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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울푸드때문에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는 못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조회수 : 5,121
작성일 : 2016-10-02 22:42:58

방송은 못봤지만 올라오는 글보고 심히 혹했는데

어차피 밀가루 음식을 안 좋아해서 빵이나 과자, 면 종류는 잘 먹지 않는데

과일과 밥을 좋아합니다. 술도 좋아하구요.

밥 양이나 과일, 술은 줄이겠는데

아무리해도

간장게장에 새로 한 흰쌀밥

청국장에 비벼서 김장김치 척 올려 먹는 그 맛

스시

우엉 잔뜩 들어간 김밥

불금 후 겨울 아침에 먹는 멸치다시국물의 김치국밥

성게알 듬뿍 들어간 미역국에 밥

여름에는 푹익은 부추김치에 물에 만 찬밥

겨울에는 푹익은 파김치에 뜨끈한 흰쌀밥


다른 건 포기해도 이런 것들을 포기못할 것 같아요.

매일 이렇게 먹을 수는 없겠지만

오늘 가을꽃게 간장게장 담근 거 개시하다가

처음에는 밥 1/4 공기 가져와서 젓가락을 밥알 새면서 먹다가

멘붕이 오면서 평소 소식하는 걸로 계획급변경했습니다.

한끼는 간장게장에 소심한 쌀밥 한그릇 먹었네요.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 정신력 대단하신 것 같고 응원합니다. 꼭 성공하시길요.





IP : 112.152.xxx.1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중독
    '16.10.2 10:46 PM (175.114.xxx.211)

    원글님땜에 미촤요....
    저는 거의 탄수화물 중독인데 며칠 견디고 있어요
    그런데 저렇게 묘사하시면~~~~~~~ㅎㅎ
    당장 오늘밤이 걱정이네요;;;;;;;

  • 2. 생긴대로 살래
    '16.10.2 10:50 PM (183.102.xxx.62)

    저두요 ㅠㅠ
    저두 어제 한번 따라해보겠다고, 고기 잔뜩 먹고 밥 줄이고 했더니, 오늘 아침까지 소화 안 되서 죽을뻔 했어요 ㅠㅠ 암만 소화제 먹어도 안 뚫리는거 있죠.
    원래 고기 좋아하지도 않고, 기름진거 냄새도 싫어하는데,,,,
    소화 안 되 스트레스 받아 그런가 뽀로지까지 나네요 ㅠㅠ
    그냥 나 생긴대로 체질대로 밥에 반찬 먹으며 살래요^^

  • 3. 노을공주
    '16.10.2 10:55 PM (27.1.xxx.155)

    너무하신거 아니에요?
    밥푸고 싶자나요!!!

  • 4. 미워
    '16.10.2 10:56 PM (58.127.xxx.89)

    야밤에 이런 테러를
    성공하라면서...
    원글님 미워요 ㅠ

  • 5. 나나
    '16.10.2 11:05 PM (116.41.xxx.115)

    이건 뭐 축복인지 저주인지 ㅋㅋㅋ

  • 6. ...
    '16.10.2 11:08 PM (119.18.xxx.166)

    과일만 끊어도 감량됩니다.

  • 7. ,,,
    '16.10.2 11:15 PM (58.121.xxx.183)

    http://www.82cook.com/entiz/read.php?num=2199667&reple=12850214

  • 8. 원글
    '16.10.2 11:24 PM (112.152.xxx.18)

    테러의도가 아니라 진심 축복입니다. 저야 포기했지만 지금 노력하시는 분들 정말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 오래전에 남자한테 하도 차여서 살빼면 영광의 나날들이 올거라고 죽자사자 빼서 환골탈태를 했는데
    글쎄, 살이 문제가 아니었더라구요. 성격이 문제라는 걸 그 때 알게되었죠. 그렇게 가랑비에 옷젖듯 요요가 오고 또다른 다이어트를 하고 운동을 하고 이제는 체력때문에 운동을 아니할 수 없는 나이가 되었네요. 식이나 운동을 집중적으로 해도 그닥 드라마틱한 성과도 없구요. 66에서 66반 정도 왔다갔다 하는데 이제는 다이어트 강박도 좀 내려놓고 싶고 그러네요. 한참 미니멀라이프에 탐닉해서 그릇이며 옷이며 많이 정리를 했는데 그래도 어느날 두시간 토마토소스 푹 졸여서 스파게티면 삶아서 버물버물해서 스파게티 그룻에 담아서 먹는데 너무 좋더라구요. 그 때 좀 적당히 좋아하는 것들도 취하면서 살자 싶더라구요. 이십대 때 이런 여유가 있었더라면 삶이 좀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비도 주룩주룩 오고 귓가에 모기가 한마리 윙하고 지나갔는데 그거 잡으려고 밤 안새고 그냥 물리자라고 생각하고 있네요. 대강막걸리와 잘삭힌 홍어와 수육과 묵은지에 말이 잘 통하는 벗이 지금 옆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합니다. 냉장고 뒤져보니 먹다남은 소주와 며칠 전에 만든 고추장물이 있어서 혼자 가벼이 한잔 하고 있네요. 저녁은 안 먹었으니 제 몸도 이 정도는 봐주겠죠. 내일이 휴일이니 여느 일요일과는 많이 다른 비오는 일요일밤 좋은 시간보내시구요. 제가 사악한 의도로 침샘을 자극하려고 한 것은 아님을 확실히 밝혀두지만 행여나 괴롭힘이 되었다면 죄송합니다.

  • 9. 중독
    '16.10.2 11:45 PM (175.114.xxx.211)

    네~ 저두 동감요
    적당히 취할 건 취하고 자신을 너무 옥죄지 않으면서
    타협하며 사는게 답인듯요
    물론 정치적 신념이나 종교등 타협 안되는 부분도 있지만.
    원글님이 사악한 의도 없었던건 당연히 알지요
    너무 진지하신거 같아요
    다른 댓글분들도 진짜 원글님 미워서 그러는건 아닐걸요
    먹는것에 대한 유혹은 어디에나 있지요
    원글밈도 행복한 연휴 잘 보내시고 소주도 맛있게 조금만 드세요

  • 10. 아우..진짜
    '16.10.2 11:47 PM (121.165.xxx.3)

    아...간장게장...

  • 11. 원글
    '16.10.2 11:49 PM (112.152.xxx.18)

    아, 이래서 목소리와 톤이 없는 글에는 이모티콘이 필요하군요. ^*^ 그렇게 심각하게 진지한 것은 아니랍니다.

  • 12. 아. . . .
    '16.10.3 12:25 AM (125.142.xxx.112)

    원글님 묘사력 최고입니다. .
    배고파죽을것같네요

  • 13. 피카소피카소
    '16.10.3 7:54 AM (59.10.xxx.70)

    저장합니다 감사^^

  • 14. ㅇㅇ
    '16.10.3 9:28 AM (59.30.xxx.213)

    배고프면 잠이 안오는 스타일...
    제가 그 것 땜에 섬유질 타먹고 포만감을 느끼면서 자기도 했고.
    뭐 그런데....

    어느날 배고픈 느낌을 즐겨보자고 생각했네요.
    공복감이 느껴질때 간의 글라이코겐이 소모될테고
    그 다음에는 지방이 연소될테니 공복감이 오는 시간을 재보기도 하고...
    공복감을 이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까짓 공복감이 오면 간식 먹던 것을 참을 수 있네요.

    그런데 맛난 걸 보면 적당한 선에서 참지 못하고 꼭 더 먹게 되네요.
    밥이 잘 되어도 한두 숟가락 더 먹으려고 덤비드라고요.
    어찌 극복할 수 있을려는지? ㅠ

  • 15. 나나
    '16.10.3 11:16 AM (116.41.xxx.115)

    아옼 ㅋ아무리 변명하셔도 원글님글에서 꼬소하고 맛있는 냄새가 폴폴 나서 저 아침부터완전폭식했네요

    삶에 적정선과 저당한 관용을 베풂이가능해지면 좋겠어요 저도 ^ ^;

  • 16. 아몬드다
    '16.10.4 6:59 PM (223.62.xxx.163)

    흰밥 먹으면서 하면..아무리 적게 먹어도..
    생각나는거 같아요
    탄수화물은 야채 혹은 지수낮은거에서 섭취하니..
    고단백다이어트때보다 맘이 안정되서 전 넘 좋아요

    근데 느끼하긴하네요 ㅜㅜ

  • 17. 보험몰
    '17.2.3 11:40 PM (121.152.xxx.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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