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사 하는데요, 버릴까 말까 고민 되는 것들 중에서

이사 준비중 조회수 : 1,911
작성일 : 2016-09-27 09:13:03

며칠 뒤에 이사해요. 지금 짐 정리 하고 있는데, 버릴까 말까 고민 되는 것 중 하나가 남편 하고의 연애편지에요 =_=


결혼한지 20년이 넘었는데 이게 아직도 남아 있어요;;;  한 십년까지는 고이 모셨뒀다가, 뭐 결혼생활 15년 넘어가니 깽판 부리고 싶은 일도 생기고, 실제로도 했고 ㅎㅎ


어휴, 제가 연애편지를 결혼하고 나서 읽어보지도 못했는데(낯간지러워서;;) 앞으로도 못 읽을 것 같네요.


ㅋㅋㅋ짜증나면서도 남사스러운 기분;;


참, 남편과도 그런 시절이 있었다~뭐 딱 증거 정도의 물건...


이거 한박스나 되는데 어쩌나요? 다들 버리셨죠?


이걸 안 버리고 가도, 애들 볼까봐 무서워서 아무데나 못 둘테고;;


근데 버리자니 뭔가 또 아쉽고...내 마음을 나도 몰라요 ㅠㅠ


그리고 또 하나...시아버님의 개인 앨범=_=


시아버님은 이걸 왜 저한테 택배까지 부쳐서 보내셨는지 모르겠어요. 우리집도 좁다고 보내지 말라고 했는데도 착불로 보내셨더라구요?;;


나참, 버릴 수도 없고...



IP : 121.166.xxx.23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6.9.27 9:26 AM (211.36.xxx.56) - 삭제된댓글

    전 찢어서 종량제 봉지에 버렸어요..그것도 일이더라구요.
    너무 오글거려 애들볼까 무섭고..
    지난번 완전 정떨어지는짓 했을때 하루날잡아 버렸네요.

  • 2. ㅇㅇ
    '16.9.27 9:38 AM (107.3.xxx.60)

    우아. 저라면 절대 안버려요.
    그깟 한박스 정도 집에 둔다고 큰일 나는것도 아니고
    저라면 차라리 옷이나 그릇을 한박스 더버리고
    연애편지는 안버립니다.
    추억도 미니멀 라이프만큼 소중해요 ㅠ

    그리고 시아버지 앨범은 저라면 간직하고 싶은 사진
    몇장 남기고 그냥 버리거나
    아니면 앨범은 없애고 사진만 갈무리해서 부피 줄인다음
    박스에 보관.
    오래된 부모님 사진 액자 멋지게 만들어서 걸어도
    멋진 인테리어가 돼요.

  • 3. ///
    '16.9.27 9:44 AM (61.75.xxx.94)

    시아버지 사진은 원글님에게 싫고 짐이지만 손자들에게는 소중한 사진일수 있어요.
    자녀들 의견도 물어보세요
    조부모님 앨범들을 아버지께서 물려받았는데 어머니에게는 귀찮은 짐이었지만
    손주들인 오빠들과 사촌들에게는 소중한 사진들이라서 한자리에 모여서 나누었어요.
    서로 더 가지려고 눈치주고 장난아니었습니다.

  • 4. 스캔
    '16.9.27 10:01 AM (14.200.xxx.248)

    스캔이나 사진 찍고나서 원본은 버리시는 방법은 어떤가요?

  • 5. ...
    '16.9.27 10:01 AM (211.110.xxx.51) - 삭제된댓글

    저는 그런 물건 버릴때 이렇게 질문해요
    "00이가 (내 자식) 이 물건을 정리해야할때 어떤 마음이 들까?"

    엄마 유품 정리하면서 반가운 것도 있었지만, 거의 대부분 99%는 저한텐 아무 의미 없었거든요
    엄마는 스스로 정리할틈 없이 돌아가셔서...전 그런 물건은 끌어안고살지않기로 했어요 ㅠㅠ

    원글님도 한번 자문해보세요...이걸 xx가 정리해야할때 내 기분이 어떨까

  • 6.
    '16.9.27 10:37 AM (61.74.xxx.177) - 삭제된댓글

    옷을 한박스 더 버리고 연애편지 가져간다 한표

  • 7. ㅇㅇ
    '16.9.27 10:51 AM (14.34.xxx.217)

    안버려요~~~~~~~~~~~~~~!!!

  • 8. 하하;;
    '16.9.27 11:02 AM (121.166.xxx.239)

    네~ 안 버리는게 좋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더 많으시네요^^;; 넵! 일단 다 들고 가겠습니다^^

  • 9.
    '16.9.27 11:44 AM (222.116.xxx.58) - 삭제된댓글

    결혼하고 바로 다 버렸어요
    잘했다는 생각이요

  • 10. 저라면..
    '16.9.27 2:01 PM (59.7.xxx.209)

    저라면 안버리고, 스캔까지 해서 파일로 저장해둘 것 같아요.
    부모님 돌아가시고 나니, 부모님과의 추억 담긴 물건이 별로 없어서 좀 아쉽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0759 계절바뀔때, 가려움증에 효과있는 연고 써 보셨어요? 9 2016/09/27 1,354
600758 제발 대결구도로 몰지 맙시다. 2 아들과 딸 2016/09/27 569
600757 경찰.. 백남기 농민 부검영장 재청구..법원 소명자료 요구 6 경찰발악하네.. 2016/09/27 556
600756 "모두 말렸지만 노무현이 사과 강행" 7 ㅜㅜ 2016/09/27 1,812
600755 대학생활 적응 못하고 휴학하겠다는 딸아이. 어쩌죠 24 hn 2016/09/27 6,707
600754 어제 리얼스토리 눈 9 ... 2016/09/27 2,914
600753 눈이 쥐어짜게 아픈데 1 곰돌이 2016/09/27 479
600752 9월 26일자 jtbc 손석희뉴스 브리핑 & 비하인드뉴.. 2 개돼지도 .. 2016/09/27 462
600751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징 중의 하나입니다. ^^ 13 cather.. 2016/09/27 4,902
600750 2016년 9월 2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6/09/27 482
600749 카톡, sns 등에 얼굴 올리는 사람들 26 엥그 2016/09/27 5,975
600748 집 보러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10 ... 2016/09/27 4,788
600747 노혜경 시인이 메갈리안에 대해 한 말씀 하셨네요. 2 여여 2016/09/27 1,169
600746 앞집 14 @@ 2016/09/27 3,468
600745 고기집 절대 혼자가지 마세요 87 ... 2016/09/27 58,999
600744 한효주 동생 사건 20 세상에나 2016/09/27 8,359
600743 귀신이 곡할...인터넷 쇼핑에서 이런일 겪은적 있으신지... 3 이런... 2016/09/27 2,526
600742 뉴스공장 기다리고있어요. 13 Tbs 2016/09/27 1,202
600741 다행히 잘 지나갔네요.. 4 지진공포 2016/09/27 1,111
600740 영국 사시는 분들 paramedic이 doctor인가요? 10 …. 2016/09/27 1,705
600739 부자들이 제일두려워하는게 1인1투표제 4 투표가중요해.. 2016/09/27 1,339
600738 고달픈 맞벌이의 삶.. 11 ㅇㅇ 2016/09/27 4,589
600737 새누리 김무성.."원전은 지진이나 폭격에도 안전&quo.. 8 부산영도 2016/09/27 1,321
600736 얼굴이 점점 할매상으로 보이는 결정적인 요인은 30 나이들어 2016/09/27 22,203
600735 부산에사는 양산시도시로 이사갈까요 7 2016/09/27 1,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