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지랖에 돈거래까지 요구하는 옆집 아줌마

웃겨 조회수 : 2,117
작성일 : 2016-09-22 22:37:32
옆집 아줌마인데 60대는 넘어 보여요. 
다 지나가며 마주치다 일어난 일이네요.  

-1주일에 택배 두세개 오는 때는 "뭘 그렇게 많이 시켜?" (택배아저씨가 문앞에 두고간 상자보고)
- 이사 온지 얼마 안되어 안면트고 제가 복숭아 한박스 사올 때 그 자리에서 세 개 정도 드렸는데
 다다음날 답례로 종가집 두부 증정품을 두 개 주시더라구요. 이때부터 제가 먼저 쌩~ 했어야 했어요.

- 아파트 건설회사 as 청소 하는데 굳이 자기 집에 들어와서 보라는 둥 권유...
- 결로 생겼다고 출근하는 신랑에게 엘레베이터에서 하소연하시고 (전 세입자고 그 아주머니는 자가인데 
  숨김없이 얘기하는 거 보고 놀랐네요.)
- 번호키 누르고 들어가려는데 저희 집 현관문 옆 벽에 기대어 이런저런 말 붙임.
- 이불 기증하려고 비닐에 싸서 잠깐 내놓았더니 (20분 정도), 저보고 집에서 옷 만들어 파는 사람인 줄 알고
뭐하나 얻어 입을까 하셨다능..
- 친정오빠와 아주머니 둘이 엘리베이터를 같이 탔는데 층수가 같은데 모르는 사람이니 오지라퍼 호기심 발동으로
물어봤대요.  "새댁이랑 닮았네~"

그러더니 어느 날 단지에서 마주쳤는데 
-"내가 돈은 바로 줄테니 계좌로 이체 좀 해줘. 우리 아들한테 돈을 보내려는데 증여로 걸리면 증여세 내야 하니까
 새댁 계좌에서 먼저 돈을 이체하면 내가 옆에서 바로 줄게. "
 "네? 저 돈 없는데요"
 "아니 그러면, 지금 같이 은행에 가서 내가 옆에서 돈을 줄테니까 바로 입금해서 우리 아들 계좌로 이체해줘."
 "네?!!! @.@"
 "요즘 애들이 돈을 현금으로 그냥 주면 나처럼 백에 안 넣고 막 흘리고 다녀서 그래. 이게 몇십만원도 아니라
 함부로 이체했다가 증여세 물 수도 있고."
 "......"
 "내가 돈을 바로 준다니까"
 "......."
 "아, 나도 답답해서 한 번 해본 얘기야." 
 
 이런 사람 흔하진 않은 거죠? 그 뒤로 다행히 옆집 아줌마가 말 걸어 온 적은 없어요. 오다가다
그냥 인사는 했구요.  앞으론 냉기 촬촬 쌩~하게 인사만하고 상종 안하려구요.
IP : 218.238.xxx.5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9.22 10:40 PM (223.38.xxx.89)

    위에 적은 에피소드는 그냥 주책맞은 할마씨네 했다가 밑에 적은 에피소드 보고 미친 할마씨 소리가 절로 터져 나오네요. 헐..

  • 2. ㅌㅌ
    '16.9.22 11:45 PM (1.177.xxx.198)

    사기꾼이네요
    돈을 목적으로 친한척하다가 조금 친해지면 돈요구..
    앞으론 상종도 하지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8881 봉투에 사랑하는 우리 며느리 23 .. 2016/09/22 13,936
598880 가족간 부동산거래 (아빠명의 아파트 구매) 7 부동산 2016/09/22 2,302
598879 윤리가 무너지면 다 무너진 것 7 윤리 2016/09/22 1,634
598878 이니스프리 쓰시는 분들께 질문있어요 4 선블록 2016/09/22 1,651
598877 11살 남자아이가 어디로 사라진걸까요?.. 3 이해력딸림 2016/09/22 3,256
598876 수시 교사추천서 6 !! 2016/09/22 1,632
598875 요새 사는거 어떠신지. . 다들 괜찮으신지. .? 10 하루하루 살.. 2016/09/22 3,072
598874 냉장약품 아이스팩이 미지근해져 왔는데.. 택배사 책임이라고ㅠㅠ 3 맨드라미 2016/09/22 511
598873 제인 구달 박사가 트럼프를 침팬지에 비유했군요 12 ㅎㅎㅎ 2016/09/22 2,362
598872 소지섭 박해일 닮았나요? 3 .. 2016/09/22 929
598871 김포와 일산... 어느 지역이 더 낫다고 생각하세요? 8 이사 고민 2016/09/22 3,890
598870 전 왜 질투의화신 보는데 눈물이 나죠 7 정 인 2016/09/22 3,294
598869 출근하기 싫네요. 3 . . . 2016/09/22 705
598868 언니가 결혼했으면 좋겠는데... 3 ... 2016/09/22 1,706
598867 친정엄마가 시어머니보다 불편하네요. 19 행복하게 살.. 2016/09/22 7,386
598866 여행가서 올리브오일 철통에 든 것 사왔는데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 3 .. 2016/09/22 1,122
598865 꿈풀이 해주실 고수심들 계실런지요? 2 꿈히 2016/09/22 422
598864 아모레퍼시픽말고 아리따움 vip 쏠쏠한가요? 2 .... 2016/09/22 1,003
598863 사랑 재채기 가난 5 123 2016/09/22 3,564
598862 일반고 원서 쓸 때 1지망을 다른 구 학교쓰면 피해가 있나요? .. 2 예비고등 맘.. 2016/09/22 927
598861 전기료확인했어요 14 전기 2016/09/22 2,550
598860 질투의 화신에서 라면이 뜻하는게... 5 .... 2016/09/22 4,231
598859 치과 개원의들 3 질문글 2016/09/22 3,041
598858 성격상 일을 하는게 잘 맞는분 있으세요? 4 구름다리 2016/09/22 954
598857 요거트를 너무 많이먹었나봐요 요거트 2016/09/22 579