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들어가면서 점점

슬픔 조회수 : 1,449
작성일 : 2016-10-04 00:01:02
. . .멀리 살고 있는 언니를
가끔 만날 때마다 우리 사이의 거리가
점점 심화되어 감을 느낍니다.
언니는 늘 동생인 제가 제일 만만해서
토론이라는 게 되지 않습니다.

대화에서 좀 밀린다 싶으면
윽박지르고 소리지르면서
저를 지극히 편협된 사고의 소유자로
만들어 버리면서 대화의 선을 끊어버리죠.

요즘같은 시국에도
어쨌든 저 같쟎은 위정자를
비호하면서 절 보고 니가 봤냐. . 등등
너무 그렇게 극단적으로 호불호를
하지말라는 식으로 말을 합니다.

오늘 첨으로
친언니에게서 어떤 벽을 느낍니다.
그리고 그 벽을 없앨 수도 없고
없애지도 말아야겠다 생각합니다.

같은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이
참 소중합니다. 그래서 친언니의 소신없는
시선이 안타깝고 슬퍼집니다.
그저
혈육이라는 이름으로
어떤 부당함도 그냥 견뎌야 할까요. . .
타인들에겐 관대하고 부드럽고 위트있는 사람이
왜 형제에겐 그렇게 멋대로가 될까요.

형제니까. . 그리고 난 동생이니까 언니에게
함부로 하지 않고 살아 왔습니다.
조카에게도 섭섭치않게 하고 살았는데
그런 공은 하나도 없고 타인에게 훨씬 더 신경쓰고
사는 언니. . . 말 잘 듣는 저같은 동생은 요즘 말처럼
그저 편안한 호구에 지나지 않는 걸까요.
최소한 인간다운 품위는 지니고 살고 싶은데
하나 있는 저의 언니는 저를 참 많은 생각에 잠기게 합니다.
IP : 121.174.xxx.19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의를 갖추는것도
    '16.10.4 1:02 AM (118.32.xxx.208)

    예의도 좋지만 솔직한 마음의 표현도 중요하지 않을까요? 친해지려면요. 편한사이는 아닌듯하네요.

  • 2.
    '16.10.4 3:42 AM (58.236.xxx.65)

    저랑 비슷해서. .

    이해합니다.
    충분히. .

    전 그냥 공감능력 떨어지는걸로
    마음 접었어요.

  • 3. ,,,
    '16.10.4 6:39 AM (121.128.xxx.51)

    부모 형제 친척 친구 애인 사이에 정치 얘기 하면 지지하는 정당이 다르면
    사이 멀어지고 정 떨어져요.
    정치 성향이 다르면 대화에서 그 얘기를 빼야 관계 유지가 오래 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7564 캣맘 시도 2일차 성공?? 15 캣맘후보 2016/11/16 860
617563 최선생님께 하야를 컨펌좀 받으라 하고싶어요. 2 .... 2016/11/16 354
617562 20대 후반 직장여성 얼마 모아놓으셨는지 6 2016/11/16 1,754
617561 닭이 유행어 하나 만들긴 했네요. 닭하야 2016/11/16 565
617560 최순실 변호사 사임…비난 여론에 부담 느낀 듯 25 모리양 2016/11/16 16,676
617559 창업 조언 부탁드려요. 2 달무리 2016/11/16 781
617558 혹 약물 중독이면 지금쯤 버티기힘들텐데 5 궁금 2016/11/16 2,214
617557 혹시려진시간 영화보신분 없으세요? 1 ㅡㄴ 2016/11/16 517
617556 [최순실 교육농단]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발표문 11 ㅇㅇㅇ 2016/11/16 2,099
617555 문재인 "검찰 믿지 않는다. 청산할 적폐가 정치검찰&q.. 33 옳소 2016/11/16 3,411
617554 계류유산 수술한날 남편이 이제 일하래요.... 84 슬픔 2016/11/16 17,161
617553 트럼프 당선으로..오바마, TPP비준 추진 포기 STOPTP.. 2016/11/16 545
617552 실비 아시는분 (고지혈증) 3 카단순 2016/11/16 1,207
617551 조희연교육감님 회견보는데 눈물나요 30 잘뽑았다 2016/11/16 5,853
617550 닥하야) 요즘 해독주스 드시나요? 토마토가 금값이네요 6 대치품? 2016/11/16 1,964
617549 지금 조희연 교육감 나와서 기자회견 중 22 당연 2016/11/16 3,650
617548 인큐베이터.. 폐기능 14 아기 2016/11/16 2,851
617547 조희연교육감님 4 사랑이 2016/11/16 1,054
617546 일처리가 시원시원한, 오랫동안 뜻을 같이한 사람이래네요 4 유영하 2016/11/16 928
617545 손학규도 새총리가 개헌해야한다고! 9 대박 2016/11/16 1,109
617544 대학병원 레지던트한테 진료받는거 괜찮을까요? 1 .... 2016/11/16 1,962
617543 나이드니 찌뿌둥하고 머리가 맑지 못해요 6 .. 2016/11/16 1,355
617542 급질문)아픈것 같은 비둘기가 가게앞에 13 어쩌죠? 2016/11/16 1,525
617541 50 앞둔 님들 아파트 계단 몇 층까지 가볍게 걸어 올라가시나요.. 8 질문 2016/11/16 2,394
617540 탄수화물 줄이려면 단것도 먹음 안되나요? 9 Ldl수치1.. 2016/11/16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