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꾸 제가 잘난척을 해요 ㅠ

오늘이 새날 조회수 : 4,036
작성일 : 2016-10-01 01:59:44
제가 겸손한 성격은 원래 아니에요.
그렇지만 다들 저와 어울리는걸 유쾌하고 여긴다고 생각해요.
제가 이야기도 재밌게 하고 유머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몇년전부터 이런저런 사정으로 저희집 형편이 좀 안좋아졌어요.
평소 비슷하거나 경제적으로만 본다면 저보다 형편이 조금 못하다고 생각한 지인들보다 제가 더 형편이 안좋아졌나...싶어서 자격지심도 좀 들었나봐요.

어느날 문득 보니, 제가 안하던 짓을 하고 있네요.
저에게 있었던 일들을 과장되게 자랑질을 하고 있는거에요.
예를 들면, 제 아들이 최근 직장을 옮겼는데 , 좋은 조건으로 옮긴거니까 좋은 일이긴 했어요

예전에는 잘 옮겨져서 기쁘다..다행스럽게 생각한다.이정도로 이야기하는데....
제가 막 급여도 엄청 오른것처럼, 새 직장에서 엄청 대우받고 모셔간것처럼 이야기하는거에요

이러는 저를.보니, 평소 과하게 자랑질 하던 주변 사람들이...
아!!그래서 그랬구나 하며 이해될려고 해요.
초라한 까마귀가 멋지게 보일려고 온갖 다른새들의 깃털로 자기 몸을 장식한다는 동화가 생각나네요.

형편이 어떻게 되더라도 나는 여전히 예전의 유쾌하고, 같이 있으면 기분좋은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스스로 점검해봅니다.
IP : 121.190.xxx.13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16.10.1 2:04 AM (218.153.xxx.76) - 삭제된댓글

    알겠더라구요 자연스런 대화중 나오는 살짝 자랑덧붙인
    얘기인지ᆢ뭔가 결핍을 들키지 않기위해 과하게 자랑하는지요 저두 그런경험있어요 지나고생각해보면
    부끄럽긴해요 가만이나있을걸ㅠ

  • 2. 저도 예전에 그런 적 있어요
    '16.10.1 2:38 AM (49.1.xxx.123)

    누구나 다 그래요...
    원글님은 스스로 그랬다는 걸 깨달았으니 아주 성숙하신 분이에요.
    다시 곧 형편 좋아지실 겁니다. 아드님도 잘 되실 거구요

  • 3. 다 그래요
    '16.10.1 2:49 AM (182.172.xxx.33)

    동창하나는 40년지기인데 제가 속속들이 그집사정 다 잘알아도 얼굴 처 들고 뻔뻔하게 당당하게 거짓말 하고 그래요

  • 4.
    '16.10.1 2:55 AM (118.34.xxx.205)

    불행할수록 감추려고 안간힘 쓰게되더라고요

  • 5. 저도 전에 좀
    '16.10.1 1:07 PM (211.215.xxx.92)

    과시하고 싶고 자랑하고 싶었는데
    사는 게 나아지니 그런게 줄었어요

  • 6. 깨닫는게 중요한거죠
    '16.10.1 5:06 PM (1.232.xxx.217)

    이제는 안그러실거잖아요
    그나저나 자랑중에서도 젤 듣기싫은게 자식자랑이에요.
    그담이 남편자랑이고요..차라리 자기자랑이 나은듯

  • 7. 니코올
    '16.10.1 5:55 PM (183.96.xxx.122)

    님 글에 많이 반성합니다.
    저도 말도안되는걸 자랑이랍시고 하고있었네요.
    자중해야겠어요.
    저도 결핍이 많은 사람인가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6781 세입자에게 7 이사문제 2016/12/09 857
626780 2033년 지구 대재앙 6 ㅇㅇ 2016/12/09 2,151
626779 엘지 출근시간이 어찌 되나요? 4 ㅇㅇ 2016/12/09 955
626778 압구정동 아파트 중에서 50평대 구조가 젤 괜찮은 곳이 어딘가요.. 2 구조 2016/12/09 2,045
626777 기독교는 아니지만 오늘은 저도 기도합니다. 1 탄핵기도문!.. 2016/12/09 347
626776 MBC는 반성 자체가 없구나 10 ㄴㄴ 2016/12/09 2,005
626775 저는 매년 거의 연말정산 환급받는데 정치기부금 ..? 11 땅지맘 2016/12/09 1,672
626774 라돈배출 중금속배출엔 녹차가 최고라네요 12 라돈배출 2016/12/09 2,901
626773 탄핵하고 결과는 언제 나와요? 2 ㄹㄴ 2016/12/09 1,386
626772 새누리의원 전번리스트 올라온거 좀 찾아주세요 2 ㄴㄷ 2016/12/09 251
626771 탄핵투표를 앞두고 야3당에게 하고 싶은 말 3 ㅍㅍㅍ 2016/12/09 444
626770 일어나보니 저도 모르는 큰 멍이 있는데 1 ........ 2016/12/09 1,072
626769 탄핵) 이와중에 영어질문...당신 착하게 생겼어요...를 영어로.. 4 ... 2016/12/09 1,679
626768 매국노들을 보수라고 안했으면 4 새눌 박살 2016/12/09 344
626767 2016년 12월 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5 세우실 2016/12/09 657
626766 김치택배를 보내고나니. 7 2016/12/09 2,761
626765 ㄷㄷㄷ주진우 기자 김어준과 인터뷰 6 린다김 2016/12/09 4,202
626764 새누리당은 탄핵부결시 야당만 타격받을거라 착각하네요 6 ㅇㅇ 2016/12/09 1,034
626763 오늘 어디로 갈까요? 8 휴가에요 2016/12/09 592
626762 이거 노안 증상 인가요? 아이고.... 7 ... 2016/12/09 2,425
626761 장제원 대단해요. 19 새눌 박살 2016/12/09 6,386
626760 이혜훈의원님 도착하셨네요. 12 똑똑 2016/12/09 4,194
626759 저희집 강아지가 저한테만 짖어서 속상해요 11 ㅈㄷㄱ 2016/12/09 2,313
626758 청와대, ‘사라진 7시간 관련’ 뉴스프로도 사찰 4 light7.. 2016/12/09 1,395
626757 (탄핵가결. 그네와 기추니 체포) 미역국이요! 4 그리운날 2016/12/09 5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