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아들이구요
남편과는 2주나 3주에 한 번씩 만납니다
저는 지방에 있고 남편은 서울에 있어서요
근데 중1아들이 너무 힘들게 하네요
처음 입학식 날
아이들이 너무 패드립을 쓴다고
전학시켜 달라고 회사로 전화해서 난리 난리...
며칠 학교 다니더니 학교가 너무 재믺대요
그러더니 초등학교때 일찐인 아이가 같은 반인데
그 부류 아이들과 어울리며 담임샘과 부모의 걱정을 한 몸에 고스란히 받고 있습니다
아직은 담배까지는 안피워도 한 번은 담배냄새가 심해서
물었더니 옆에 아이들이 피워서 배었다고 하네요
오늘은 남편이 왔다가 갔습니다
남편이 있을때는 불만스러워도 투덜대며 말을 듣습니다
가고나선 다시 제자리로...
담임샘이 수학 수행평가 점수가 엄망이라고 전화왔네요
학원도 빼먹고 거짓말하고 여자친고 사귀고...
학교샘, 학원샘 모두 걱정어린 말씀입니다
머리는 좋은 애가 사춘기를 너무 심하게 치르는 거 같다고요
아빠가 가고 나서 이야기 했습니다
엄마 말은 듣고 싶은데 안돼고
아빠말은 안듣고 싶은데 힘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듣게 된다고요
저도 그걸 느낍니다
어떡해야 할지 정말 심난합니다
빈 말이 아니라 아이가 머리는 좋은 거 같아요
암기력이나 기억력이 뛰어나거든요
근데 제가 보기엔 adhd같기도 하고
공부하고 있을 때 가만히 안 있거든요
책에 낙서는 기본이고, 책 모서리 찢어 말아 엉망이고..
어디서 부터 손 대야할지...
어떡해야 할까요?
나이가 많은 엄마입니다.그래서 요즘 아이들 적응이 잘 안됩니다.
도와주세요...너무 힘들어 극단적인 생각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