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7살 딸아이는 오전에 유치원 안보내고, 저는 오후근무 신청해서 데이트 하자면서 신나게 놀았어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돌아다니다가,
자기는 늘 무서운 생각이 머리속 한쪽에 있다고 하는겁니다.
몇번 그렇게 이야기 했을때 엄마도 어렸을때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잘때마다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는 꿈도 꿨다.
어릴때라 키가 자라려고 그런다는 말들도 많다. 경험이 부족한 나이라서 꿈에서 경험하게 해주려고 하는건가보다 라는
대답으로 넘어갔는데요,,
어떤 꿈이었냐고 하니,
잘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너무 무서웠던 몇가지가 머리 한쪽에서 빙빙돌고있고,
체육을 해도 수업을 해도 엄마랑 놀아도 늘 한쪽에서 생각나는 것같다.
엄마에게 말하고 나면 덜 무서울수있으니 말해볼까? 하는 제 말에,
도둑이 들어와서 물건을 다 훔쳐갔고 과자를 배부르게 먹었는데 다 가짜과자였다.
제일 무서운건 도둑이 옆집에도 들어가서 아저씨를 죽이고 도망갔다... 라고 이야기를.. ㅜ.ㅜ
듣다보니, 그냥 넘길사안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평소 아이는 수줍음이 많은 아이예요.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오래걸리고, 타인과 친해지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동네분들에게 인사하는것도 좀 힘들어 하는 (쑥쓰럽다고 합니다) 그런 아이이긴 하지만,
엄마와 애착 상태는 좋다고 판단되고, 가정에서도 별 문제없이 사랑많이 받는 아이인데요,
제가 어릴때 잘때 안자면 가끔 경찰아저씨가 잡으러 온다고 했었는데
이것때문에 아이가 무서움이 증폭됬나 싶기도 하구요...
이맘때 아이들이 원래 그런건가요?
이건 어떤건지..요......
제가 주의할 사항이나 아이에게 해줘야 할 말이 어떤것이 있을까요?
좀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