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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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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초기 엄마와 지내는 일

엄딸 조회수 : 4,889
작성일 : 2016-10-05 00:10:08
치매 진단을 받으셨어요.
IP : 211.36.xxx.13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10.5 12:25 AM (14.52.xxx.43)

    어머니께 솔직히 말씀드리세요 이렇게하시면 같이 못산다고 원래대로 따로 살자고 하세요

  • 2. 어느정도
    '16.10.5 12:31 AM (220.118.xxx.68)

    지킬 선이 있어야해요 목록화해서 지켜달라하세요 아니면 같이 못사는거죠

  • 3. 엄딸
    '16.10.5 12:32 AM (211.36.xxx.115)

    ㆍ님 덧글 고맙습니다. 답답한데 얘기할사람도 없고..엄마가 걱정을 사서 하는 스탈이고 암만 얘기해도 소용없어요. 심하게 말하면 뛰어내린다고 화내고, 나처럼 외로운 인생 없다고 하소연 하시고.. 엄마 때문에 힘든데 불쌍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합니다. ㅠ

  • 4. ᆞᆞᆞ
    '16.10.5 12:43 AM (211.192.xxx.40)

    로이소체치매라는 병은 진행이 빠른병으로 알고있어요
    일반 치매와 다른것이 정신과적 문제를 많이
    동반해서 병이 진행하면 이상행동과 우울증 악몽에
    많이 시달리고 가족이 많이 힘든 치매입니다
    저희 엄마도 루이소체라 전처음 합가후 많이 무서웠어요
    치매라는병 어쩔수 없어요
    가족이 많이 참고 돌봐드리던지 아니면 요양원 가셔야죠

  • 5. 윗님..
    '16.10.5 12:54 AM (211.36.xxx.115)

    조기 발견하고 약 잘 드시면 진행을 늦출 순 있는걸까요?루이소체 아주 초기라고 했거든요. 우울증과 악몽때문에 자다가 비명에 가까운 잠꼬대를 종종 하세요. 이상행동 하시면 어떡해야할지..혼자 감당할 수 있을지...ㅠ

  • 6.
    '16.10.5 5:19 AM (122.62.xxx.192)

    저도 친정엄마 십년동안 같이 사시고 계시는데 지금 80되셨어요....

    속모르는 사람들은 엄마랑 같이 사시좋지않냐? 부모님살아생전 잘해라 나중에 후회한다.... 이런소리 이젠싫어요.
    님 엄마에 비해서 저희엄마는 아주양반인데도 갈수록 잔소리가 심해지셔서 저는 대놓고 싫다해요, 처음엔 서운타하시고
    그냥하는소린데 잔소리라 하면 말도못하게 하냐는등 벙어리로 살으란말이냐 라고 저를 힐난하시더니 나이더드시니

    이젠 제눈치많이보시고 기력이 딸리셔서인지 잔소리도 많이주셨어요, 그래도 엄마니까 제가 짜증내다가도 측은지심도
    생기지만 님은 엄마분이 아프시다니 정말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복지관도 다니시고 교회도 다니신다니 바쁘게 사셔서 몸이라도 피곤하시게 일거리를 자꾸만들게 유도하시고
    님도 엄마랑 부딛치면 서로 피곤하니 요령껏 피하고 마음편히가지세요~

  • 7.
    '16.10.5 5:23 AM (116.36.xxx.198)

    그 병에 대해 잘몰라서 뭐라 말씀은 못들ᆞ요.
    다만 형제들은 자기 앞가림만 하는데
    원글님이 책임감과 여린 마음으로 어머니를
    모시는게 대단하면서도 애처롭네요.
    어머니께 병이 생겨서 고민도 많으실테고요.
    원글님의 선택이 어떻든 그게 최선이라 믿으시고
    마음고생은 덜하시면 좋겠어요.
    치매노인을 위한 프로그램이나 도움을 받을게 있는지
    주민센터에도 문의해보시구요.

  • 8. ,,,
    '16.10.5 7:14 AM (121.128.xxx.51)

    지금 어머니 하시는 행동이 원래 성격 탓도 있지만
    치매때문에 더 그러신것 같아요.
    병으로 그러는 건 원글님이 참으셔야 하고요.
    힘들면 요양원에 모셔야 될거예요.
    요양등급 받으셔서 집으로 요양 보호사가 오게 해서 친구처럼
    지내게 해 보세요.

  • 9.
    '16.10.5 7:35 AM (211.192.xxx.40) - 삭제된댓글

    사람마다 진행속도는 다르지만 대부분 빠르죠
    치매가 마땅히 쓸약이 없는 퇴행성질환이고
    진행을 늦추는 약수준이 지금의 현실이구요
    다행히 루이소체는 쓸약들이 조금 다양하다곤 하네요
    하지만 우리가 흔히아는 알츠하이머보단 진행이 빨라요
    의사들은 3년에서 5년을 말하더군요
    저희 엄만 초기지만 벌써 깊은 우울증 때문에
    진행이 더빠르고 망상 환청 폭력성이 빨리 시작됐어요
    생각보다 진행이 빠르더라구요
    그래도 원글님 어머님은 아주초기고 사회활동을 하시니
    저희 엄마보다 더 좋으시네요
    죽은시인의 사회에 나왔다 자살한 배우도 루이소체 치매
    였다고 하니 지금 진료가 신경과만 있다면 담당의와
    의논해 정신과도 같이 다니세요
    저희 엄만 자살시도도 하셔서 너무 힘들었어요
    치매가 조금씩 나빠지는게 아니고 한번씩 확 나빠지더군요
    어머님과의 이간이 생각보다 많지 않을수 있어요
    제생각엔 지금 이시간 소중히 여기고 조금씩 잘 맞취드리고
    병이 진행되면 혼자는 힘든병이니 요양원 모신다는
    맘가지시고 엄마 상황 단체카톡방 만들어서 형제들에게
    알리세요
    저도 넘힘들어 요양원 생각한다고 했다가 모신공은 없고
    상처받았는데 일주일 모셔보고 못하겠다 하더라구요
    어머님 상태를 알아야 치료나 거취문제가 의논이 됩니다
    80세 이상이면 치매가 50%라는 통계가 있죠
    저희 엄만 70도 안되셨어요
    억울하고 원망되고 울기도 많이 울었는데
    생로병사는 누구나 피해갈수 없으니 지금은 받아들이고
    덤덤해지기 작은일에 흔들리지않기 연습하고 있어요
    어머님병 힘드시겠지만 혼자다하지 마세요
    우리 힘든사람끼리 서로 힘내자구요

  • 10. ᆞᆞᆞ
    '16.10.5 7:50 AM (211.192.xxx.40)

    사람마다 진행속도는 다르지만 대부분 빠르죠
    치매가 마땅히 쓸약이 없는 퇴행성질환이고
    진행을 늦추는 약수준이 지금의 현실이구요
    다행히 루이소체는 쓸약들이 조금 다양하다곤 하네요
    하지만 우리가 흔히아는 알츠하이머보단 진행이 빨라요
    의사들은 3년에서 5년을 말하더군요
    저희 엄만 초기지만 벌써 깊은 우울증 때문에
    진행이 더빠르고 망상 환청 폭력성이 빨리 시작됐어요
    생각보다 진행이 빠르더라구요
    그래도 원글님 어머님은 아주초기고 사회활동을 하시니
    저희 엄마보다 더 좋으시네요
    죽은시인의 사회에 나왔다 자살한 배우도 루이소체 치매
    였다고 하니 지금 진료가 신경과만 있다면 담당의와
    의논해 정신과도 같이 다니세요
    저희 엄만 자살시도도 하셔서 너무 힘들었어요
    치매가 조금씩 나빠지는게 아니고 한번씩 확 나빠지더군요
    어머님과의 시간이 생각보다 많지 않을수 있어요
    제생각엔 지금 이시간 굉장히 소중한 시간이 될수있으니
    조금씩 이해하시고
    병이 진행되면 혼자는 힘든병이니 요양원 모신다는
    맘가지시고 엄마 상황 단체카톡방 만들어서 형제들에게
    알리세요
    저도 넘힘들어 요양원 생각한다고 했다가 모신공은 없고
    상처받았는데 일주일 모셔보고 못하겠다 하더라구요
    어머님 상태를 알아야 치료나 거취문제가 의논이 됩니다
    80세 이상이면 치매가 50%라는 통계가 있죠
    저희 엄마도70도 안되셨어요
    처음엔 억울하고 원망되고 울기도 많이 울었는데
    생로병사는 누구나 피해갈수 없으니 지금은 받아들이고
    덤덤해지기 작은일에 흔들리지않기 연습하고 있어요
    어머님병 힘드시겠지만 혼자다하지 마세요
    우리 힘든사람끼리 서로 힘내자구요

  • 11. 윗님
    '16.10.5 9:09 AM (211.36.xxx.115)

    경험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어젯밤에 홧김에 서운한 맘 쏟아냈더니 엄마가 막 뛰어내리신다고..죽어버리신다고.. 하시더군요. 오늘 아침 출근하는데 전에 사시던 지방 내려가신다고 하셔서 마음대로 하시라고 했는데 계속 마음에 걸립니다.
    이 분야 명의 선생님께 진료 받고 있는데 다음 진료 때 앞으로 어떻게 대비해야하는지 여쭤봐야겠어요.

  • 12. ᆞᆞᆞ
    '16.10.5 9:37 AM (211.192.xxx.40)

    저희도 삼성 나덕렬교수님께 검진받고 있어요
    병원 다녀본 경험으로는 교수님들도 어쩔수없는 병이라고
    오픈하시더라구요
    단지 진행 늦추게 노력하고 일상생활 할수있게 도와주고
    때되면 시설가는게 좋다고 하시고
    가족들 위로도 해주시고
    루이소체는 알츠하이머보다 더힘든병이예요
    힘들면 집에 모시는게 최선아니라고 맘의 준비하세요
    그리고 자살징후 있는지 잘살피시고 약관리는 보호자가
    하시고 스트레스가 심해지만 불안좌불안석 공격성이
    생기니 보호자가 힘들더라도 이야기 잘들어 주세요

  • 13. ㅠㅠ
    '16.10.5 12:10 PM (147.47.xxx.104)

    진심으로 위로드려요.
    전 8년 같이 지내다 제가 죽을 것 같아 더 이상 못하겠다고 형제들에게 선언한 상태예요.
    더 말씀 안 하셔도 다 이해 가고, 전 결혼해 자기 가정 소중하다며 독신 형제의 1인 가정을 인정 안하고 부모 양육 맡기는 대부분 많은 집안의 행태에 매우 분노한 상태입니다.
    가장 오래 같이한 자식이 가장 큰 죄책감을 느끼게 되는 게 너무 화가 나요.
    저도 힘들지만 원글님도 엄마의 인생은 엄마 몫이라고 생각하시길요.
    막말로 내가 효도해 엄마는 잘 살다 가셨는데 늙어 자기 생활 홀로 꾸려볼 시간도 없어진 독신딸은 뭔 죈가요?
    저는 특히 태어난 순간부터 딸이라고 환영받지 못해 그런가, 바리데기 같은 걸 만들어 희생 강요하는 구조가 너무 구역질나요.
    전 이제 맘은 아프자만 착한 딸 놀이는 그만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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