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부터 고등아들래미하고 싸웠어요. 돈을 달래서 줬더니 더 달라고 해서 안줬더니 씩씩거리고
안가져간다며 짜증을 부려서 막 뭐라고 했어요. 문 걸어잠그고 지 방에서 자는애 깨워서 막 뭐라고 했더니
더이상 말하기 싫다며 울면서 나를 노려보네요. 버르장머리도 없고 어쩌다 저애는 저럴까 싶은게
다 내 죄인가 싶기도 하고 하도 이애때문에 많이 울어서 더이상 눈물도 안나와요.
내 얼굴에 침뱉기인가 싶고 어릴때부터 정말 많이 사랑해주고 했지만 뭔가 저랑 계속 어긋나는느낌
무언가 설명을 해줘도 자신의 입장만 고집하는게 여기까지 왔어요
대화를 시도해도 말하기 싫다, 중학교내내 저러는거 지켜봐주고 피눈물 쏟으며 기다렸지만
잠잠하다 싶다가도 한번씩 속을 긁내요.
남편 시켜서 돈줘서 내보냈어요. 남편이 엄마랑 싸우지 말라고 돈주니 다녀오겠다며 인사하며 나가는
놈 꼴도 보기 싫어요.
참 우울하네요. 왜 평범한 다른 아이들처럼 공부도 안하고 저러고 허송세월을 보내는지 중학교내내
기다렸는데 가끔씩 울컥해요.
사주보러 갔을때도 멀리 떨어져 사는게 서로 좋을것같다고 했는데 정말 없는돈에 지방대학이라도
보내고 싶네요. 어제도 먹고 싶다던 피자 사줬는데 먹은거 다 내놓으라고 하고 싶어요.
정말 자식은 맘대로 안되네요. 지 말로도 나는 좋은 엄마라고 한게 엊그제인데 나쁜놈....
이래저래 모든게 복잡한데 젤 맘 아프게 하는게 자식문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