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을 목전에 두고 깨달은 예전의 나의 오만함
1. 노을공주
'16.9.30 8:24 AM (27.1.xxx.155)저도 마흔넘어 깨닫습니다.
남한테 생기는 일은 나한테도 생긴다..2. 40중반
'16.9.30 8:30 AM (122.36.xxx.22)저 요즘 50대 60대분들과 같이 뭐 배우는데‥
인생 배울려면 한참 더 있어야 된대요
어린애들이 뭘 알겠어‥분위기
거기다 강사님이 98세 김형석교수 강의 들었는데
인생의 최고 절정기가 62세부터 75세라고 하셨대요‥
현재 삶도 벅찬데‥뭘 더 겪어야 부침이 없어질까요‥3. 10년 더 산 68년생
'16.9.30 8:32 AM (223.62.xxx.146)나스스로 자신이 합리적이고 보편적이고 괜찮은사람이라고 생각해왔었는데 그게 다 자만인것같아요.
나이들수록 나에겐 점점 더 허용적(포..기)이고 관대해지고
마음속으로 남들을 평가?하는 잣대는 엄격해졌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2,30대때는 내가 어떤사람인지 자신감이 많았는데 나이들수록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네요.내가 어떤사람인지 나를 모르겠어요
옹졸하게 늙어가는것같아요4. 음
'16.9.30 8:36 AM (1.243.xxx.3)저도 40가까이되니 조금 겸손해 지더라고요.
42이에요. 문화센터에서 영어가르치고 있는데요.
나이많다고 다 경험많고, 지혜롭고, 시야넓은건 아니더라고요. 스스로 반성하고, 다듬고, 소통해야하는것 같아요.
아프고, 수술하고 , 죽을고비 넘기고 세상이 달라보이기 시작.5. ..
'16.9.30 8:46 AM (121.165.xxx.57)박완서님이 아들의 죽음으로 너무 괴로울때 젊은 수녀님들이 나누는 대화를 듣고 깨달으셨다죠.
내가 뭐라고 나에게 그 일이 일어나지 말란 법이 있나.
저도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그 말이 생각납니다6. ...
'16.9.30 8:51 AM (182.211.xxx.44)나만 생각하고살때야 가방끈 길고 형편이 좋으면 세상 무서운줄 모르다가 취업. 결혼. 자녀. 시댁. 건강... 내 맘대로 안되는 환경속으로 들어가면서 장벽을 만나게 되지요. 간절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게 없는일들을 만나게 되면서 지금껏 내가 잘나서 잘 산게 아니었구나.. 깨닫게 됩니다. 인생 만만치 않은거였네요. 말조심 행동조심 명심하고 삽니다.
7. ᆢ
'16.9.30 8:57 AM (221.146.xxx.73)인새에서 절대라는 말을 하면 안되는거 같아요. 그런 말하는 사람 보면 어려 보여요
8. ㅎ
'16.9.30 9:00 AM (180.66.xxx.14)더불어 속 썩이는 다른 집 자식들이 하는짓은 내자식도 다 한다.
자식 갖고 장담하면 안돼요.9. 그린tea
'16.9.30 9:01 AM (110.46.xxx.63)저도 그래서 말조심하게되고, 판단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남 험담은 더더욱 하지않도록 하구요.
착하다고 해서 좋은일만 있는 것도 아니고 열심히 산다고 해도 실패를 하듯이..
저들에게 생긴일이 나에게도 생길 수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 같아요.
다만 상황이 괜찮을 때 겸손한 마음으로, 마음의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10. ㅎㅎ
'16.9.30 9:02 AM (1.236.xxx.30)저도 나름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해왔는데
내가 생각하는 나보다 실제의 나는 그다지 선하지 않구나 하고 느끼게 됐어요
내가 바라는 이상적인 나의 모습과 현실의 나 사이의 갭을인정하게 됐다고나할까...11. ...
'16.9.30 9:02 AM (14.32.xxx.83)남의 불행은 당연하게 여기면서 자신의 작은 불행도 못 견뎌하는게 인간이죠.
저도 마찬가지구요.
나이들수록 입찬 소리 하지 말아야겠다고 느낍니다.12. 루나레나10
'16.9.30 9:20 AM (165.132.xxx.19)동년배로써 매우 동감합니다.
13. //
'16.9.30 9:22 AM (112.216.xxx.91)잘난척하는 주위 여편네들 남편자랑 자식자랑 돈자랑 ...왜 저러까..........인생 다 산것도 아닌데 남편 바람나서 이혼함 끝이고 자식 어케 풀릴지 모르고 돈? 잇다가도 업어질수 잇는데 왜 저리 교만하고 안아무인일까 해여
14. 저는 오십.
'16.9.30 9:23 AM (211.226.xxx.127)제 자신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되었어요.
착한 사람 아니고 이기적이고, 성질이 더러운데 특히 약점이 건드려지면 그렇다.
신 앞에 겸손하고 남에게 함부로 하지 말자. 남을 판단하지 말자.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이렇게 사는 것은 내 힘이 아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원글님은 벌써 자신이 오만했을 수 있단 걸 아셨으니 더욱 더 깊은 사람이 되실 거예요. 축복합니다.15. ㅁㅁㅁㅁ
'16.9.30 9:32 AM (115.136.xxx.12)동갑은 아니지만 공감합니다
이 게시판에 고민글 올리는 분들의 일이 어느 날 내 일이 될 수 있더군요16. 그러게요
'16.9.30 9:33 AM (219.240.xxx.107)입조심해야죠.
여기 댓글서도 많이봐요.17. ㅇㅇ
'16.9.30 9:40 AM (112.184.xxx.17)한 마디로 남을 평가절하하고 무시하고...
그거 정말 오만한거더라구요.
살면서 좀 더 겸손해지고 눈도 반쯤 감고 그러고 살아야겠어요.18. ...
'16.9.30 9:44 AM (116.33.xxx.3)시댁, 자식, 건강이 저에게도 그걸 알려주더군요.
19. 비온다
'16.9.30 9:54 AM (61.84.xxx.169)저는 열살 더 많은 49세....
작년에야 그걸 깨달았어요
원글님 보다 십년이나 늦게요 참 멍청하게 살았다 싶어요
세상 모든 일들은 다 나에게도 일어 날 수 있는 일 인것을....20. 왜 그럴까??
'16.9.30 10:10 AM (112.148.xxx.177)저두 40이 넘어서야...인생이 쉽질않다는걸 알게 되었네요
나에겐 절대 일어나리라고는 꿈도 꾸지않았던...남편의 바람을 겪고 나니...
남얘기 함부로 못하겠고 ..산다는게 한편으로 무서워요..21. 저는
'16.9.30 10:23 AM (155.230.xxx.55)무신론자였던 거요. 도킨스 책 읽어가며 그런 생각을 굳건히 했었는데 나이가 40하고도 몇살 더 먹으면서 생각이 차차 바뀌었어요. 제가 좋아했던 김승옥작가가 이후 독실한 개신교신자가 되었다는 이야기에 뭥미? 했었는데 이해가 되고있어요. (저는 개신교신자는 아닙니다)
22. 에어콘
'16.9.30 10:26 AM (122.43.xxx.181)미국 프로야구에 퀴젠베리라고 하는 유명한 마무리 투수가 있었어요. 43세에 뇌종양으로 숨을 거두었는데, 뇌종양 진단을 받았을 때, 과거의 동료가 물었습니다.
- 하필이면 내가 왜('why me')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더냐?
- 나라고 왜?(why not me?) 나도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지(I have got just as good a chance to get through it as anyone else).23. wjeh
'16.9.30 10:28 AM (175.197.xxx.65)저도 비교적 평탄하게 인생을 산 경우였는데요.
50넘어서고 보니 여러가지가 뜻대로 되지는 않았네요.
나이들 수록 그동안 잘 살았다는 느낀것은
여러가지로 운이 좋았다는 거고
마치 그것이 자기가 이룬 것 처럼 행동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라는 걸 깨달았네요.
죽을 때까지 겸손해야 되고 입찬 소리 하지말아야 해요24. 저도
'16.9.30 11:12 AM (182.208.xxx.5)40넘으면서.. 겸손하게 살려고 노력해요. 30대때도 참 오만하게 살았구나 하는생각이듭니다. 나이들면서 좋은건..다른사람과 비교하는게 줄고 내생활에 집중해서 만족하며 살려고하는거요.
25. 제이드
'16.9.30 11:32 AM (1.233.xxx.147)그러네요‥그랬네요‥
내가 뭐라고‥26. 매순간
'16.9.30 12:01 PM (223.62.xxx.146)깨지고 부서지고 그런 40대를 보내네요.. 위에 에어콘님 그래서 그 선수가 어떤 말을 더 했는지 듣고싶네요.. 저도 아직까지 왜 나에게 ..하필이면 왜 나만.. 이런 생각으로 괴롭거든요. 그거 내려놔야하는거 알면서도 아직도 부여잡고 있네요
27. ..
'16.9.30 12:34 PM (121.167.xxx.129)원글과 댓글들 참 좋네요.
두고 두고 생각해 볼 글입니다.28. 대학
'16.9.30 4:23 PM (211.186.xxx.131)가자마자 깨달았어요.
그때 다짐했죠.
절대 라는 말은 믿지도 말고 쓰지도 말자.
내가 겪어보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함부로 재단하지 말자.29. //
'16.9.30 6:10 PM (118.33.xxx.168)원글, 댓글 모두 아름답습니다.
내가 뭐라고...30. ㅁㅁ
'16.9.30 6:36 PM (211.199.xxx.34) - 삭제된댓글그렇죠 뭐 ..지인 중 ..장애 자식 있는 친구 .뒷담화 하는거 기함했는데
..정작 ..본인은 더 큰 ..일이 ..자신에겐 절대 그런일이 닥칠거라고 생각 안하는거죠 ..
나이들수록 말 행동 함부로 하는것도 아니란거 느끼고 삽니다 ..31. .....
'16.9.30 6:40 PM (219.249.xxx.42) - 삭제된댓글저는 세상에 당연한 건 없다를....
내게 좋은 사람,좋은 일이라고 다른 사람에게 좋은건 아니다.를...32. ..
'16.9.30 6:42 PM (223.62.xxx.80)겸손하게 살아야겠다. 남 평가 쉽게 하지 말자. 말조심 행동조심도 하지만 좋은 생각하며 살아야겠다 다짐해요.
나도 좋은 사람 되서 좋은 사람과 어울려 살고 싶어요.33. 공감합니다
'16.9.30 7:07 PM (122.42.xxx.245)원글과 댓글들 좋네요 살다가 가끔씩 다시 꺼내 읽고 싶은 말들입니다
34. 궁금함
'16.9.30 7:39 PM (211.49.xxx.14)저도 78이에요 생년이 뭐라고 반갑네요.
전 좀 반대에요... why not me를 깨달은 몇 년 전부터 그게 노이로제가 되었어요. 나는 내일 당장 교통사고를 당해 죽을수도, 지금 이미 암환자일 수도 내 남편은 바람을 피고있을수도 있다... 그러니 집착하지말고 연연말고 오늘에 충실하자. 가 되어야하는데 제 사고가 그런 일이 일어나면 어쩌지 어쩌지..에 그쳐서 그게 문제네요.35. 라리타
'16.9.30 8:00 PM (125.134.xxx.108)49이예요.50이 이젠 얼마 안남았네요.젊을땐 무서운줄 모르고 나 잘난맛에 고개 쳐 들고 살았었는데 나이가 들수록 자꾸 겸손해 질려고 마음을 다 잡아요.평온한 하루 일상에도 감사하고 모든걸 감사함으로 시작해서 감사함으로 마무리하자는 마음으로요.긍정의 마음은 긍정의 에너지와 연결이 된답니다.살아보니 별거없더라고요.
36. 연지
'16.9.30 8:04 PM (211.210.xxx.60)질문도. 댓글도. 좋네요
37. 노라
'16.9.30 8:04 PM (116.41.xxx.115)성실한 부모님 아래서 풍족하고 걱정없이 살다가
20대 결혼과 동시에 모든면에서 듣도보도 못한 상황들을 겪고
지금 40대 입니다
전 20대 후반에 why not me?를 깨달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착각이었어요
더한 why not me가 인생 굽이 굽이 숨었다가 까꿍 하더군요
그때마다 새로운 깨짐과 부서짐을 거쳐 다듬어지나봅니다
이제 인생 파도 하나씩을 넘으며 그냥 보통의 평범한 날에 감사합니다
태풍에 휩싸이면 또 잘 견뎌내야죠
금쪽같은 새끼들이 있는데요
이상한건 나이먹을수록 제가 맘에들고
늙어가며 제가 더 좋네요
몸부림 안치려고요^ ^;
다들 잘 삽시다
잘 살아냅시다 내몫의 삶을38. 1ㅡㅡㅡ
'16.9.30 8:29 PM (1.230.xxx.11)필요할땨 다시 꺼내 읽고싶은 글이네요
39. 동감
'16.9.30 8:49 PM (1.218.xxx.188)글게요. 올해 40인 저도........동감해요
한편으론 자신감 넘치던 나의 그 오만한 어린 날들에 경의를 표하면서도
세상에 상황에 깨지며 작아져버린 그래서 소심해진 지금현재상태네요.
그냥 아무일 없는 지금이 얼마나 소중한지 아는 사람이 되었구요.40. 40대
'16.9.30 8:57 PM (124.51.xxx.117)맞아요. 남의 불행이 나에게도 닥칠수 있다는
그렇지만 미리 걱정해봤자 해결되는건 없으니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자
생각은 하는데 쉽지는 않네요41. 저도 공감
'16.9.30 9:10 PM (61.84.xxx.203)깊게 공감합니다. 첫줄부터 마지막줄까지요.
전 79년생이고 지금 참 힘들면서도 이만하니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오만하기 짝이없던 지난날이 부끄럽기도해요.
원글님 감사해요~위로 받는 느낌이예요42. ㅠㅠㅠ
'16.9.30 9:22 PM (115.143.xxx.99)곰삭이고 싶은 원글과 댓글들입니다
아무도 글하나 안지우셨음해요.
겸손과 성숙...43. ....
'16.9.30 9:27 PM (203.90.xxx.91)힐링되네요~~~*^^*
감사합니다.44. 댓글,원글
'16.9.30 9:48 PM (110.70.xxx.234)다 너무좋네요.
특히 노라님 댓글때문에 로그인했어요.
저랑 비슷한것같아서요.다만 전 지금 현재 격동의 파도안에 있습니다ㅜ어떤곳으로 날 데려다놓을지 모르는 하루하루지요.
살아냅시다란 말이 참 힘이되네요.금쪽같은 내새끼들 얼굴생각하면서 살아내야겠어요ㅜ45. 그러게요
'16.9.30 9:59 PM (1.245.xxx.37)겸손하다가... 또 잊어버리고 고개 쳐들다가...
아차...이게 아니지....
그런 걸 아직도 반복하며 사네요.....46. ...
'16.9.30 10:11 PM (58.146.xxx.73)근데
내가 아프고힘들때는
그냥 내일이니 너무나고통스럽고
헤쳐나가고나면 입찬소리, 해탈한 척도 하게되고...
또다시 아플때는 또 앓게 되고...
그런것같아요.
내손톱밑의가시, 내 감기를 견뎌내야죠뭐.47. ...
'16.9.30 10:12 PM (49.164.xxx.209) - 삭제된댓글남에게 생기는 일은 나에게도 생긴다...
받아적어놓겠습니다.ㅠㅠ48. 동갑..
'16.9.30 10:23 PM (122.34.xxx.184)저도 님과 동갑이에요
반가워서요
아무일 없이 지나가는게 더할 나위없이 감사한 일이구나를..
저도 이제서야 느끼고 감사하게 생각하게돼요
어른들 말씀하시잖아요 무탈한게 제일 좋다라는게 무슨뜻이구나를..
이제서야 배워요
아이 공부좀 못하면 어때요 건강하게 무탈하게 제 옆에 가족들이 있다라는거에
감사하면서..ㅎㅎ49. 50대 중반을 향해...
'16.9.30 10:24 PM (63.86.xxx.30)내 앞에 떨어진 몫을 끌어안고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 살아갈 뿐입니다.
선택에 후회도 있지만 후회보다는 그 순간 그것이 나의 최선의 선택이었다라고 나를 보듬어며 위로합니다.
만나는 사람을 향해서는
동시대 같은 공간에서 함께 아둥거리며 살아가는 또다른 나라고 생각하며 서로를 긍휼한 마음으로 보듬으려고 노력합니다.
모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되도록이면 이 만큼이라도 가진 것에, 또한 이만큼이라도 살아내는 것에
스스로를 칭찬하며 하루하루를 마감합니다.
살아가는 동안엔 삶에 열중하며
죽음이 눈앞에 있을때 그냥 툴툴털고 미련없이 따라나서게 되길 바랍니다.
단지 바라는 것은 마지막 순간은 내스스로의 삶에 감사하고 dignity를 갖는 죽음의 모습이길 바랄뿐이에요.
모두들 힘내요!50. ....
'16.9.30 10:38 PM (217.138.xxx.186)79년 2월... 반갑다 친구야...
2016년을 지나며 꺠달은 거는, 사람은 사랑하자... 용서하자... 그리고 앞으로 전진하자...
과거는 용서하고 사람들은 사랑한다...51. 전 요즘 느끼는건데
'16.9.30 10:39 PM (58.237.xxx.237)세상에 나 혼자 힘으로 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모두 주변 사람들 덕이다
베풀고 살자
입니다52. 시소
'16.9.30 11:04 PM (58.230.xxx.101)젊은시절
평등과 정의에 맞지않는다고 그들을 비난하고
다소 과격한 내 행동이 옳다고 믿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내 오만일 뿐이었습니다
가만 있는 사람들을 비겁하다 생각했는데
나에게 그들을 판단할수있는 자격이 없단걸 몰랐었네요53. 원글님
'16.9.30 11:28 PM (116.39.xxx.236)원글님 글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좋은글이고
댓글들도 훌륭한 글들이네요
두고두고 읽어보렵니다.54. ..
'16.9.30 11:41 PM (110.11.xxx.228)겸손과 성숙. why not me
원글댓글 좋아서 저장합니다55. 오히려
'16.9.30 11:43 PM (74.111.xxx.102)시간이 흐를수록 더 두려워 지는 것 같아요. 도대체 끝이 어딜까 싶게 더 무서운 일이 나에게도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니까 겸손을 넘어서서 삶이 두려워요. 이보다 더 심한 일은 없겠다 싶어도 더 심한 일이 나에게 벌어질 수 있더라구요.
56. 매지션
'16.9.30 11:56 PM (112.154.xxx.232)젊었을때의 오만함을 부끄러워하고 아직도 내 맘데로 되는것이 없음에 깊은 절망을 느끼는 40대 초반입니다.
인생이 언제까지 해내야할 과제들의 연속인지. . . . .
속상해하던 밤에 읽게 되었네요.
열심히 사는데 외롭고 지치기도 합니다.
제가 평안은 언제 오는걸까요?57. ㄴㄴㄴㄴ
'16.10.1 12:04 AM (192.228.xxx.169)윗님 그 평안은 언제나 원글님 자신 안에 있어요
욕심과 욕망을 구분해서 스스로를 컨트롤할 수있는 그날...
나이와 상관없이 평안을 찾을겁니다
사람마다 다 달라요
자신을 들여다 보세요58. ..
'16.10.1 12:09 AM (210.217.xxx.139) - 삭제된댓글세상이 조금씩 좋아지는 이유가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불행이 나한테 일어나지 말란 법 없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기에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금씩 개선해 나가기 때문이겠죠.
남의 불행을 단순히 사건으로 보지 않고,
원인의 모든 것을 다 들여보게 된다면 어떤 불행이든
그 사람에게서 끝나는 불행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 같아요.
예전에 어떤 여자가..
살림 깔끔하게 잘 하고, 애들 잘 건사? 하고..
그런데도 남편이 바람을 끝없이 피는 그런 여자가 있는데..
다른 여자가
그렇게 살림 잘 하고, 잘 꾸미고, 애들 잘 키우면 뭐하냐.
남편이 바람 피는데.
얼마 후 그 여자의 남편도 바람을 피더라는.
그렇게 되니 살 빼고 난리.
최소한 어떤 여자는 내 문제는 아니라는 것 정도는 이미 알고 있는데.59. ..
'16.10.1 12:21 AM (210.217.xxx.139) - 삭제된댓글세상이 조금씩 좋아지는 이유가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불행이 나한테 일어나지 말란 법 없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기에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금씩 개선해 나가기 때문이겠죠.
남의 불행을 단순히 사건으로 보지 않고,
원인의 모든 것을 다 들여보게 된다면 어떤 불행이든
그 사람에게서 끝나는 불행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 같아요.
예전에 어떤 여자가..
살림 깔끔하게 잘 하고, 애들 잘 건사? 하고..
그런데도 남편이 바람을 끝없이 피는 그런 여자가 있는데..
다른 여자가
그렇게 살림 잘 하고, 잘 꾸미고, 애들 잘 키우면 뭐하냐.
남편이 바람 피는데.
얼마 후 그 여자의 남편도 바람을 피더라는.
그렇게 되니 살 빼고 난리.
최소한 어떤 여자는 내 문제는 아니라는 것 정도는 이미 알고 있는데.
정치적으로 진보를 지향하는 사람들은
가난, 자살 이런 불행이 단순히 그 사람 개인의 잘못과 불행으로만 보지 않기 때문이겠죠.60. ..
'16.10.1 12:22 AM (210.217.xxx.139) - 삭제된댓글세상이 조금씩 좋아지는 이유가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불행이 나한테 일어나지 말란 법 없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기에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금씩 개선해 나가기 때문이겠죠.
남의 불행을 단순히 사건으로 보지 않고,
원인의 모든 것을 다 들여보게 된다면 어떤 불행이든
그 사람에게서 끝나는 불행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 같아요.
정치적으로 진보를 지향하는 사람들은
가난, 자살 이런 불행이 단순히 그 사람 개인의 잘못과 불행으로만 보지 않기 때문이겠죠.
예전에 어떤 여자가..
살림 깔끔하게 잘 하고, 애들 잘 건사? 하고..
그런데도 남편이 바람을 끝없이 피는 그런 여자가 있는데..
다른 여자가
그렇게 살림 잘 하고, 잘 꾸미고, 애들 잘 키우면 뭐하냐.
남편이 바람 피는데.
얼마 후 그 여자의 남편도 바람을 피더라는.
그렇게 되니 살 빼고 난리.
최소한 어떤 여자는 내 문제는 아니라는 것 정도는 이미 알고 있는데.61. ..
'16.10.1 12:23 AM (210.217.xxx.139) - 삭제된댓글세상이 조금씩 좋아지는 이유가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불행이 나한테 일어나지 말란 법 없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기에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금씩 개선해 나가기 때문이겠죠.
남의 불행을 단순히 사건으로 보지 않고,
원인의 모든 것을 다 들여보게 된다면 어떤 불행이든
그 사람에게서 끝나는 불행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 같아요.
정치적으로 진보를 지향하는 사람들은
가난, 자살 이런 불행이 단순히 그 사람 개인의 잘못과 불행으로만 보지 않기 때문이겠죠.
예전에 어떤 여자가..
살림 깔끔하게 잘 하고, 애들 잘 건사? 하고..
그런데도 남편이 바람을 끝없이 피는 그런 여자가 있는데..
다른 여자가
그렇게 살림 잘 하고, 잘 꾸미고, 애들 잘 키우면 뭐하냐.
남편이 바람 피는데.
얼마 후 그 여자의 남편도 바람을 피더라는.
그렇게 되니 살 빼고 난리.
최소한 어떤 여자는 내 문제만은 아니라는 것 정도는 이미 알고 있는데.62. 친구야..
'16.10.1 12:31 AM (68.41.xxx.10)저도 79년2월생... 그래서 78 친구들과 같이 학교 다녔죠.. 반갑습니다..
한살한살 나이를 먹어가면서.. 그 어떤 것도 '절대적'일수 없구나.. 절대 선도..절대 악도 절대 행복도 없구나.. 하는것들 깨달아요..
세상 모든 것에는 반대급부가 있고... 정-반-합이 세상의 이치라는거...
무엇보다
나잇값 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친구.. 글 쓴것만 보면 한참 인생의 선배라고 해도 믿겠어..
82라는 같은 공감대가 있다는 것..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함께 깊게 고민하는 것 만으로도 오랜 친구처럼 느껴진다네..
우리 멋지게 나이 들자구.. 나이를 먹어도... 어린사람들의 의견에도 기꺼이 귀를 기울일수 있는 그런 어른말야..63. 내가 뭐라고
'16.10.1 1:01 AM (110.70.xxx.41)그일이 나에게 생기지 말란 법이 있나--
기억해야 겠어요.64. 아이스라떼
'16.10.1 1:04 AM (221.138.xxx.97) - 삭제된댓글원글님, 제가 쓴 줄 알았어요 실제로 같은 말을 친정엄마에게 며칠 전에 했고요. . . . 친구하실래요? ^^
저도 78년생. . . 너무나 평탄하던 제 삶이 한 3년 전부터 이상해지더니 작년에 최저점을 찍었네요. . .
근데 신기하게 지금은 또 어떻게 살아지네요. .
그런 글을 봤어요. 로또 당첨된 사람과 전신마비가 되는 등의 0 큰 사고를 겪은 사람들을 추적조사해보니 몇 년 지나고는 생각보다 매일 느끼는 행복도는 비슷하더라는. . . 내 마음 먹기에 따라 달라지는게 많네요65. 매지션
'16.10.1 1:05 AM (112.154.xxx.232)ㄴㄴㄴㄴ 님
감사합니다
막연하게 나는어떤사람인가를 아는것이 가장 먼저구나 조금씩 느끼고 있었어요.
네 제 자신을 잘 보는게 최우선이겠어요
찬찬히 보겠습니다
이 가을이 다 가기전에 답을 얻으면 좋겠어요66. 오십
'16.10.1 1:07 AM (124.53.xxx.131)아무리 욕심내고 집착해도
끝내 내것이 안되는 것이 있고
싫다고 외면했는데 끝끝내 내곁에 오는것도 있고
남은 시간들 물 흐르듯이 그냥 그냥 살고 싶어요.
극심한 스트레스로 앞머리를 하얗게 바꾼 후에야 어렴풋이 알게된,
인생에는 장담할 일도 어깨 힘주며 자랑할 일도 누군가를 가슴을 후비면 더더욱
안된다는걸 알게 되었네요.
나하고는 먼 것들인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누군가를 아프게 하면 참 안좋은거 같아요.
그것들이 공중을 떠돌다 어느 시기에 꼭 갚아야 할 빚으로 되돌아오는 거 같아요.67. 하하하
'16.10.1 1:08 AM (175.223.xxx.228)그저 웃지요 끄응 ㅡ.ㅡ
저도 39살.. 올해 가장 힘든 시기를 겪으며 아직 해결도..실마리 조차도 보이지 않아 문득 정말 자살을 할까 싶지만.. 역으로 평범했던 일상이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를 깨닫게 되었네요.. 교만했던거지요.. 스스로 겸손하고 털털하고 솔직한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교만 덩어리였음을 깨달아가고 있습니다..68. 좋은 말씀
'16.10.1 1:35 AM (175.223.xxx.120)78년생언니들 감사합니다 ㅠ ㅠ 댓글 원글 감동
69. ㅇㅇ
'16.10.1 1:57 AM (2.217.xxx.146)댓글들, 원글 읽으며 지금 힘든시간 다 잡고있습니다.
고마워요.70. malvern
'16.10.1 2:01 AM (101.96.xxx.106)좋은글들이 정말 많네요. 저장하고 곱씹겠습니다.
모두들 감사합니다^^71. ....
'16.10.1 2:40 AM (221.146.xxx.7)모두 아름다운 분들이네요. 저도 힘든 30대를 겪고 있는데, 앞으로 인생의 밑거름이었음 좋겠어요
지금까지 온 건 진짜 주변의 덕이었구요. 지금 힘들어도 그때 그때 최선을 다하고 결과 집착 안해요.
뭐 어때요. 내 탓 아닌데. 주변에 그냥 털어 놓으면 누군가 도와줘요. 또 일어나고.
몇번 실패가 되풀이되면서 파도가 올 땐 즐기자, 기다리자..그렇게 되네요 진짜. 욕심 많았는데.
그 과정에서 배우는 게 엄청 많고, 만나는 사람들도 다 자산이에요.72. 40후반
'16.10.1 7:22 AM (223.131.xxx.119)인생을 살면서 나에겐 절대 일어나지않을꺼 같던 일들
내뜻대로 되지않는 것들이 점점 많아지는걸보고
흐르는대로
죽을거같이 힘들어도
이겨내야만하는 이중적모습
남들에겐 절대 그런모습 보이기싫어
가식적인모습 싫으면서도 어찌어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뜻대로 되지않는 삶
언젠가는 좋은날이 오겠지 희망을 품고 살아가요73. ᆢ
'16.10.1 7:25 AM (61.105.xxx.10)좋은글이네요
74. ㅇㅇ
'16.10.1 8:26 AM (211.36.xxx.199)저도 최근에 이런생각들이 자주들어요
75. ,,,
'16.10.1 8:56 AM (121.167.xxx.153)좋은 글들에 감사합니다. why not me....
76. 으랏차차
'16.10.1 11:14 AM (114.203.xxx.108)요즘 제 마음을 그대로 담은 듯한 원글과 댓글들에 감사합니다 한번 더 겸손하고 감사하며 살아야겠어요
77. 살면서
'16.10.1 4:37 PM (175.223.xxx.67)나이들면서 더 배우고 더 깨우칩니다
78. 요리걸
'16.10.2 8:50 AM (223.62.xxx.130)내가 뭐라고 나한테 그런 일이 생기지 말란 법이 있나..명언이네요
79. ..
'16.10.2 1:12 PM (112.148.xxx.2)78년생 언니들 댓글 너무 좋네요. 저자으ㅡ
80. ㄴㄴㄴㄴ
'16.10.3 9:44 AM (192.228.xxx.169)30대에 계신 분들...
어쩌면 그렇게 치열해서 40대가 되면서 평화가 무엇인지 순리대로 산다는게 어떤건지 이성과논리로 뇌의 반작용으로 나오는 겸손이 아니라 마음에서 진심에서 나오는 겸손을 느끼실 거예요
조급해 하지 않으셔도 되요
다만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면 세월이 지나면서 저절로 터득이 될거라고 얘기드리고 싶어요81. 민사랑
'16.10.23 10:45 AM (123.212.xxx.65)원글,댓글 40대 중반을 넘기는 제게 많은 위로가 됩니다
82. ..
'16.11.7 4:26 PM (180.69.xxx.138)생각을 많이 하게 되네요
83. 감사
'17.4.20 5:26 PM (14.46.xxx.169)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