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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똑같이 힘을 쓰지 않으면 화내는 남편심리.

찌질한. 조회수 : 2,561
작성일 : 2016-09-27 22:30:31
일단 체격은. 남편 키 185 에 200킬로 가까워요.
저는 163 에 50킬로에요.

신혼때부터 그랬는데, 예를들어 이삿짐을 옮기잖아요.
그럼 자기가 25킬로짜리 박스를 들면 저도 25킬로짜리 박스를 나르게 시켜요.
못하면 막 화를냅니다. 왜 자기만 들어야 하냐구요. 여자나 남자나 힘은 똑같은데 네가 노력을 안하니 그렇다구요.

눈이 엄청 오는 겨울에 저도 눈삽들고 나가서 눈을 치우는데 남자랑 똑같은 속도와 양을 치워야했어요. 여자라고 못하네 어쩌네 자존심 상해서 기를쓰고 했어요. 웃긴건 남편 형이 있는데 형은 자기 와이프한테 그런걸 안시키더라구요. 무거운거 못들게 하고. 저한테도 못들게 하더군요. 남편만 저래요.

여기가 외국이라 바깥정원일을 하면 저도 나무베고 기계 몰아서 잔디깎고 울타리 페인트칠을 하라고 해요. 못하면 역시 화를 내요.

저도 제 힘 되는대로 하는데 물론 결혼 몇년차 되니 대판싸우고 사네마네 하면서 많이 나아지긴 했는데 남편 성격이 절대 여자라고 약한걸 인정못해요. 내가 벽돌을 나르면 너도 날라야된다. 가 남편논리에요.

저 예전에 이삿짐나를때 임신 초기였는데 무리하게 힘쓰다 우연인지 유산한적도 있었어요. 그런데도 인정안합니다. 그뒤로 임신 또 했을때도 제가 임신 8주 정도였는데도 힘쓸일 생기면 꼭 시켜요. 나 지금 임신 초기인거 아냐고 하면 임신하고 무슨 상관이냐고 해요.

제가 막 빼는 성격도 아니라 해야할건 하는데도 이해가 안가요.
오히려 친정아빠나 오빠는 안시켰거든요.
근데 남편이 저래요. 평소에도 좀 이기적이고 쌩한 성격이 있는데도 유난히 노동적 부분에서 저러거든요. 뭔심리죠.


IP : 216.40.xxx.25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16.9.27 10:33 PM (175.126.xxx.29)

    남자들 참 왜그런지.......
    제남편도 가구 옮길때 저하고 아들보고(아들 지금 중3인데...어릴때도)
    왜 그걸 그리 못하냐고 ㅈㄹㅈㄹ ㅋㅋㅋㅋㅋㅋㅋ
    하여간 이상했어요

    님도 님 남편에게
    나도 애 낳으니 너도 낳아라, 못낳으면 노력부족이다 라고 하고
    내가 반찬 한가지 했으니 너도 해라..못하면 넌 노력부족이다 할생각이 없는거다하고

    다 그런식으로 하세요
    아주 웃기는 남자네요. 그남자도.

    그남자도 그러죠
    남자나 여자나 다 똑같다...그런말 하죠?
    아주 웃겨요

  • 2. ...
    '16.9.27 10:33 PM (175.223.xxx.42) - 삭제된댓글

    헐 제 정신이 아닌 듯 해요.
    남편 외국인인가요? 어느 나라 사람인데 이런 정신병자와 결혼하신 거에요? 임신한 아내에게 무거운 걸 나르게 하다니요.

  • 3. 아니
    '16.9.27 10:33 PM (223.17.xxx.89)

    남자가 당연히 힘이 쎄지...덩치 값 좀 하라고 하세요.
    자기 사람 자기가 위하고 아껴야지 무슨 노예랑 결혼했어요?

    울 남편이 들음 경악할 소리네요,난 엄청 연약한 척해서 손가방도 남편이 들어 주는데...내참...

  • 4. 너무하네..
    '16.9.27 10:35 PM (27.1.xxx.155) - 삭제된댓글

    정말..덩치값도 못하네요..정나미 떨어질듯..
    와이프한테 똑같이 시키고 싶나요?

  • 5. 원글
    '16.9.27 10:36 PM (216.40.xxx.250)

    교포에요. 껍데기만 한국인이고..
    아. 근데요. 오히려 미국남자들이 더 마초적이라 남녀구분 되게 심해서.. 남자일 여자일 딱 나누는거 더 심하거든요.
    오히려 한국여자들이 더 씩씩하고 일 나서서 하는거에요..

  • 6. 원글
    '16.9.27 10:37 PM (216.40.xxx.250)

    근데 남편은 완전 그런건 또 신식이구요. ㅋㅋㅋ

  • 7. 저건
    '16.9.27 10:43 PM (223.17.xxx.89)

    신식이 아니라 완전 무지죠.무지...

    너무 무거운거 들면 여자는 출산해서 장기가 안그래도 빠져 내려 앉았는데
    무거운게 자꾸 들다가 자궁 내려앉아 빠지는수 있어요
    요실금도 더 쉽게 걸리고요...

    웃을 일이 아닙니다 남편 너무 해요.

  • 8. 군자란
    '16.9.27 10:45 PM (76.183.xxx.179) - 삭제된댓글

    (소근소근) 남편분 체중이 200 파운드에 가까우신 거겠지요, 아마.

  • 9. 200이든 90이든
    '16.9.27 10:50 PM (1.228.xxx.136)

    네 뇌는 찌질해

  • 10. 집안일도
    '16.9.27 11:12 PM (124.54.xxx.150)

    똑같이 하고 계시죠?? 밥 한번씩 번갈아하고 설거지도 한번씩 청소도 빨래도 다 번갈아 똑같은 양을 하시구요 장보는것도 똑같이 아이학교도 똑같이 가시고 아이친구들 모임에도 번갈아 가주시고...

  • 11. 음..
    '16.9.27 11:53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먹는양도 똑같이 먹고 있는거죠?
    원글님 빵 한개 먹을때 남편도 한개만 먹게해야줘.

  • 12. 저런
    '16.9.28 12:37 AM (142.205.xxx.254) - 삭제된댓글

    저런 남자는 185에 200키로 나가는 여자를 만났어야지..
    왜 163에 50키로 나가는 여자는 만나고 결혼한걸까요 ㅠㅠ

  • 13. ...
    '16.9.28 1:31 AM (211.49.xxx.78)

    몸무게가 200킬로면 일단 움직이기 싫어하는 분이네요 가뜩이나 움직이기 싫은데 혼자 하기는 더 싫은거죠 전 손 힘이 약해서 음료수도 남편에게 따달라 하는데 님 남편이 제 남편이라면 정말 있는 정 없는 정 다 떨어질 것 같아요 이혼했을 수도

  • 14. 공감
    '16.9.28 6:29 AM (222.239.xxx.49)

    저런 남자는 185에 200키로 나가는 여자를 만났어야지..xxx2222

    넌 많이 먹으니 에너지가 많이 나와서 많이 일할 수 있다고 해 주세요.

  • 15. 공감
    '16.9.28 6:30 AM (222.239.xxx.49)

    아님 나랑 똑같이 먹으라고 하심이!

  • 16. .......
    '16.9.28 6:51 AM (125.186.xxx.68) - 삭제된댓글

    미국남자들이 더 마초적이라구요???
    절대 아닌데요
    여자 존중하고 엄청 위해줍니다
    우리나라처럼 여자 무시하는 환경에 있다가 미국가면 적응 안될 정도에요

  • 17. 200k를
    '16.9.28 7:01 AM (110.70.xxx.41) - 삭제된댓글

    항상 지고 다닌다면 얼마나 힘들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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