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에서 "여자는 너무 어려워"라고 소리치던 초등학생..-.-

zzz 조회수 : 2,126
작성일 : 2016-10-05 17:18:38

오늘 점심 지나서 집앞 편의점에서 택배를 부치고 집으로 가는데

제 앞을 지나던 초등학교 4학년? 5학년쯤 된 남자아이가 뒤를 돌아보면서

큰 소리로 "여자는 너무 어려워.." 그러더라구요??


그 남자아이 바로 뒤에 여자아이 셋이 걸어오고 있었는데

그 남자아이가 하는 말은 듣지도 않고 지들끼리 휴대폰을

한창 뭐를 하고 있고..


그런데 그 남자아이는 또 한 번 뒤로 고개를 돌려

"여자는 너무 어려워......."라고 소리를 치고..-.-


아, 이거 뭔가요? 아무리 요즘 아이들이 조속하다고 해도

저런 소리를 그렇게 크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렇게 여자가 어렵니?? 하고 물어보고 싶었어요..ㅎㅎㅎㅎ



어제는 야구장에 다녀왔는데 지인이 자기 친구 아들을 델구왔는데

그 아이도 초등학교 4학년쯤? 된 듯 싶은데

제가 들고 온 만두가 있어서 "이거 맛있는데 같이 먹을래??" 했더니

안 먹는다고..자기는 점심 때 밀가루를 먹어서 저녁은 밥을 먹어야 한다네요.


음..한 마흔 살쯤 된 아저씨가 저런 소리를 하면 그렇구나 할 텐데

열 살 넘은 남자아이가 저런 소리를 하니..아, 그것도 무지 낯설더군요..ㅎㅎㅎㅎ


IP : 119.70.xxx.17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0.5 5:22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애가 뭘 알아서 그러는 게 아니라,
    그냥 흔히 나도는 얘기를 자기가 느끼는 것처럼 오버하는 거 같은데요.

  • 2. ㅎㅎ
    '16.10.5 5:44 PM (115.137.xxx.76)

    요즘애들 진짜 대화가 달라여 ㅎㅎ
    어떤 경비아저씨랑 초등여자아이 두명이서 얘기하눈데..
    아저씨가 공부잘하냐니까
    공부 너무 싫다며
    인생은 60부터라며 60에 공부할꺼라니까 옆아이가
    60이면 쉬어야지 왜 일하냐며
    나머지 대화들도 만만치 않더라구요

  • 3. ...
    '16.10.5 5:46 PM (116.34.xxx.239)

    귀여워요. ㅋ

  • 4. 학원에서
    '16.10.5 6:04 PM (223.33.xxx.97)

    초등학생들 가르치는데
    초 4 남자아이가
    자기 장래희망은 평범하게 사는 거래요.
    그냥 평범하면서 자유롭게 사는 거라고..
    그렇게 사는 게 젤 어려운 건데ㅜㅜ

  • 5. ..
    '16.10.5 6:10 PM (58.233.xxx.178)

    우리집 초등 1년생도 그래요.
    샌드위치 한입 먹더니
    저녁은 항상 밥을 먹어야지..아침은 빵 먹어도
    저녁에 빵 먹는건 내스탈 아녜요ㅋㅋ

  • 6. ...
    '16.10.5 9:18 PM (115.137.xxx.164)

    ㅍㅎㅎ 진짜 웃기네요. 아이들 귀여워요!

  • 7. ///
    '16.10.6 3:28 AM (61.75.xxx.94) - 삭제된댓글

    초1, 초5 질녀가 있는데 초5가 초1 동생 입이 너무 작다고 귀엽다고 실실 놀리니까
    초1이 너무나 심각한 태도로 언니는 내 노력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입크기로 놀리면 재미있고
    즐겁냐고... 동생이 이렇게 모멸감을 느끼는데 언니는 어떻게 즐거울수가 있냐고 항의하는데
    놀랐습니다.
    그 뒤에 하는 말이 더 어른스러웠어요.
    언니의 외모가 예쁜게 언니 노력으로 얻은게 아니라 공짜로 얻었으면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잘 써야지
    나는 내 잘못으로 입이 작은게 아닌데 왜 놀려서
    언니를 너무나도 사랑하고 좋아하는 동생 마음 상하게 하냐고 인생 그렇게
    살면 기분이 좋냐고 합디다.


    애들 할아버지와 할머니, 고모인 제가 아이들 대화를 듣고 놀랐어요.
    부모님들왈 초1 어디서 책 읽었냐, 저건 애가 할 말이 아니라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3283 옥수수국수 2 2016/10/05 789
603282 하루1끼먹고 저녁 늦게 많이먹어도 살이 빠지네요, 11 다이어트 2016/10/05 5,422
603281 수두 파티라는거 들어보셨어요? 충격적이에요... 31 가갸겨 2016/10/05 25,067
603280 이혼후 거취문제 82언니들의 의견 듣고 싶어요. 4 -- 2016/10/05 2,958
603279 '바닷물 넘치는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사진·영상 5 pp 2016/10/05 3,513
603278 태풍으로 차량파손.. 보험 잘 아시는분요 1 질문 2016/10/05 995
603277 日 '와사비 테러'에 이은 '버스표 욕설' 혐한 논란 4 샬랄라 2016/10/05 1,422
603276 머리 아플때 병원 ?? 5 dd 2016/10/05 747
603275 예전 부동산 관련 댓글들 너무 웃기네요. 29 ... 2016/10/05 5,431
603274 조기출산위험땜에 입원한 임산부에게 4 루루루 2016/10/05 1,264
603273 용이 승천하는 걸 네 자로 뭐라고하게요 22 아재퀴즈 2016/10/05 6,267
603272 빌트인 식기세척기 어떻게 넣나요 2 .. 2016/10/05 884
603271 이거 권태기 증상인가요?? 2 시시해 2016/10/05 1,657
603270 2년반채 놀고있는 남편 17 괴로운여인 2016/10/05 8,255
603269 훈련소 있는 아들 전화 왔는데 금방 끊네요 6 ㅜㅜ 2016/10/05 2,567
603268 50만원으로 그릇세트 뭐 살 수 있나요? 10 ㅇㅇ 2016/10/05 2,551
603267 타워형 아파트 사시는분 8 ... 2016/10/05 4,851
603266 여야 장벽 뛰어넘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해피엔딩’ ㅡ펌 좋은날오길 2016/10/05 367
603265 표준국어대사전 권해 주세요 1 hello 2016/10/05 243
603264 이혼하신 친정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는데요. 조언 부탁드려요 5 황망 2016/10/05 4,545
603263 오늘 루이 안하나봐요 ㅠㅠ 20 이런이런 2016/10/05 3,639
603262 완경선배님들께 조언 듣고싶습니다. 3 50세 2016/10/05 1,554
603261 한국여자들은 게이들에 대해 지나치게 환상을 갖고있어요 11 ㅇㅇ 2016/10/05 4,511
603260 당일 안면도에서 별이야기 2016/10/05 399
603259 바지는 이쁜거파는곳이 없네요 1 2016/10/05 1,5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