토나 될까요?
꽃보다 시리즈 영향인지 한국분들 엄청 많구요
단체 알본 중국 여행객들도 많아요
하지만 이쁘긴 정말 이뻐요. 

단 부자카페는 절대 비추예요
돈만 비싸고 반이상이 한국 손님들. 
그리고 뷰는 바다가 다예요 ㅎㅎㅎㅎ
두브로브닉에 뷰 여기보다 좋은곳 정말 많아요.  부자카페는 무조건 스킵하세요

플리트비체 공원은 말이 필요 없이 아름다워요.  
하지만 여기도 생각보다는 조그만 해요. 
공원을 이잡듯이 두바퀴정도 돌았는데 대충 20키로 나오네요. 
하루면 여유있게 둘러보실수 있어요

스프릿은 별로 감흥이 없고

흐바르 강추해요. 
요기 시간만 여유 있다면 다음엔 열흘쯤 아파트 빌려서 빈둥거리며 놀고 싶었어요. 
정말 이쁘구 할것도 많아요
수영 카약 스노클링 싸이클 하이킹.  이곳 전 정말 좋았어요. 

단 크로아티아 음식은 영 별로예요
특히나 스페인 이태리 돌다와서 그런지 음식은 영 ㅠㅠ
여기선 렌트카로 이동했는데 고속도로에 사람 정말 없고 운전 할만 했어요. 
이상  혼자한 허접 여행 후기요





IP : 72.203.xxx.8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10.6 12:37 AM (58.121.xxx.183)

    좋은 정보 감사해요. 나중에 참고할께요.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체력을 길러야겠어요.

  • 2. ㄱㄱ
    '16.10.6 12:40 AM (122.36.xxx.29)

    사진은 누가 찍어줬나요?

    잠자리는 어디서 주무셨는지? 민박? 호텔?

  • 3. ㅇ‥호
    '16.10.6 12:42 AM (218.236.xxx.90)

    유럽 여행 후기 감사합니다.
    저도 꼭 가고 싶네요.

  • 4. 와우,
    '16.10.6 1:10 AM (175.209.xxx.57)

    님 어디 사세요? 기회 되면 함 만나뵙고 싶네요. 동갑인 거 같은데....^^

  • 5. ...............
    '16.10.6 1:45 AM (183.101.xxx.186)

    메테오라! 전 아테네에서 버스 한 번 갈아타고 가느라 거의 하루를 다 보냈던 기억이 나네요
    정말 인상적인 곳이죠 뜬금없는 바위산들이 울쑥불쑥 솟아있는 지형도 신기하고~
    어떻게 그런 바위산 절벽 위에 수도원을 지을 수 있었는 지~
    또 세상과 격리된 그 곳에서 평생을 보낸 수도사들의 삶도 상상하면 애잔하고~
    제 여행지 중에서도 손가락으로 꼽을 만한 곳이에요
    어디든 또 떠나고 싶네요........

  • 6.
    '16.10.6 2:07 AM (116.121.xxx.111) - 삭제된댓글

    작년 이맘때쯤 부자카페에서 맥주 한병 마셨었었는데.. 그래도 부자카페 한번쯤은 좋은것 같아요..
    다음달에 또 드부로브닉에가는데 (크로아티아 일주) 뷰 좋은 카페 알려주세요~^^ 미리 감사드려요^^

  • 7. 싱글차지
    '16.10.6 6:47 AM (67.40.xxx.17)

    혼자서 크루즈하셨으면 싱글차지가 상당했을텐데 혼자면 일반적으로 선전하는 금액의 두배 내야되나요?

  • 8. 그래 이거야
    '16.10.6 7:14 AM (72.203.xxx.87)

    ㄱ ㄱ 님
    사진은 미러리스카메라와 스마트폰 셀피스틱을 병행 사용 했어요
    숙소는 주로 북킹닷컴이나 익스피디아닷컴을 이용해 예약했고요
    대충 별 3샤짜리 호텔중에서 트립어드바이저 리뷰 꼼꼼히 읽어보고 리뷰 좋은 곳으로 골라 예약했어요.
    드브로브닉에서 묵은 한곳을 빼고는 다 만족했었어요

    와우,님
    동갑이라니 반가워요.
    저도 기회되면 꼭 한번 만나고 싶네요

    ................님
    전 기차이동 했는데도 5시간 정도 걸렸어요.
    이 거리를 당일 치기로 여행 다녀오는 분들 대단 하세요 ㅎㅎㅎ

    :님
    성벽투어 하시러 올라가시면 그 위에도 카페가 두곳 더 있어요
    전 개인적으로 이 두곳이 더 뷰가 좋더라구요.
    그리고 카페는 아니지만 올드타운 살짝 벗어나 걷다보면 뷰가 정말 좋아요.
    밴치도 여기저기 많아서 그런데 앉아 음료수 드시면 구경 하셔도 시간 가는줄 모를것 같아요

    싱글차지님.
    혼자 가면 크루즈 가격이 두배예요.
    전 다행히 친구가 크루즈는 같이 타서 그 기간동안은 둘이 여행 하고 돈도 절약 했네요

  • 9. 어머나
    '16.10.6 7:52 AM (223.62.xxx.6)

    여행코스와 어느 곳에서 숙박하고 며칠동안 관광했는지 일정을 적어주시겠어요?

  • 10. 와우
    '16.10.6 8:17 AM (59.8.xxx.122)

    저도 내년부턴 세계여행 한나라씩 다녀보고 싶은데 영어가 안돼서ㅜ
    학창시절 배운 영어가 전부인데 그마저도 다 까먹어서 그게 젤 걱정이네요
    영어는 웬만큼해야 자유여행이 가능하겠죠??;;

  • 11. 여행
    '16.10.6 8:23 AM (121.131.xxx.4)

    지중해 크루즈 ... 후기 고마워요

    윗님..영어는 기본여행영어회화책 한권 달달 외워가세요. ^^ 한문장을 100번 말한다 ..생각하시고 외우세요.

  • 12. 삭제금지
    '16.10.6 10:23 AM (223.63.xxx.210) - 삭제된댓글

    82에서 읽었던 글중
    가장 두고두고 다시 읽고싶은 글입니다.
    용기있는 분!

  • 13. ..
    '16.10.6 10:41 AM (14.33.xxx.135)

    나중에 저도 남편과 꼭 가볼게요. 좋은 글 감사해요!!

  • 14. 우와
    '16.10.6 11:30 AM (116.40.xxx.189)

    저도 메테오라보고 멍하니 바라봤던 기억이~~
    저도 아테네에서 기차타고 갔는데 5시간이나 걸렸었나요?
    그때 훈남 일본인이 타고 있어서 친구랑 힐끔힐끔 쳐다보고 가냐고 시간이 그렇게 긴줄몰랐어요
    그리스 아주머니들이 연결시켜줘서 인사도 하고 그랬는데 ㅋㅋ 메테오라에서 사진도 같이찍고요..
    갑자기 그때 생각이 나네요

  • 15. 저도!
    '16.10.6 6:27 PM (210.178.xxx.104)

    2년 뒤에 49! 작은 애 대입 끝나고 저도 용기내서 가야겠어요!

  • 16. 감사
    '16.11.25 4:19 PM (42.98.xxx.212)

    50대 혼자 유럽여행

  • 17. 젠2
    '16.11.30 11:31 AM (220.93.xxx.14)

    50대 혼자 유럽여행

  • 18. moon
    '17.2.7 9:23 AM (223.55.xxx.254)

    멋지네요 저도 혼자 유럽여행 생각하고 있는데 참고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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