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편은 가방 제조하는 중소기업 다녀요.
거의 반년 넘게 계속 월급이 제때 나오지 않고 한달뒤에 나오기도 하고 보름뒤에 나오기도 하고 하고 그래서
남편네 회사가 어려운건 알고 있었어요.
4대보험료도 밀려서 국민연금 회사에서 채납하고 있다는 독촉장도 왔고,
회사 사무실 임대료도 벌써 몇달 못내서 보증금 거의 다 까먹은 상태더군요.
재정상태도 지금 은행권에 빚이 거의 20억원가까이 되는걸로 알고 있구요;;
그래서 이자만해도 원금일부상환과 이자만 한달에 내는것만 천만원 정도 해요.
지금 자재업체와 임가공업체에 돈 못준게 6억정도 된다고 하네요.
항상 사장이 돈 언제까지 구해온다고 하면서 희망고문 시키고
돈구해온다고 한 날짜가 되기 1~2일부터 연락두절.. 해요.
현재도 저번주목욜부터 오늘까지 계속 폰 꺼두고 있는 상태에요
사장이 어디서 개인적으로 알게된 은행 지점장 출신 사람을 알아서
그사람이랑 요즘 잘 다닌다고 해요. 회사일에도 많이 관여했었다네요.
아마 회사 회생불능 될 것 같으니 개인재산 빼돌리는데 도움을 줄 것 같아요;;
현재 업체들한테 줄 돈 못주고 있어 가방을 만들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에요.
업체들이 자재도 주지 않고 가방 꼬매주지도 않으니까요..
그래서 현재 오더되어있는 제품 (다음주 납품 제품)도 못만들고 있다고 하네요;
사장네 주소를 알아서 등기부등본을 떼어보니 이미 집은 제2금융권 무슨저축은행에
집담보로 해서 채무자 개인이름으로 6억6천, 채무자 회사이름으로 2억6천 받았네요.
집을 담보로 전부 대출을 작년 12/31일 기준으로 받았네요..
(다른 집들도 한두개 더 있는걸로 아는데 그건 주소를 모르겠네요.. 이미 집을 팔아 치웠을수도 있을것 같네요ㅠ)
8억 넘는 돈을 대출 받았는데 그건 회사에 투입 되지 않았거든요
어디다 쓴건지.. 현금 숨겨둔건지..
대충 회사는 지금 이러한 상황이에요.
아직 회사가 망한건 아닌데..
아마 망할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이지경까지 되었으면 개인재산 끌어와서 막던지 해야하는데
절대절대 지돈은 안쓰고, 회사돈만 쓰는 놈이에요..)
직원들 월급이랑 그동안 쌓인 퇴직금 문제 없이 받아야 할텐데.. (퇴직연금 없습니다 참고로 ㅠㅠ)
어떻게 해야지 현재 직원들 피해 가지 않게 받을 수 있을까요?
제가 아는 것은 들어올 대금 1순위가 직원들 월급과 퇴직금으로 알고 있긴 한데,
현재 망한것은 아니기 때문에 사장이 들오 온 돈 홀랑 쓸까봐 걱정되네요..ㅠㅠ
여기는 뭐든 잘 아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것 같아서 여기에 조언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